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배추볶음, 그리고 풍경사진 몇장

| 조회수 : 13,99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26 20:21:54




장본지가  꽤 오래되어,냉장고 속에 영양가있는 재료가 별로 없습니다.
저녁 준비하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눈에 띄는 거라곤 배추 조각뿐.

며칠전 배추쌈 먹으려고, 소금에 살짝 절여뒀던 건데 안먹고 그대로 있었어요.
살짝 절여진 배추를 꺼내서 한번 물에 씻은 후, 팔팔 끓는 물에 삶아 냈습니다.

삶아진 배추를 먹기좋은 크기로 썬 다음 물기를 꽉 짜서,
된장과 들기름, 표고가루를 넣고 조물조물해서 잠시 재워뒀더랬어요.
간이 배었다 싶을 때 프라이팬에서 파 마늘을 넣어 달달 볶았습니다.
완성됐다 싶을 때 통깨 좀 뿌리고, 들기름을 조금 더 넣어 불에서 내렸습니다.

식탁에 올렸더니,
우리 집 식구들, "참 묘한 맛"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며, 맛있다고는 하지않지만 그래도 연신 집어 먹습니다.
들기름에 볶은 게 아니라 들깨가루를 넣은 것 같다고 하면서,
이상하게도 자꾸 끌린다네요.
맛있지는 않아도 자꾸 끌린다! 그럼 된거죠, 뭐. 날이면 날마다 음식을 맛있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그저께랑 어제, 1박2일로 제주도엘 다녀왔습니다.
kimys 볼 일 보러 가는데 동행했던 건데요, 제주도에 머무른 시간이 불과 26시간 밖에는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으나,
역시나 제주도는 언제가도 좋은 곳입니다.
가볍다는 이유로 조금 멀리 갈때면 늘 지참하는 제 똑딱이 카메라로 제주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눈이 시원해지니까 한번 보세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자바우
    '11.11.26 8:26 PM

    어머!! 일등이네요.

  • 2. 감자바우
    '11.11.26 8:27 PM

    지난 여름 저도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어디를 봐도 눈이 시원한 곳이 제주도예요.
    나이 먹으면 제주에서 살고싶어요.

  • 3. Jen
    '11.11.26 8:28 PM

    다들 나가셨는지 제가 일등하네요 ^^
    김장끝내고 엄마가 배추를 많이 얻어오셨던데 한번 해봐야겠어요. 표고가루 없으니까.. 들깨가루로 대신 해도 비스무리한 맛 나오겠죠..?

  • 4. 딱따구리
    '11.11.26 9:10 PM

    시원한 바다도 보기 좋고 탁트인 넓은 들판도 멋지네요
    배추볶음은 저도 첨보는 음식인데 한번 시도해봐야 겠어요
    어떤맛일지 궁금한데요

  • 5. candy
    '11.11.26 9:29 PM

    제주 3번째 사진은 어디인지요?
    멋진곳인듯....

  • 6. sing
    '11.11.28 6:36 AM

    제주도 멋지네요. 눈이 시원해지는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9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29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4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11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4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7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9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9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7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81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72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7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84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92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50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21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5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91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6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3
3324 산책 14 2013/11/10 13,337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8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