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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멀고 험한 길~~

| 조회수 : 8,529 | 추천수 : 101
작성일 : 2005-06-20 22:27:32
호기심 많고 도전정신이 강한 것도...참 큰 병입니다.
토요일날 먹어본 해물된장무침...그걸 시도한다고 해봐는데...결과는 무참하게 실패...



식당에서 먹어본 해물된장소스무침, 된장맛은 별로 나지 않고 땅콩맛이 많이 났어요.
된장과 땅콩버터를 적당히 섞으면 되지 않을까..만만하게 생각했었죠.
게다가 재료는 집에 다 있고..
미역 대신, '비비고'라고 모둠해초 염장한 것을 쓰면 되고, 해물은 종합해물 녹이면 되고...
아주 쉽게 생각했어요. 아니 소스를 만들때만해도 거의 성공이 눈앞에 보였답니다.
소스를 만들어놓고 억지로 kimys를 부엌으로 불러내 소스를 맛보게 하니.."맛있다"는 거에요...
소스는 된장, 땅콩버터, 요리용 술, 식초, 참기름, 후추, 깨소금, 소금 등을 넣었어요.

그랬는데...이 소스로 비비고와 해물을 무쳤더니..영판 맛이 달라지는 거에요. 식당의 그것과 비슷한 맛이라고..
그랬는데 소스가 적었는지, 땅콩의 고소함도 식당의 그것보다 훨씬 못하고..
게다가 kimys는 단맛은 모자라고 짠맛은 너무 강하다는 거에요. 설탕이나 꿀을 안넣었거든요.

오늘 멋지게 성공했다면..뭐 몇스푼 하고...레시피를 올렸을 텐데...
허긴..그 식당의 주방장은 그 소스 개발하느라...엄청 고생했을 텐데...단숨에 성공해보겠다고 맘 먹는 것이 도둑심뽀 같긴 하네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5.6.20 10:41 PM

    일반적으로 박에서 먹는 것이 ....더 맛잇지 않나요?

  • 2. 소박한 밥상
    '05.6.20 10:43 PM

    처음 1등을 한번 해 보려다 독수리 타법이 실수 만발 ㅎㅎ
    아마 선생님이 만든 것도
    시장할 때 그리고 먹고 싶을 때
    식당에서 먹으면...맛있을텐데...

  • 3. 아진
    '05.6.20 11:07 PM

    우와 순위권!

  • 4. 그린
    '05.6.20 11:12 PM

    그래도 사진은 넘 먹음직스러워보이는데....^^
    다음엔 성공했다는 샘의 레시피를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맨날 샘과 82회원님들의 레시피를 내 맘대로 사용하는 제가 좀 민망하군요.ㅋㅋ

  • 5. 처음
    '05.6.20 11:29 PM

    맛나보여용~~!! ^^

  • 6. 돼지용
    '05.6.20 11:34 PM

    꼭 성공해주세요.
    저야말로 도둑놈 심뽀.

  • 7. 영혼의숲
    '05.6.20 11:42 PM

    어 월욜 등수안이다.
    새우 맛있어 보여요.
    오이마사지 함시로 잠시...
    담에는 꼭 성공하시어 맛있게 드세요. ^_^;;;

  • 8. 아보카도
    '05.6.21 12:13 AM

    아하.. 비비고가 바로 그거였군요.. 저도 맨날 그래서 실패하다가 이곳을 발견하고 식당음식흉내내기를 접었답니다. 비밀의 손맛만 제대로해도.. 하지만 샌님은 항상레서피를 개발하셔야 하니 힘드시겠어요.

  • 9. 주원맘
    '05.6.21 12:14 AM

    선생님이 글을 늦은 시간에 올리시는군요.....ㅋㅋㅋ
    저두 등수 안이네요....
    선생님은 만족 못 하셨을지 몰라두 보는 저는 대만족인데요....
    너무너무 맛있게보여요....
    그리구 저두 도둑놈 심뽀 할래요...꼭 성공하세요....

  • 10. 감자
    '05.6.21 12:42 AM

    사진은 식당의 그것보다 훨 맛있어보이는데요??
    재료도 푸짐하고...
    담번에는 꼭 성공하세요~
    저는 미역이나 해초 요런애들 무친거 넘 좋아해요!!! ^^

  • 11. namu
    '05.6.21 12:43 AM

    아보카도님 방가방가~~~

    선생님, 저거 참 신기한 요리로 보여요*^^*

  • 12. 헤르미온느
    '05.6.21 1:11 AM - 삭제된댓글

    아웅,,, 사진빨은 우쨌거나 쥐기는데욤..ㅎㅎ
    탱탱한 새우의 궁뎅이하며^^

  • 13. 비타민
    '05.6.21 5:24 AM

    ㅎㅎ...소박한 밥상님.. 리플이 넘 재밌어요~~

  • 14. 선화공주
    '05.6.21 8:06 AM

    아!!~~아깝당....^^*
    성공의 고지에 거의 다다르셨는데....(절대미각이신 kimys님께 맛을 인정하셨다면...ㅎㅎ)
    근데 실제로 어제것보다 정말 너무 먹음직스럽고 맛나 보여요......^^

  • 15. 오데뜨
    '05.6.21 8:47 AM

    정말 도전정신이 강하신 분이네요.^^*
    전에는 가끔씩 흉내도 내보앗지만 요즘은 그저
    먹는 것으로 만족하고 만다는...^^

  • 16. 미운오리
    '05.6.21 8:53 AM

    음핫핫......선생님도 실패할때가 있다니, 갑자기 저도 기운이 쑥!!!!

    어젠 이마트에서 드뎌 그라탕 그릇을 두 개 사서,
    기어이 써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피자치즈을 듬뿍 올린 오븐 스파게티를 했어요
    애들이야 잘 먹었지만,
    솔직히 하루종일 일하고 들어온 남편까지 스파게티가 좋았겠습니까??
    그래도 불편안하고, 끝까지 다 먹은 남편이, 일어나면서 한 마디 하더군요

    오늘은 , 싸부님(샌님^)이 스파게티를 올렸냐???

  • 17. 현배맘
    '05.6.21 9:07 AM

    선생님... 그 된장이요..
    미소된장이 아닐까요?
    전에 저도 어느집에서 땅콩맛이 나고 짜지 않은 된장소스를 먹었는데...
    그 집에서 말하길.. 된장소스에는 미소된장을 쓴다 하더라구요..^^

  • 18. 소금별
    '05.6.21 9:21 AM

    보기엔 정말 꺼뻑 넘어갈만큼인데요..

    도둑심뽀??? 겨워라.. 겨워.
    귀여운 도둑심뽀..
    다음판에 성공하소서.. 샘~~~~~~~~~~``

  • 19. 소금별
    '05.6.21 9:22 AM

    저흰 샘이 성공하셔서 레서피 쫘악 올려주시길 기대하고 가만히 앉아있는뎅,

  • 20. 미스테리
    '05.6.21 9:32 AM

    가만히 앉아서 샘의 소스가 개발되길 바라는것도 도둑 심뽀 맞져??....ㅋㅋㅋ

  • 21. 따로
    '05.6.21 11:15 AM

    샘님은 참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아요. ^^
    깨소금 냄새가 아직도..... ㅎㅎ
    전 땅콩 들어가는 소스 좋아하는데.
    꼭 성공하셔야 해요~ ^^*

  • 22. 나래
    '05.6.21 12:39 PM

    맛있어 보이는뎅 ^^
    샘~~ 빨리 개발에 착수하셔서~~~ 저희에게 알려주시와요..
    (나두 도둑심뽀. ㅋㅋ)

  • 23. 석두맘
    '05.6.21 1:50 PM

    맛있어보여요^^
    근데 저 붉은색 해초에 정체는 뭘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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