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란다호텔에서 온천을 좀 해주고...찜질방에는 올라갔더니, 손님이라고는 저 단 한사람뿐이라서...다소 무서웠다는...
11시쯤(원래 약속은 10시였으나 온천에서 꾸물거리다가 늦었어요..^^;;) 산아래님을 만나서 이천 도자기 축제 구경했습니다.
그릇, 조금만 사야지 했는데..지름신이 오랜만에 강림하신 탓일까요? 강하게 강림하는 바람에...
엄청 샀어요. 아직 계산도 다 안해봤다는..
오랜만에 산 그릇이라, 얼렁 자랑하고 싶어서...
저녁 준비하기 전에 몇점 만 올립니다.
이 그릇은 유산요를 운영하는 이영호씨의 그릇입니다. 이영호씨는 작년에 가나아트에서도 3인전을 하신 작가네요.
이 그릇이 갤러리로 나가면 값이 2배, 3배 뛴다는데..도자기 엑스포에서는 싸다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값이 적당히 착했습니다.

백자의 단아함이 돋보이죠? 정사각형 직사각형 팔각형, 그리고 자유분방형,명란젓용 종지, 이렇게 각 한장씩 샀습니다.
예전에는 접시를 사도 꼭 2장씩 샀는데..요새는 갯수보다 가짓수가 더 중요해서..이렇게 한장씩만 샀어요.
한장씩만 사고 돌아서자니... 마음은 찢어지더라는...ㅠ.ㅠ

촬영할 때 아주 잘 쓸 것 같은 오목한 접시에요. 값은 2만원. 많이 비싼 건 아니죠??

팔각형이 예뻐서 샀어요. 값은 3만원. 사이즈별로 세가지가 있는데..얘가 제일 작은거에요. 큰 것들도 이뻤지만...
애써 외면했어요. 얘가 3만원인데..큰 건 얼말까?? 값 묻지도 못했습니다.

이 직사각형은 2만원. 이것과 아주 흡사하게 생긴, 직사각형 접시가 하나 집에 있긴해요. 모던하우스에서 산거요.
그래서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백자가 주는 순박한 아름다움이 좋아서 눈 질끈 감고 집어들었어요.

정사각형이 직사각형보다는 값이 비싸네요. 2만5천원. 정사각형은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하나 샀어요.
독사진은 없는...가운데 종지는 7천원...
그릇들 실물이 훨씬 더 이쁜데...
음식을 담지않은 그릇 사진..증말 어렵네요..게다가 빨리 자연광에 찍고 싶은 욕심에 셔터를 마구 눌렀더니...
암튼....
이 집에 작은 접시 들 이쁜게 너무 많아요...지금 눈앞에 아롱거려서...
아무래도 머지않은 장래에 또한번 이천으로 뜨지 않을까 싶네요..어흑...
강하게 강림한 지름신이 이 정도냐구요?? 그럴리가요...
저녁 해먹고 나서..2탄 3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