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보니, 갖가지 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알만한 건..미나리와 민들레 뿐...그외에 민들레 비슷한 것, 아욱 비슷한 것, 또 설명이 잘 안되는 풀..
하는 수 없이 전화기를 찾아 들었습니다.
아욱 비슷한 건 머우고, 설명이 안되는 풀은 질경이라고..머우의 대는 껍질 벗겨서 볶아먹고, 잎은 쌈으로 먹으라고..
질경이는 데쳐서 무쳐먹고, 민들레는 생즙을 내서 먹거나 데쳐서 무쳐먹고..(제대로 기억이나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막 엉킨 것 같은데..)
![](http://www.82cook.com/2005/0603-1.jpg)
암튼 그래서..민들레로 추정되는 것은 씻어서 샐러드를 했습니다.
드레싱은 포도씨오일 2큰술에 식초 1큰술, 소금 ½작은술, 설탕 ½작은술, 그리고 잣가루 2큰술 정도..
쌉싸름한 것이 먹을 만 한데..식구들이 잘 안먹네요...
내일은 데쳐서 나물을 해야하려는지...
![](http://www.82cook.com/2005/0603-2.jpg)
질경이로 추정되는 것은 데치는 정도가 아니라...삶아서...꼭 짜서 무쳤습니다.
소금 ½술, 들기름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깨 조금...
그런데...좀더 삶아야 하는 거 였는지..어떤 건 부드럽고 맛있는데..어떤 건 질기더라는...
![](http://www.82cook.com/2005/0603-3.jpg)
머우잎으로 추정되는 것은 것은 씻어서 식탁에 올려놓았는데, 우리 어머니 데쳐서 쌈 싸먹는거라며 손도 안대시네요.
전 그냥 막싸먹었는데... 쌉싸름한 것이 먹을 만 한데...머우 생잎에 맛있는 된장 얹어서 먹다보니..어느새 밥한그릇 뚝딱!!
살뺀다고 팔뚝에 다이어트 팔찌 주렁주렁 걸고 있으면 뭐합니까? 이렇게 잘 먹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