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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2012년 첫날

| 조회수 : 13,80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1-01 22:50:40



아침에, 떡국들은 드셨어요?
음력 설명절을 쇠기는 하지만 양력 1월1일도 그냥 넘어갈 순 없어서, 떡국을 끓이긴 하는데요,
어른이 안계시다보니, 아무래도 1월1일 아침 반찬이 시원치않아집니다.

떡국 한그릇에, 매생이전 한 접시, 잡채 한접시..이렇게 해서 때우고 말았습니다.
매생이전은 밀가루에 쌀가루 조금 섞어서,
매생이와 굴을 넣어서 부쳤어요.
가끔 한번씩 매생이전을 부치기는 하는데요, 솔직히 무슨 맛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뭐 특별한 맛은 없는 것 같아요.


점심에는  비빔밥을 먹었어요.
아침, 점심 꼬박 챙겨먹었더니 저녁은 좀 가볍게 먹고 싶어서,
잔치국수 했습니다.






멸치 디포리 다시마 버섯 등을 넣고 육수 우려내고,
고명은 비빔밥 해먹고 남은 당근 볶음, 호박볶음에,
김치 송송 썰어서 참기름 후춧가루에 무친 것과 국물내고 남은 다시마를 썰어서 얹었습니다.


술술 잘 넘어가네요.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고,
해마다 세차례, 올해부터는 네차례, 제사와 차례가 있습니다.

때마다 하는 음식 똑같고, 장봐야할 것도 똑같은데, 번번히 종이에 볼펜으로 메모해서 들고 다니는 거에요.
이걸 아예 하나 문서로 작성해서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쓰면 되는건데..

내일모레 시아버님 제사를 앞두고, 장봐야할 목록을 작성하려다,
아예 이렇게 적어서 컴퓨터에 저장해뒀습니다.

때마다 프린트해서 집에 있는 것은 쭉 긋고, 사야할 것만 동그라미 쳐서 들고다니면 편할 것 같아요.
왜 진작 이 생각은 못한 건지...
올해는...아무 생각없이 살지말고, 살림에 뜻을 둬 생각 좀 하면서 규모있게 살아볼까 합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지누맘
    '12.1.1 11:00 PM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혜경
    '12.1.1 11:05 PM

    지나지누맘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2. 상록수
    '12.1.1 11:16 PM

    저도...
    선생님!!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리스트를 저장했다가 프린트하는 아이디어가 참 좋으네요.

    선생님의 시장목록 프린트와 비슷(?)한 이야기인데요.
    나이가 들어가니
    늘 해먹던 메뉴도 얼마간 해먹지않으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얼마전엔 그런 메뉴를 프린트해서 싱크대 안쪽문짝에 붙여놓았어요.
    가끔 무얼 해 먹어야할지 아무 생각이 안날 때 문짝만 열어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듯 하더라구요..^^

  • 김혜경
    '12.1.2 10:32 AM

    아...메뉴..그거 참 좋은 생각이세요.
    저는 드레싱만 메모해서 포스트잇에 붙여두는데요...저도 큼지막하게 프린트 해서 그렇게 붙여놓고 봐야겠네요..^^

  • 3. 한결한맘
    '12.1.1 11:40 P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100%공감합니다 매번 준비하면서 할 때마다 새로운지요 ㅋㅋ

  • 김혜경
    '12.1.2 10:33 AM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일 치르려면 쇼핑목록 메모하는 것도 일인데..한가지 덜었답니다..^^

  • 4. 소연
    '12.1.2 12:01 AM

    새해건강하시고 행복 하셔요♩♪
    저는 막내며느리라서 제사는 시장 안보구 생신과
    절기만 챙기는데요°°°기본리스트 정리해놓고 중간중간
    리스트업 시켜요. . 올해는 토마토마리네이드 하고 깐소새우가
    더해졌어요..

  • 김혜경
    '12.1.2 10:34 AM

    소연님께서도 새해 복많이 받고 건강하세요.

    저는 기본 품목말고 더 사야하는 건 빈칸에 써넣으려고 합니다..^^

  • 5. 베버리맘
    '12.1.2 12:01 AM

    매번 눈팅만 하던 여유없는 이 였 습니다만
    그래도 새해에는 팔이쿡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며 시작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 김혜경
    '12.1.2 10:35 AM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은 만사 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 6. 베네치아
    '12.1.2 9:32 AM

    새해첫날 세끼를 설날같이 해드셨네요.
    스마트폰 사용하신다고 하셨지요?
    스마트폰 스케쥴표와 메모장 클라우드 이용하시면 매번 프린트하실필요가 없답니다.

  • 김혜경
    '12.1.2 10:35 AM

    ㅠㅠ...제가 디지탈 문명인지라...클라우드 사용할 줄 모른답니다....ㅠㅠ

  • 7. 미란다
    '12.1.2 11:09 A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역시 행복하세요!!

  • 김혜경
    '12.1.2 3:26 PM

    미란다님께서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8. yozy
    '12.1.2 11:54 A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김혜경
    '12.1.2 3:27 PM

    yozy님,
    만사 형통하는 한해 되세요~~

  • 9. 다물이^^
    '12.1.2 1:01 P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김혜경
    '12.1.2 3:27 PM

    다물이^^님께서도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 10. 토끼
    '12.1.2 1:07 PM

    요리 할때마다 아이패드 놓고 하는데 ..
    프린터 해서 놓고 해도 괜찮겟어요 .
    특히 선생님 소스 나올 때 마다 즉흥 메모해 놓고 쓸려면 찾느라 바쁜데 좋으네요 .

  • 김혜경
    '12.1.2 3:28 PM

    저는 소스는 그냥 포스트잇에 써서 쭉 붙여놓아요.
    그러다가 소스가 맘에 안들면 떼어서 버리고...^^

  • 11. 수박나무
    '12.1.2 1:21 PM

    저 잔치국수의 면은, 그냥 소면이실까요???
    어쩜 저리 탱글탱글할 수 있죠?
    혹시 스파게티면은 아닐테고...
    어디선가 맛 봤던, 짬뽕에 스파케티면을 넣었든데 제 입에 맛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도한번 해 봐야지~~ 했었는데,
    샘의 잔치국수는 어째 쫌 달라보이네요.. 면의 탄력이 장난아닌듯..

  • 김혜경
    '12.1.2 3:28 PM

    그냥 소면 맞아요.
    무슨 재래시장에서 유명한 국수라며 지인이 준 국수인데요..면발이 좋았어요.

  • 12. 너와나
    '12.1.2 8:21 PM

    새해엔 선생님을 비롯해서 가족모두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82쿡이 없었다면 제 인생이 덜 행복했을거 같아요.
    항상 든든히 82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어요. ^^

  • 김혜경
    '12.1.5 9:49 PM

    82쿡은 너와나님처럼 82cook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지켜주시는 거지요,
    저는 별로 하는 일도 없답니다.

    너와나님께서도 바라는 일은 뭐든 이뤄지는 새해 되세요.

  • 13. 수선행
    '12.1.2 10:05 PM

    인사드리려 로긴했습니다^0^
    그동안 친정집 들르듯 인사도 없이 들락날락만하구 변변한 인사한번 못했네요.
    샘님~~ 올해도 건강하시구 기쁜일 가득하시길 기도드림니다^^
    좋은 사이트 꾸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늘 곁에 계셔주시길 바라며...

  • 김혜경
    '12.1.5 9:50 PM

    고맙습니다.
    수선행님께서도 늘 평온한 한해 되세요.

  • 14. 낮도깨비
    '12.1.9 5:42 PM

    새해 인사가 조금 늦었네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복 가득 행복 가득 돈도 가득(?) 받으시고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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