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집은 벌써 저녁 먹고 치웠어요.
빠르죠?!
왜냐?
제가 하루 종일 암것도 안먹었거든요.
뭐, 아침 굶는 게 다이어트에 적이라더니, 또 어제는 아침을 굶는 것이 좋다면서요? 점심까지 단식하면 더 좋고...
뭐, 꼭 살 땜에 그런 건 아니고, 요샌 일상적인 일을 제외한, 좀 특별한 일이 있을때는 밥을 안먹는 것이 속히 편하더라구요. 밥을 먹으면요, 뇌회전이 안되는 것 같아요.
오후에 MBC 방송도 있고 해서, 밥을 안먹었죠.
그래도, 보약을 먹으니까 뭐 그리 배고픈 것도 모르겠고...
저녁은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거의 한정식집 수준으로 차려서 먹었습니다.
밥은 수수밥, 국은 낮에 미리 끓여둔 근대국, 마른 새우 넣어서 끓였어요.
메인디시는 침조기구이.'참'이 아니라 '침'이랍니다.
요새 이거 세일하더라구요. 참조기가 다소 기름지다면 이 침조기는 담백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전기 생선구이 그릴에 구웠는데 비린내가 별로 없고 아주 깔끔해요.
거기에다, 어제 먹고 남은 매운홍합볶음(저, 이 요리로 식당차릴까봐요!! 선수됐습니다), 며칠전에 먹고 남은 샐러드에, 밑반찬 다섯가지, 김치 두가지..
이 정도면, 뭐, 한정식 부럽지 않죠?
오늘 방송 잘 하고왔습니다.
좀 일찍 가서 하늬맘님 만나서 딸기주스 한잔 얻어마시고, 하늬맘님 작업실에서 신기한 것도 보고...
그리고 스튜디오에 갔는데, 담당 PD가 여자분으로 아주 좋으시더라구요.
게다가 하늬맘님이 보호자로 동반까지 해주셔서 더 맘이 편했구요.
나름대로는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 싶었는데 마치고 나오니까 정신이 좀 어떨떨하네요. 말이나 제대로 한 건지 원...
날이 갈수록 말이 글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차라리 한줄 쓰라는 것이 편한 것 같네요.
후기 올리라는 승연맘님의 독촉 봤는데요, 뭐 별로 후기 올릴 것도 없어요.
긴장이 풀린 탓인지 좀 피곤하다는 것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