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神仙의 밥상?]

| 조회수 : 10,531 | 추천수 : 83
작성일 : 2005-06-03 19:49:54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경비실에 맡겨져있는 택배 하나...

풀어보니, 갖가지 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알만한 건..미나리와 민들레 뿐...그외에 민들레 비슷한 것, 아욱 비슷한 것, 또 설명이 잘 안되는 풀..
하는 수 없이 전화기를 찾아 들었습니다.
아욱 비슷한 건 머우고, 설명이 안되는 풀은 질경이라고..머우의 대는 껍질 벗겨서 볶아먹고, 잎은 쌈으로 먹으라고..
질경이는 데쳐서 무쳐먹고, 민들레는 생즙을 내서 먹거나 데쳐서 무쳐먹고..(제대로 기억이나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막 엉킨 것 같은데..)




암튼 그래서..민들레로 추정되는 것은 씻어서 샐러드를 했습니다.
드레싱은 포도씨오일 2큰술에 식초 1큰술, 소금 ½작은술, 설탕 ½작은술, 그리고 잣가루 2큰술 정도..
쌉싸름한 것이 먹을 만 한데..식구들이 잘 안먹네요...
내일은 데쳐서 나물을 해야하려는지...




질경이로 추정되는 것은 데치는 정도가 아니라...삶아서...꼭 짜서 무쳤습니다.
소금 ½술, 들기름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깨 조금...
그런데...좀더 삶아야 하는 거 였는지..어떤 건 부드럽고 맛있는데..어떤 건 질기더라는...




머우잎으로 추정되는 것은 것은 씻어서 식탁에 올려놓았는데, 우리 어머니 데쳐서 쌈 싸먹는거라며 손도 안대시네요.
전 그냥 막싸먹었는데... 쌉싸름한 것이 먹을 만 한데...머우 생잎에 맛있는 된장 얹어서 먹다보니..어느새 밥한그릇 뚝딱!!

살뺀다고 팔뚝에 다이어트 팔찌 주렁주렁 걸고 있으면 뭐합니까? 이렇게 잘 먹는걸...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나
    '05.6.3 8:09 PM

    샘...몸에 좋은거 많이 드셔서 괜찮을꺼에요...밥을 먹어야 힘을내고 열심히 살죠...그쵸? 다이어트는 저멀리 물건너간 쳐자 올림...^^

  • 2. 시안
    '05.6.3 8:14 PM

    그래두 건강식으로 드셔서..괜찮으실 거예요..
    모두 몸에 좋은 건강 나물들이네요..

    책에 사진 나오신거 보니깐, 살안빼셔두 날씬하고 이뿌시던뎅 ~
    건강이 젤이잖아요..건강하세요 ~!!

  • 3. 아보카도
    '05.6.3 8:30 PM

    저도 시안님의견에 한표... 절대 저 메뉴로는 살 안찌리라 봅니다.선생님 평소 한공기양을 생각할때..
    오늘은 제가 침 질질 흘리는 종류가 아니라.. 저의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는 메뉴로 보이네요.
    참 신선도 괴롭겠습니다... 저리 먹자면

  • 4. 파송송
    '05.6.3 9:09 PM

    종합비타민 드시는것 같아 부러워요...
    선생님 날 잡아서 드레싱만 죽~ 올려주시면 안될까요,,,막무가내 부탁이랍니다..ㅎㅎ
    샐러드 마구마구 먹고싶은데 맞는 드레싱을 몰라서 맨날 생각만 하고있는 불쌍한 이 여기 있어요..

  • 5. 은투엄마
    '05.6.3 9:11 PM

    저 머우잎은 데쳐서 쌈싸먹어요 우리 시골에서는
    데치는것보다 살짝 찜기에 쪄서 먹으면 좋죠
    머우 말고 달리 부르는 말이 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하여간에 맛은 쌉싸름한게 맞습니다
    저는 대략 별로 야채하고 안친해서~~

  • 6. 그린
    '05.6.3 9:29 PM

    나이들면서 입맛이 바뀌는지 나물, 쌈 종류는 없어서 못 먹는다지요.
    오늘 선생님 댁 저녁밥상은 정말 부러운 웰빙 밥상이네요.
    맨날맨날 이런 거랑 밥 한 그릇씩 뚝딱해도 오히려 더 날씬 이뻐지겠어요.ㅎㅎ

  • 7. 유산요
    '05.6.3 9:30 PM

    안녕하세요.. 글올리는 일엔 조금 어색하지만 그래도..
    도자기 접시땜에 인연이 된 이천에 사는 도자기 만드는집 유산요이거든요
    이렇게 잘 쓰시니 으쓱하게 되네요
    특히 두번째 작은 너울접시가 ..^^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좋아요
    참 이렇게 올려도 되나요?

  • 8. 꽃게
    '05.6.3 9:36 PM

    민들레 써서 안드신다면~~~
    데쳐서 물에 담궈서 좀 울궈내세요.
    안그럼 마찬가지로 많이 쓰답니다.ㅎㅎㅎㅎ
    저는 그 쓴맛때문에 먹는데 저희집 식구들도 잘 안먹어요.
    그리고 민들레도 질경이도 데쳐서 그냥 무치는 것보다 들기름에 슬쩍 볶으면 더 맛있어요...

  • 9. 레드샴펜
    '05.6.3 10:23 PM

    다이어트 팔찌는 뭐예요???
    저도 하나...ㅋㅋㅋ
    전 야채를 잘 못먹어요..나물도 그렇고..
    어렸을때부터 그랬는데 요즘은 그나마 좀 먹고있어요..
    건강생각해서....^^*

  • 10. yuni
    '05.6.3 10:55 PM

    야아~~!! 뱀 나오겠다. ㅎㅎㅎ
    농담이에요.
    썰렁하지만 한번 웃으시라고...
    쌉사름하니 입맛이 싹~ 돌아오겠어요. ^^*

  • 11. 미스테리
    '05.6.3 11:03 PM

    민들레잎은 초고추장에 무쳐먹는게 젤 맛있는거 같아요...
    고추장에 매실잼과 식초도 넣어서요.....^^*

  • 12. 이영은
    '05.6.3 11:07 PM

    아!!! 오늘 저녁에 머우쌈 싸서 먹었는데...... 일본에 있는 우리동생은 머우쌈 먹고 싶다고 찡찡인데....

  • 13. zoldaga
    '05.6.3 11:37 PM

    ㅋㅋㅋ. 저 푸른 초원위에~~~.
    커다란 양푼에 몽땅 집어넣고 보리밥이랑 비벼주면 모두들 달려들 것 같은데...나만 그런가요^^.

  • 14. namu
    '05.6.3 11:40 PM

    양푼 비빕밥 먹고 싶다~~~~

  • 15. 연주
    '05.6.4 12:05 AM

    아~~ 다 첨보는 풀들이다..-.-

  • 16. fish
    '05.6.4 12:12 AM

    ^^ 민들레잎이요..
    미국에서는 게세마리 피시소스로 간해서 무쳐먹곤 해요.
    생으로도 하고 데쳐서도 하구요.

  • 17. 비타민
    '05.6.4 5:26 AM

    히야... 모두 건강식인데요.... 근데.. 이런 풀이랑 먹으면 다이어트 되잖아요... 밥양이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야채 듬뿍 먹으면 GI가 낮아져서 아마 살은 안찔껄요....^^

  • 18. 경빈마마
    '05.6.4 6:59 AM

    선생님 머위잎은 삼겹이 쌈 싸먹으면 참 맛나요..^^
    그런데 어르신은 안드시겠네요..^^

  • 19. 야난
    '05.6.4 9:25 AM

    몸이 나른하고 지칠 때는 쌈이 최고에요.
    보글보글 강된장이랑...꿀~꺽 ^^*
    콤콤한 냄새가 나는 콩잎이면 밥 두공기쯤은 문제 없어요.
    샘...주말 잘 보내세요. ^^

  • 20. 분홍공주
    '05.6.4 9:41 AM

    또 색다른 반찬들...질경이 무침이 젤루 맛있어 보입니다
    근데 따라하고 싶어도 재료 구하기가....
    오늘은 눈팅만 합니다
    샘...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저번주에 샘이 출판한 책 모조리 다 구입했어요(잘했죠?)
    이번 주말은 샘의 세계로 빠져 볼랍니다....

  • 21. 달개비
    '05.6.4 10:09 AM

    아무나 못먹는 웰빙식입니다.
    이런거 드실땐 다이어트 생각 하지 마시고...맘껏 드셔도 좋을것 같아요.
    저도 시골에 살다보니...민들레, 질경이...이런것 가끔 먹어 봅니다.
    질경이는 좀 푹 삶아서 시금치 무치듯 하시면...
    정말 딱 시금치 그 맛이 난답니다.

  • 22. 문영미
    '05.6.4 12:34 PM

    참 맛있게 보이네염.,

  • 23. 감자
    '05.6.4 1:27 PM

    전 쌉싸름한 쌈은 싫더라구요..민들레잎도 쓰던데...

    머우..저희 부모님은 머구라고해요,,머구잎사귀..
    데쳐서 쌈싸서 드시는데 친정 아버지가 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손질하고 나니까 손이 아주 새까매지던걸요..

    일년에 저걸 한번씩 먹어주면 풍이 안 걸린다고 하던데..
    전 호박잎..머구잎 이런거 아직은 손이 안 가요

  • 24. 행복이가득한집
    '05.6.4 1:52 PM

    푸른잎 채소에 된장 싸서 먹으면 너무나 맛나요.
    푸른잎에 밥을 싸서 먹으면 웰빙 기분에 전혀 살이 안찐다는 생각이???/

  • 25. candy
    '05.6.4 2:22 PM

    뭐뭐로 추정되는...ㅋㅋ
    재밌는 선생님이셔~!

  • 26. 런~
    '05.6.4 10:47 PM

    ㅎㅎㅎ
    다이어트 팔찌..
    샘...정말 효과 못 보시겠네요..^^

  • 27. 문서진
    '05.6.15 6:25 AM

    수저한개들고 그곳으로 뛰어가고 싶네요.
    정말정말 그리운 음식들이네요.머우잎 정말 맛나보이네요. 그외 다름 음식 역시 마찬가지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846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4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5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22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55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85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60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59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93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91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33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79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02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89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97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42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54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28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74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9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9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40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8
3324 산책 14 2013/11/10 13,34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9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