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봄 가을로 한번씩, 해마다 2번씩 하는 행사죠.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단수 시간이 잡혀있는데..., 이게 관리소장 업무 스타일에 따라 다른가봐요.
전의 관리소장은 물탱크 하나씩 비우고 닦고 채운 뒤 다음 것으로 넘어가는 지...공지된 시간보다 훨씬 짧게 단수가 됐었어요.
그래서 보통은 그리 큰 불편을 못느꼈었어요.
그랬는데 지난 해 새로 온 관리소장은 단수시간을 꽉꽉 채워 물을 줘요. 오늘도 6시반이나 돼서야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단수 사실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수도를 틀게 되고..얼마나 불편한 지..게다가 싱크대에는 설거지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물 안나오면 아무리 받아놓은 물이 많아도 밥하기 싫잖아요? 핑계김에 나가 먹으려고 했는데...
그랬는데..ㅠ.ㅠ
아예 늦게 주려면 더 늦게 주든지..그럼 외식이라도 할 게 아니에요...
어정쩡한 시간인 6시반에 물이 나와...나가지도 못하고..대~~충 저녁을 했다는...에궁..복도 없지...

며칠전 kimira님이 키친토크에서 보여주신 매시드 포테이토와 비슷한 걸로 만든 샌드위치입니다.
kimira님이 사신 걸로 살까 이걸로 살까 많이 망설이다가, 더 싼 걸로 사느라..이걸로 샀다는.
kimira님 것보다는 만드는 법이 다소 번거롭지만..그래도 훌륭한 매시드 포테이토가 되더군요.
거기에 다진 피클 약간 더 넣어..요렇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어제밤 간식으로..오늘 식구들 아침으로 먹었어요.
요새...샌드위치에 필이 꽂혀서...너무 자주 샌드위치를 만듭니다...샌드위치 만드는 횟수와 체중과 정비례하는 것 같은데...
그건 그렇고..저 호밀빵 샌드위치 너무 귀엽게 생기지 않았나요?? 제가 만들고도 어찌나 귀여운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