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설마 댁에만 계셨던 건 아니겠죠?

전 날씨가 하도 좋길래 운동도 좀 하고, 점심도 먹고, 드라이브도 좀 한다고 밖으로 나왔죠.
운동한답시고, 준비운동 제대로 안해서 인대가 놀랬는지...
운동 시작하자마자 약간의 부상을 입어서 운동은 안했네요. 아니 못했네요.
점심 먹고 임진각엘 갔었어요. 임진각, 가본지 아마도 십수년은 되는 듯, 놀이공원도 생기고 참 많이 변했대요.
자유의 다리도 근접해서 볼 수 있구요.
임진각 드라이브까지는 괜찮았는데, 돌아오는 자유로길 차가 엄청 밀려, 시속 20㎞도 안되는 속도로 엉금어금 기어오는데, 잠이 어찌나 쏟아지는지...
밥 간신히 해먹고 나니까 잠이 더 쏟아지네요.
어제 지른 거 보여드리고, 베개하고 놀까봐요.
어제 신세계 백화점에서 산거에요.
노란색은 깨갈이, 검은색은 후추갈이, 흰색은 소금갈이라는데...흰색은 안샀었어요. 소금은 뭐 안갈아 먹어도 될 것 같아서요.
몇년전 제 생일에 우리 작은 올케가 생일선물로 건전지를 넣는 깨갈이(국산)를 사줬어요. 굵기도 조절되고, 아주 잘 썼는데, 제가 그만 고장을 내버렸어요.
그후 같은 걸 찾느라 꽤 애썼는데, 제 눈에는 안 띄대요. 일제 전동깨갈이만 있고...
해서 안 썼는데, 어제 이게 보였어요.
마침 후추갈이도 필요하고 해서, 덥썩 지르고 났는데..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꽤 비싼 거였더라구요.ㅠㅠ
전동도 아닌 것이 좀 비싸기는 하지만(개당 1만6천원 ㅠㅠ), 모양이 예쁘니까 그냥 아껴주려구요.
깨갈이에는 깨를 채워담았는데, 통후추는 거의 떨어져가는 판이라 있는 것만 넣었더니..바닥에 깔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