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마다, 왜 이리 날씨가 꾸물거리죠??
지난 일요일도 비가 왔던 것 같은데...
어제 남강유리 옆집에서 파란색이 눈을 아주 시원하게 해주는 아주 쬐그만 화병을 하나 봤어요.
값은 8천원. 그런데 비싸다고 안사고 돌아서 왔거든요.
그 화병이 왜 이리 눈앞에 삼삼한지...
'오늘도 남대문으로 떠봐?!' 하다가 날씨 핑계를 대고 주저앉았어요.
오늘 점심 메뉴는 최근 키친토크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바지락칼국수.
아침에 도착한 바지락, 아직 해감이 덜 된 걸 끓였더니 약간 지금거리기는 한데,
그래도 타우린이며, 키토산 생각하면서 다 먹었습니다.
맛이요? 다 아시잖아요...흐흐...
저녁메뉴는 쭈꾸미볶음에, 바지락을 넣은 순두부찌개, 그리고 햇감자요리.
감자는 어떻게 할 지 아직 안 정했어요. 감자를 몇개 쪄놨는데, 그걸 잘라서, 일밥 111페이지에 있는 생크림을 얹은 감자요리를 해먹을까 싶기도 하고...아님, 감자치즈구이를 할까 싶기도 하고...
암튼 저녁 메뉴까지 정해놨으니, 맘 턱놓고 놀아도 되네요.
이런 날 낮잠 정말 달죠? 낮잠이나 자볼까??
아님, 비도 그쳤는데, 화병 건지러 나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