![](http://www.82cook.com/2005/0702-1.jpg)
어제...장보러 가서..참 오랜만에 스테이크용 쇠고기를 샀습니다.
핑계는 '쇠고기 먹어서 좋을 거 없다더라..콜레스테롤도 많고...' '얕은 맛도 돼지고기보다 못하고..'등등 이었지만...
솔직히, 너무 비싸서 냉큼 집어들 수 없었어요. 스테이크용 안심이나 등심..값이 꽤 하잖아요...
허긴 외식하는 거 생각하면..외식비보다 싼 건데..그래도 왜 그리 쇠고기 값은 비싸게 느껴지는 지...
그랬는데..어제는 큰 맘먹고 한 2근 정도 되는 걸 사다가..점심에 철판구이 해먹었어요.
오랜만에 해먹은 탓인지...아주 맛이 있던 걸요...
버섯이랑 양파랑 감자도 맛있고..
요새 덴마크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요?
네이버 검색창에 '덴다'를 치면 정보가 좌악 뜬다면서요??
심지어 식단에 나오는 메뉴를 세트로 묶어서 팔기도 한다고 하네요...허허 거참..
오늘 철판구이를 먹으니...옛날에 덴마크식 다이어트 하던 생각이 나서리...^^;;
덴마크식 다이어트의 요점은 소금을 거의 섭취하지 않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가능한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는 거잖아요.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삶은 달걀이랑 자몽 많이 먹고 그랬던 것 같은데...
(전에 써놓은 글에도 나오네요. 예전 글 바로가기 )
우리집 식구들...kimys와 울 아들...이 덴마크식 다이어트 하고 싶다는 거에요..
극구 말리고 있는 중인데..아무래도 할 것 같은 분위기인지라...
오늘 고기에 소금과 후추 팍팍 뿌렸어요.
그리곤..."이거 소금이랑 후추가 뿌려져서 맛있는 건데..소금 후추 빠진 고기맛을 상상해봐...말도 안돼..다이어트 하지마..."
그랬더니...약간의 약발은 받고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간하지 않은 쇠고기 먹는 게 얼마나 고역인데...
모르겠어요...우리 식구들...제가 의도했던 대로 덴마크식 다이어트를 포기할 건지...아니면...저까지 따라 하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