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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補身의 계절 [해삼탕]

| 조회수 : 9,011 | 추천수 : 232
작성일 : 2005-06-29 21:13:16
내일이면 6월의 마지막 날...벌써 2005년이 절반이나 지나갔어요..아니..절반이나 남았네요..라고 해야하는 건가요?

매일매일 학교를 가야하던 10대때에는 그리 한해가 길더니만..요새는 어쩌면 이리 시간이 잘가는 지...
20,30대때..."시간이 너무 잘간다고"고 하면 친정어머니, "나이 더 먹어봐라, 시간 더 잘간다"하시더니,
정말 그 말씀이 맞아요. 30대때보다 40대에는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별로 하는 일 없이 하루 해가 후딱..1주일이 후딱...주말 몇번 보내면 또 한달...ㅠㅠ



습기때문에 하루 종일 온몸이 찌푸두둥한 요즘..몸 보신이나 하려고...해삼탕 했어요.
해삼탕은 해삼만 잘 골라서 잘 불려서 하면 참 별 거 아닌데...중국음식점에서는 참 비싸게 받죠.
오늘 해삼 3마리 가지고 했으니까..재료는 1만원도 안들은 것 같은데...
아마 이정도면 중국음식점에서 4만5천원 정도 (은평구 시세) 받을듯...

사진을 예쁘게 찍어야 하는건데..딱 한장 찍으니..배터리가 나가더라는...ㅠ.ㅠ
그렇다고 충전될 때를 기다릴 수 없어서 그냥 먹어버렸어요...요새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는지...
어젠 메모리카드 안끼고 들고나가질 않나..오늘 배터리 없는 걸 모르질 않나...
내일까지만 맹하게 살다가...7월부터 똘똘하게 살아야지..다짐해봅니다.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혼의숲
    '05.6.29 9:28 PM

    ㅋㅋㅋ 똘똘하게... 특이한 표현이 참 많이 나와요...
    힘내세요

  • 2. 노윤미
    '05.6.29 9:28 PM

    2등! 캬-

  • 3. ToTo
    '05.6.29 9:30 PM

    정말 맛있겠어요.

  • 4. 영혼의숲
    '05.6.29 9:29 PM

    어머나 세상에 왠일이고... 내가 일등이네... 세상에나 만상에나.. 이런일도 다 있네요.

  • 5. 지열맘
    '05.6.29 9:31 PM

    맛나겠다..
    저도 해보고파요

  • 6. hippo
    '05.6.29 9:41 PM

    해삼탕
    먹어만 봤지 해보지는 않아서...
    해삼들이 정말 똘똘해 보이네요.
    씹히는 맛이 일품일것 같다는....

  • 7. champlain
    '05.6.29 9:42 PM

    맛있어 보여요..
    전 이제 해삼이 맛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 8. 김수진
    '05.6.29 10:08 PM

    오늘은 8번입니다요.
    오~저는 결정적으로 해삼을 못먹어요.
    그런데 사진은 한번 먹어보라고 하네요.
    뭐든지 시작은 좋은거 같아요.
    7월~

  • 9. 복숭아꽃
    '05.6.29 10:13 PM

    맛있겠다...

  • 10. 초식공룡
    '05.6.29 10:15 PM

    해삼탕 한그릇 먹으면 더위도 안 탈것 같아욤...

  • 11. 키위맘
    '05.6.29 10:39 PM

    샘, 말린 해삼 고르는 특별한 방법 있나요? 시도해 보구 싶은데 겁나서요...

  • 12. 백설공주
    '05.6.29 11:09 PM

    전 해삼회로만 먹어봐서 맛이 그려지지가 않아요.
    먹어봐야지 요릴 하든지 하지...ㅋㅋ(핑게도 좋지요)

  • 13. 그린
    '05.6.29 11:13 PM

    우와~~ 며칠 전 중국집에서 메뉴를 보니
    해삼탕 엄청 비싸던데....
    이건 샘따라 꼭 해봐야겠네요.
    나도 보신해야지...ㅋㅋ

  • 14. 석두맘
    '05.6.29 11:24 PM

    ^^ 저두 디카배터리 방전잘되요...
    충전만땅하구 한참지나 사용할려고보면
    배터리 방전되서 못쓰고 그런적많아요

  • 15. 파마
    '05.6.29 11:36 PM

    ㅎㅎㅎ 저도요..글쎄 지난번..모토쇼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구 보니..메모리 카드가 없더라구요..ㅡㅡ
    이쁜....사진 많이 찍어 올려했는뎅..쩝.. ㅋㅋㅋ

  • 16. 하루나
    '05.6.29 11:44 PM

    며칠전 먹었던 볶음밥속에 있던 해삼, 하도 눈꼽만큼 썰어서 먹으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남은 반년은 더이상 지뢰밭이 아닌 꽃밭이었음 좋겠어요. 샘님이랑 저랑요...^^

  • 17. 비타민
    '05.6.30 5:29 AM

    해삼의 오독오독한 식감이 느껴져요.... 흠~ 몸보신에 좋을것 같은데.... 저중에 재료가 전혀 없다지요....

  • 18. 미운오리
    '05.6.30 8:34 AM

    세상에서 젤 용감한 사람이 맨 처음으로 해삼을 먹어본 사람이라죠?
    정말 처음에 어찌 먹었을까나?
    전 해삼의 미끄덩거리는게 별로여서 잘 안먹는데,
    저 사진 보니 갑자기 먹고싶어지네요
    저도 오늘까지만 흐리멍텅하게 살렵니다 @.@

  • 19. 흠모
    '05.6.30 9:26 AM

    시간이 나이따라 속도가 다르다더군요.
    10대 때는 10Km,20댄 20Km......50댄 50Km......
    저도 한 것도 없이 가버린 시간들이 아쉽지만
    그런다고 돌아오지도 않으니 하루하루 알뜰하게 보내야하는데.....ㅉㅉ
    샘~글보며 충전할랍니다.

  • 20. 때찌때찌
    '05.6.30 9:38 AM

    해삼이 야들야들.......탱탱해 보여요....냉동실에 있는 해삼....구원해야 하는뎅....
    저는 말린해삼 사다가 뿌르는데 두번 실패해서.......아예 뿔려논 해삼 사용하는데요.....
    탱탱야들 차이가 좀 심하게 나요.........ㅋㅋ 그것이 부지런의 차이가 아닐런지......ㅠㅠ
    날도 굽굽하고........덥지만...........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21. 달개비
    '05.6.30 10:47 AM

    저도 요즘은 세월이 쏜 화살과 같다는 말을 실감 합니다.
    왜 가속도가 붙는건지?
    해삼이 저리 많이 들어간 해삼탕이라니...

  • 22. 돼지용
    '05.6.30 4:38 PM

    저도 낼부터 똘똘하게 살겠습니다.
    깨우쳐 주셔서 감사해요.

  • 23. 흰나리
    '05.6.30 7:45 PM

    저두요...똘똘하게 살고 싶답니다.
    근데요...말린 해삼은 구하기 쉽나요?
    마트엔 불린 해삼 밖엔 없었던것 같은데...

  • 24. 수수꽃다리
    '05.6.30 8:24 PM

    왜 제눈엔 해삼탕이 팥빙수로 보였을까요?
    날이 너무 더워서 제정신이 아닌가 봐요.헤에~

    저 해삼탕 한 접시면 힘이 불끈불끈 날것 같네요.

  • 25. 현배맘
    '05.7.1 10:35 AM

    사진만 봐도 해삼의 맛이 느껴집니다..
    넘 맛나보여요..

  • 26. 김영재
    '05.7.2 10:43 AM

    해삼 불리는게 지대(제대루란 말이라네요) 할려믄 너무 힘들지 않나요?
    해삼 안 좋아하는 저이지만 참 맛있어 보이네요~

  • 27. 다나함
    '05.7.2 7:23 PM

    별 간심없던 해삼요리가 자꾸 끌립니다

  • 28. picnic
    '05.7.15 8:51 AM

    해삼탕은 기름에(150도) 튀기듯이 4~5초 데쳐 내는게 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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