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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놀러가려고 서둘러 먹은 점심 [닭 백숙]

| 조회수 : 7,741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4-06-27 13:16:36

파주 쪽으로 잠시 놀러 나가려고,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 벌써 점심먹고 설거지까지 마쳤습니다. 세척기에도 안넣고.

메뉴는 닭백숙.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있는 대로,
닭껍질을 벗겨 준비하고,
찹쌀 씻어서 불리고,
보통은 마늘을 많이 넣고 하는데, 오늘은 통마늘이 없는 관계로 백삼 한뿌리 넣고 대추도 몇알 넣었습니다.

하는 방법은 이미, 책에서 보셨겠지만...
팔팔 끓는 물에 껍질 벗긴 닭 넣고,
삼베주머니에 담은 불린 찹쌀 넣고,
인삼과 대추(없으면 통마늘 많이) 넣고 펄펄~~
센 불에서 중간 불로, 다시 약한 불로 줄여가며 끓이면 되는데, 시간을 밝히기는 좀 그렇네요.
닭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상에 놓을 때는, 큰 접시에 닭 건져놓고, 중간 접시에 푹 퍼진 찹쌀밥 담고,
소금, 후추, 파 마늘 다진 것, 그리고 닭죽용 양념장을 놓습니다.

앞앞이 앞접시와 국물이 담긴 대접을 놓으면...
저처럼 닭죽으로 먹으려는 사람은 국물에 찹쌀밥 떠넣고, 닭살 찢어서 넣은 후 닭죽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먹습니다.
kimys 처럼 밥 따로 국 따로 먹는 사람은 앞접시에 고기와 찹쌀밥을 덜어내어 국물을 떠먹어가며 먹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이렇게 국물이 많은 닭요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울 시어머니 처럼 연세드신 분들은 여름철이면 이렇게 드셔줘야,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돼죠.

아, 이제 준비하고 나가야겠네요, 놀러~~
휴일의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시와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서맘
    '04.6.27 1:19 PM

    1등입니다....^^
    기분 좋으네요...
    선생님 잘 다녀오세요....^^

  • 2. 엘리스
    '04.6.27 1:23 PM

    2등!!!

  • 3. 스카이블루
    '04.6.27 1:24 PM

    3등!!! 등수에 들긴 처음~~~~~~~

  • 4. 벚꽃
    '04.6.27 1:29 PM

    혜경님식 닭백숙 정말 쉬워요.
    저도 아레 해먹었거든요. 어제는 닭도리탕을 하구요.

    예전에 유명한 선생님들의 닭백숙 하다가 하데 데어서(번거롭고.. 맛이 별로...)
    몇년 안해먹다가 혜경님 닭백숙 보고 해먹었는데 너무 간단하고
    또 간단하건에 비해서 맛이 있어요(시중에 파는것보다 맛있죠)

    한번도 안해보신 분들 해보세요. 닭은 마트 같은곳에서 사실때 사람이 많이 없는
    한가한 시간이라면 닭껍질 벗겨 달라고 해도 되거든요. 사람이 많이 있을때는
    좀 그렇죠^^

  • 5. 이명훈팬
    '04.6.27 1:29 PM

    그릇이 특이해요... 항아리 뚜껑같은데 그건 아니죠?....ㅎㅎ
    백숙 할때 저 그릇에 먹으면 맛있겠어요.... 나도 사러 가야지.........

  • 6. bluejuice
    '04.6.27 2:09 PM

    와 벌써 점심 다 드시고 설거지까정 끝내고 놀러가신다구요??
    아이구 부러버라...
    아침식사는 무지 빨리 드시나보네요.

    샌님 잘 다녀오세요...*^^*
    기분 좋은 주말 오후 보내시겠네요....

  • 7. 무대포
    '04.6.27 2:21 PM

    그릇이 너무 너무 이뽀요...
    근데 어디서 구입한거예요..

    머리 잘 식히시고 재미있게 놀다 오세요

  • 8. 유로피안
    '04.6.27 2:27 PM

    샘님 글에 처음으로 리플을 답니다 대략 순위권이네요 ^^
    날씨 좋은 휴일... 즐거운 나들이 되세요
    저는... 오늘도 출근해서 일을 한답니다
    신랑이 점심 도시락 사가지고 놀러온다니 조금 위안이 되네요~~~

  • 9. khan
    '04.6.27 3:36 PM

    닭이랑 그릇이 잘어울립니다.
    김치도 맛있게 익은것 같아요
    닭다리 하나 제가 뜯어 가겠습니다.

  • 10. 함박
    '04.6.27 4:01 PM

    저 항아리 접시 너무 부러워요.
    어디서 사신건지요.
    담주는 저도 백숙해야지요.

  • 11. 산아래
    '04.6.27 4:08 PM

    닭백숙이라 .. .
    울딸이 엄청 좋아하는데도 시간에 밀려 잘 못한다는. .
    이참에 다시 존경하게 되네여. 몇가지의 일을 그리 완벽하게 해 내시니.
    눈팅만 하기도 하루 왼종일인데, 사진찍어 글 올리고 나들이를 하셨단 말쌈?

  • 12. 호야맘
    '04.6.27 5:07 PM

    저희집 네식구 모두 원기보충해야하는데....
    어젯밤엔 호야까정... 귀가 아프다고.. 중이염으로 가려나봐요.
    선생님~~ 찌찌뽕!!!!
    저도 밥따로 국따로는 싫어요~~ 닭죽처럼....
    전 삼계탕 먹을때도 일단 살을 다 발라낸다음에... 닭죽처럼....
    사진을 자꾸보니 닭이 진짜루 맨살을 부끄러워하는거 같아요... ㅎㅎㅎ

  • 13. 미씨
    '04.6.27 7:00 PM

    그야말로,,, 닭의 계절이 온것 같네요,,,
    전,,, 닭보다,, 앞에 있는 김치에 더 눈이 가네요,,
    샘님,,래시피 보면,,,나도할수 있는 것 같은,, 용기나 생기네요,,,
    아직까지,, 백숙은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 14. 세바뤼
    '04.6.27 8:42 PM

    우왕~~ 넘 쉬워보이고.. 그릇이 딱 어울리네요.. 닭사다가 우리식구도 몸보신좀 해야겠네요..항상 감사드려요^^*

  • 15. 이영희
    '04.6.27 8:45 PM

    습...... 원기회복 해야 하기에 그림으로 먹습니다....ㅋㅋㅋ

  • 16. candy
    '04.6.27 11:40 PM

    이틀 연속 닭백숙,삼계탕을 먹었더니...영~부담스럽네요!^^
    낮에는 냇가에서 놀다왔더니,엄청 피곤하고...잠도 안 오네요!
    오늘 갔던 영양탕,삼계탕집에서는 미나리 겉절이가 나왔는데...맛이 괜찮더라구요~

  • 17. 허브향기
    '04.6.28 12:09 AM

    맛나게 먹고 갑니다.샌님 나들이 즐거워셨나요,,,,
    종일 아이들과 집에서 씨름,,,칠월이일이 수학경시라....
    아직 저학년인데도,,,,힘드네요,,,앞으로 쭉 어쩔런지...

  • 18. 아모로소215
    '04.6.28 8:39 AM

    선생님~~~
    백숙하실때 홍삼 한봉지 넣으시면 국물이...국물이... 끝내 주는데....
    다음엔 잊지 마세요.ㅎㅎㅎ

  • 19. 꾸득꾸득
    '04.6.28 9:01 AM

    야,,재밌게 놀다 오셔요.~~~

  • 20. ky26
    '04.6.28 9:22 AM

    옹기 그릇이랑 닭백숙이랑 넘 잘 어울려요
    일단 단지 뚜껑은 아닌것 같은데^^

  • 21. june
    '04.6.28 10:38 AM

    앗. 비슷한 메뉴... 생각해 보니 그냥 닭백숙 해 먹을걸 그랬네요

  • 22. 칼라(구경아)
    '04.6.28 11:51 AM

    맨살이 부끄러워~~~~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닭이 옆으로 누워있어 그렇게 더 보이는데요.*^^*
    옹기랑 정말 잘어울리는 상차림입니다.
    항상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 23. 박미련
    '04.6.28 2:17 PM

    그릇이.. 정말 닭백숙 맛이 나게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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