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바질을 넣은 새콤한 드레싱~

| 조회수 : 13,80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12-18 22:59:47



핸드백 안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수첩의 거죽이 나달나달해서,
수첩을 옮겼습니다.


내용을 옮겨 적다보니, 드레싱 레시피 두가지가 나옵니다.
언제 적었는지, 어디서 적었는 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미루어 짐작컨대 미용실에서 머리 파마 말고 앉아서 잡지 보다가 적어놓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나는 바질을 넣은 것, 또 하나는 잣을 넣은 것이었는데,
바질 넣은 것이 당기길래 한번 해봤습니다.

원래 레시피는,
올리브유 2큰술, 레몬즙 2큰술, 다진 바질 1큰술, 황설탕 1작은술, 소금 조금인데요,

오늘은 집에 레몬즙이 없어서, 식초로 대신 했어요,
제가 한 건,
올리브유 2큰술, 식초 2큰술, 다진 바질 2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조금으로 바질의 양을 늘렸어요.

레몬즙과 식초의 산도가 다른 탓인지, 제가 오늘 한 건 너무 새콤했어요.
바질은 넉넉하게 넣었더니,바질향이 좋았구요.

어제 오늘, 제가 가지고 있는 DVD, '카모메식당'과 '줄리 줄리아'를 다시 보았습니다.
그동안은 DVD 플레이어가 없어서 그냥 컴퓨터로 보았는데요,
얼마전 아주 저렴한 오디오를 샀는데 요즘 오디오에는 DVD플레이어와 아이팟도킹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네요.

어제는 '카모메 식당'을 큰 화면으로 보면서, 이탈라 그릇들이랑 근사한 냄비들 감상했는데요,
오늘은 '줄리 줄리아'의 부엌들을 감상했습니다.

뒤로 돌려서 몇번씩 보다가 사진도 몇장 찍었답니다. ^^ 같이 보세요, 영화에 나오는 근사한 주방을~~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돌선생
    '11.12.18 11:10 PM

    줄리줄리아, 저도 보고싶은 영화에요.
    산후조리해주신 이모님?이 거의 요리사수준이셨는데
    꼭 보라고 강추해주셨던 기억이나네요.

    그후로 2년...-,- 아직도 못봤어요.

  • 김혜경
    '11.12.18 11:18 PM

    제가 메릴 스트립을 좀 안좋아해서, 첨에 DVD 받아들었을때 좀 그랬는데요,
    역시 보기를 잘 한 것 같아요.
    특히 주방을 보는 재미가 쏠쏠...^^

  • 2. 나오미
    '11.12.18 11:26 PM

    오모나,,
    요리관련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란,,ㅎㅎㅎ
    커다란 화면으로 보심 더 보는 재미가 있을거 같아요~~
    저는 딸래미 pmp,,흠 몇인치나 될까요,,
    고 손바닥만한것으로 보느라 눈빠지는줄 알았어요,,^^;
    저두 요리관련 영화 추천 일본영화-그 일본영화를 만든 감독이 만든 또다른 영화,,
    카모메식당,수박,안경,심야식당,,오센,,그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저두 한2년전 다보고 나니 요즘 뭐 다시 볼만한거 없나~~하네요~~

    저두 저 동냄비와 팬이 머리위에 주렁주렁 걸려 있는 넓찍한 주방을 꿈꾸는 1人인지라^^;
    정말 주방용품 보는 재미가 있었던듯하네요~~

  • 김혜경
    '11.12.19 9:52 AM

    저도 저 동냄비며 주방도구들 보는 재미에 한글자막이 눈에 안 들어올 지경이더라니까요...^^
    그런데 보면서도, 저 동냄비 관리가 쉽지않을텐데하는 생각이..ㅋㅋ...

  • 3. 리어리
    '11.12.19 12:50 AM

    가모메식당, 참 좋아하는 영화에요.
    최근에 '오센'이라는 일본드라마를 보았는데, 예쁜 아이같은 여주인공이 일본 정통 요리와 정신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잘담았더군요.
    그릇이나 음식도 볼거리였지만, 무엇보다 정성 들여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해야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또, 요즘 사극을 보면서 우리나라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입고 나오는 기모노가 너무 예뻐서 놀랐어요.
    여러가지 볼거리도 많고 배울 점도 많은 드라마였어요.
    아직 안보셨으면 강추합니다.

  • 김혜경
    '11.12.19 9:53 AM

    아, '오센' 추천받았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어요.
    제가....일본 드라마 다운 받아보는 데 약해서...ㅠㅠ...
    그냥 DVD 사서 보는 건 쉬운데 다운은 꼭 애들을 동원해야해서 잘 보게 안되더라구요.

  • 4. 맛있는밥
    '11.12.19 12:55 AM

    아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이네요.
    줄리아는 영화보면서 요리보다도 주방에 더 정신을 빼고 봐서 다시 봐야지 했답니다.

    요즘 심야식당2를 시작했나봐요. 그것도 보고 싶네요.그리고 저는 왜 날씨가 추워지면 샐러드를 안 만들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냉장고의 양상추를 내일은 구제해 주리라 굳은(?) 결심을 해 봅니다.ㅎㅎㅎ
    아 저 삼등...순위권에 올라 봅니다

  • 김혜경
    '11.12.19 9:55 AM

    저도요, 날씨 추워지면 샐러드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차가운 음식이라 그런 거 아닐까요?
    비타민이 부족할까 싶어서 요즘 몇번 상에 올리기는했는데 역시 젓가락이 자주 가는 건 아니에요.

  • 5. 지나가는처자
    '11.12.19 2:26 AM

    카모메식당 넘넘 완전 넘 좋아요 으하하하 메릴언니는 목소리가 너무 건조하게 느껴지고 그게 매력인듯요.
    갑자기 헛소린데요; 전 요즘 제가 하는 일이 저에게 맞는 일인지 아니면 가장 익숙한 일이어서 계속 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 만날 고민만 해요 @@...
    카레에서 글 올리고 쌤, 오랜만에 글 남겨요. 한국이 이 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날씨가 막 추워요. 건강에 유의하시면 됩니다.

  • 김혜경
    '11.12.19 9:56 AM

    한국...마~~이 춥습니다.
    남향인 저희 집 거실, 이맘때에는 햇볕이 가득들어와 별로 안추운데..오늘은 춥네요.
    난방을 살짝만 할까 싶어요...

  • 6. 순덕이엄마
    '11.12.19 3:28 AM

    김! 혜! 경! 선!생! 님! ~~~~ ^^;;;;;;;;

  • 김혜경
    '11.12.19 9:58 AM

    순!덕!이!엄!마!님!
    잘 지내시죠? 애들이 어쩜 그리 이쁘게 크는지..
    요새 문득 무슨 광고를 보다가 순덕이는 왜 캐스팅 안하는 지,,내가 광고관계자라면 순덕이 캐스팅할텐데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

  • 7. silvia
    '11.12.19 7:58 AM

    바질향이 나는 드레싱이 정말 향긋하면서 맛날 거같아요..

    저도 줄리줄리아를 보면서

    저 구리 냄비들이 얼마나 탐나든지.. 말이에요.. 언제나... 한번 저 냄비를 사서 좀 써 볼까~~궁리중이랍니다.

  • 김혜경
    '11.12.19 10:00 AM

    silvia님,
    신맛을 즐기시지 않는다면 초나 레몬즙의 분량은 살짝 줄여보세요.

    구리 냄비 예쁘긴 하지만, 저는 사고 싶지는 않아요.
    전에 거죽에 구리가 입혀진 주전자며 프라이팬을 써본 적 있는데요, 세월의 더캐가 너무 금방 내려앉아,
    관리가 어렵던걸요.

  • 8. 살림열공
    '11.12.19 8:39 AM

    줄리줄리아를 시네큐브에서 개봉 할 때 얼른 봤어요.
    르양이 계속 나오더군요. ㅎㅎㅎ
    마구 마구 써대던 버터 때문에 화면 밖으로 까지 버터향이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 김혜경
    '11.12.19 10:01 AM

    저는.. ^^..'당신은 나의 버터' 하는 대사에 뒤집어 졌더랬습니다. ^^
    버터가 들어가면 음식맛이 좋아지긴하죠.
    저도 김치찌개 신경써서 하려면, 김치를 볶을 때 버터를 조금 넣어주거든요.
    그럼 얼마나 맛이 풍부해지는 지...

  • 9. 크레센도
    '11.12.19 9:13 AM

    선생님~~~~!

    요즈음 제게 간절한....드레싱...

    삼쉬기 쉐끼...(?) 밥 먹이느라...ㅋㅋ

    저도 수첩에 적어야겠어요...

    요즈음처럼 레시피가 고마울때가...

    시간날때...영화 많이 보고 배워야겠어요...

    저 나가야해요...(수애버젼...)

  • 김혜경
    '11.12.19 10:02 AM

    ㅋㅋ...
    아드님과 같이 지내시는 재미가 쏠쏠하시죠??
    며칠내로 또 이천으로 떠야할것 같은데...날씨가 넘 추워스리...

  • 10. 옹달샘
    '11.12.19 9:36 AM

    아..저도 작년 이맘쯤에 큰맘먹고
    줄리앤줄리아 dvd 사서 반복하며 봤어요.
    저는 내용보단 주방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

    카모메영화는 따뜻하고 눈이 환해진다해야되나..

    암튼 요리관련 영화 좋아해요~^^

  • 김혜경
    '11.12.19 10:03 AM

    맞아요, 카모메식당은 잔잔해서 그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서 좋고..
    줄리앤줄리아는 주방 보는 재미며 요리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 11. 호호아줌마
    '11.12.19 12:51 PM

    좋은 영화 소개 감사드려요~~

    얼마전 부터 음식관련 소설이나 수필 집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게다가
    그동안 아이들 땜이 공중파 + ebs 만 나오는 TV만 고수하던 저희 집에
    지난 주말부터 IP TV 기기를 달고서는
    요리 채널에 꽂혀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이제 영화까지.... 언능 주말이 왔으면 좋겠네요
    선생님 그리고 선배님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

  • 김혜경
    '11.12.22 12:35 AM

    저희는 케이블방송 보는데요..요리채널이 좀 약한 것 같아요.
    IP TV에서 재미난 요리프로 많이 하나요?
    우리도 바꿔야하나...
    호호아줌마님도 이번 겨울 감기걸리지 마시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 12. 호리
    '11.12.19 9:08 PM

    줄리 & 줄리아, 저는 에이미 아담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내용도 아기자기해서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봐야겠어요 조만간 ^^

  • 김혜경
    '11.12.22 12:36 AM

    내용을 다 알고봐도, 또 재밌던걸요..

  • 13. mika
    '11.12.20 2:28 AM

    선생님, 전 잣 드레싱 레시피좀 여쭤봐도 될까요? 잣이 너무 많은데 쓸곳이 마땅찮아요.

  • 김혜경
    '11.12.22 12:38 AM

    잣드레싱은요,
    잣 5큰술, 겨자초장 6큰술, 식초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후추 조금...이렇게 되어있는데요,
    결정적으로 겨자초장 레시피를 못 베껴왔어요.
    아마 바빴던 모양이에요..'겨자초장'..이렇게 써놓고는 내용은 없네요...ㅠㅠ...

  • 14. 다행복
    '11.12.20 10:11 AM

    전 왜 읽을때마다 바느질로 읽고
    말할때만 바질로 하는지? 아마 난독증인가봐요

  • 김혜경
    '11.12.22 12:39 AM

    ^^..언제가 자유게시판에, 맞춤법 이상하지만 읽을 때는 다 제대로 읽는 긴 문장이 올라온 적 있는데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맞춤법 잘못된 글도 제대로 된 걸로 읽고 있더라구요..누구나 다 그런 것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801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33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4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12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42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7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50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50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7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81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8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72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91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86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93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52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23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6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91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6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3
3324 산책 14 2013/11/10 13,337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8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