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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저그런 [숙주 겨자 무침]

| 조회수 : 12,86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19 19:22:32



날씨가 내일은 영하로 떨어진다면서요?
낮엔 가을이라고 밤부터는 겨울이라는 TV 기상 캐스터말이 틀리지 않은 듯,
지금 제법 쌀쌀합니다, 아직은 난방하지 않고 버티고 있으나 이대로라면 내일 아침쯤은 난방을 한차례 돌려야할 듯.

해떨어진 저녁때 부랴부랴 얇은 이불 걷어내고, 침대커버며 매트며 몽땅 벗겨내고,
더 따뜻한 걸로 바꿨습니다.

20여년전 산 거위털 이불, 이불에서 살짝 털냄새가 나 싫어서,
잘 안덮는데요, 요즘같은 때는 딱 알맞을 것 같아서, 이불이며 매트 깔아뒀습니다.
포근하게 숙면하는게 건강의 첩경 아니겠어요?


며칠전부터,
괜히 숙주나물 데쳐서 겨자에 무쳐고 보고 싶었어요.
오늘 한번 해봤는데요, 맛이 나쁘지는 않으나 양념의 황금비율은 다시 찾아봐야할 듯 해요.

오늘 제가 한 방법은,
숙주는 데쳐서 물기 빼놓고, 오이는 채썰어서 소금에 절였다 꼭 짜서 준비해두고,
양념장은 식용유(저는 쌀눈유로 했어요, 고소하라고..)에 소금 설탕을 조금 넣어 저어서 녹인 다음,
파 마늘을 넣어 무쳤어요.

간을 보니, 뭐 못먹을 정도는 아니나, 날씨가 쌀쌀한데 시원하게 해서 먹어서 인지,
뭔가 많이 아쉬운 거에요.

그래도, 뭔가 해보고 싶은 음식이 생겼다는 거,
제 요리에 대한 열정의 불씨가 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좋은 징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게더
    '11.11.19 7:45 PM

    1등 찍고 히힛!!!

  • 2. 투게더
    '11.11.19 7:46 PM

    다들 저녁 드시나 보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3. 이민옥
    '11.11.19 7:54 PM

    어머!! 2등!!

  • 4. 진선미애
    '11.11.20 1:13 AM

    광안리가서 회먹고 광안대교보이는호텔찜질방에서 찜질하고 이제 들어와서 82하고 노네요 ㅎ

    낮엔 따뜻하더니 저녁되니 바람이 많이 부네요 아니 일요일 새벽이네요 ㅋ

    저 숙주에 트라우마가 있답니다
    처음 숙주요리하고선 비린내가 넘 많이 나서 그뒤론 절대 안사는 품목이거든요

    데치는 시간이 길어서 일까요?

    저도 해파리 냉채 해먹을까 싶어서 재료 사다놨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먹고 싶은생각이
    없어지네요

    찬바람불땐 역시 따뜻한 탕이 땡기는가 봅니다^^

  • 5. 봄날처자
    '11.11.20 10:56 AM

    나물에 겨자를 넣어볼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네요
    왠지 중국요리 느낌도 나면서 더 풍성해질거같아요
    저도 입맛 없을 때 한번 해 먹어봐야겠네요^^

    그리구 저도 두꺼운 이불 꺼내야하는데
    날아다닐 솜에..털에.. 겁이 나서..
    사실은 게을러서 아직 못꺼내구 있었어요
    서울이 영하로 떨어졌다니 오늘이 디데이!
    움직여야겠습니다

  • 6. 지지지
    '11.11.21 10:12 PM

    저는 그냥 겨자소스 식초 겨자 설탕 소금약간 소스에 숙주 오이 맛살 넣어 무쳐먹어요. 너무 요리답지 않게 해먹었나 급반성....
    선생님 숙주 무침 맛있을거 같은데요. 저흰 내일 한봉지 사다가 저렇게 해볼까봐요. (중국풍 으로 약간의 두반장 섞어볼까 혼자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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