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kimys랑 찜질방 다녀오면서,
초음파세척기 테스트 하느라 상추 한봉다리, 딸기 한 상자를 산 걸 제외하고는 맨날맨날 냉동고 청소놀이, 냉장고 청소놀이...
그래도 아직 비울 것이 남아있어요. 냉동고 완전히 비워보는 것이 희망사항이에요, 실현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세제랑 설탕이랑 떨어진데다가 , 후추밀을 채울 통후추도 좀 사고 싶고, 해서 나섰죠.
코스트코에 가보니, 통후추는 없네요. 다소 실망했으나 마침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하길래 수육용 덩어리 삼겹살을 사왔습니다.
통삼중냄비에 파랑 양파랑 깔고, 물은 전혀 넣지않고 삶았습니다. 2근 정도 되는 걸 전혀 조각내지 않고 했더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러고도 가운데는 안익어서 중간에 한번 갈라줘 익혔네요. 아, 냄비 바닥에 흥건한 그 돼지기름들~~

오늘 코스트코에 못보던 종합해물이 있어서 한 봉지 샀어요. 기존 제품보다 1천원 비싸길래, 비싼 값 하겠지 하며 집어들었죠.
이 종합해물을 1컵 해동해서 순두부찌개 끓였습니다.
지난번보다 고춧가루 1큰술 덜 넣고, 대신 칠리오일(고추기름이 없어서) 반큰술을 넣었어요.
지난번 순두부찌개보다 훨씬 깊은 맛...아마도 해물 탓인 것 같아요..지난번 바지락보다 오늘 해물이 양도 많고 내용물도 럭셔리했다는...
새우랑 그거 이름 뭐죠..꼴뚜기만큼이나 작은 오징어, 홍합살..이런게 들어가서 맛이 괜찮았어요. 화학조미료 생각도 안나고...
돼지고기 수육에, 샐러드 한접시, 해물을 듬뿍 넣은 순두부찌개..거기에 너무나 맛있게 익은 김장김치!!
육 해 공군이 고루 있는~, 이만하면 럭셔리 밥상이라고 자랑할 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