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에는 비가 좀 왔던 모양인데, 오후에는 날씨가 참 좋았죠??
전 모처럼 구파발의 꽃시장엘 갔어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직장 다닐 때, 아무리 바빠도, 꽃시장엘 들러 예쁜 꽃모종을 사다가 심어놓곤 했었어요.
그런데...예쁜 꽃 감상도 잠시뿐, 열심히 물을 주지 않아서 곧 말라죽이곤 했었죠.
당연히 kimys에게 한마디 듣고...잘 돌보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재작년에는 야생화를 샀었어요. 생명력이 질기다고 해서요. 그런데 물 제대로 안주는데 견딜 화초가 어디 있겠어요? 제법 주고 산 것도 한 철보고, 그냥 죽어버리고 말았죠.
그나마 작년 이맘때는 친정아버지 모시고 한의원 다니고, 운동시켜드리러 다니느라 꽃모종 사다 심지도 못했구요.
오늘 모처럼 꽃시장에서 찬찬히 꽃구경을 했어요.
예쁜 꽃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데 말이죠, 정말 사고 싶은 건 꽃이 아니라, 상추 쑥갓 케일 이런 채소의 모종들이더라구요.
사고는 싶었지만 제대로 기르지 못해서, 먹어보지도 못하고 죽일까봐 망설이기만 하다 저 '천리향'하나 5천원 주고 사왔어요. 화분도 없이 파는 걸 사다가 토분에 심고, 물도 주고 했어요. 첨에는 잘 하죠.
암튼, 향이 너무너무 좋으네요. 전 향이 천리까지 퍼진다고 해서 천리향인줄 알았더니, 그렇게 멀리 퍼지지는 않네요. 그렇지만 꽃에 코를 가져다 대면, 아, 정신이 맑아지는 듯 한 향기...
이번 만큼은 열심히 키워봐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근처 꽃시장 나들이해보세요.
예쁜 야생화도 너무 많고, 허브도 많고, 모종꽃들도 정말 많네요.
그리구요...
예쁜 꽃만 사랑하고, 꽃만 돌보지 마시고,
꽃처럼 그윽한 향기를 담은 글들이 가득한, 꽃처럼 아름다운 사이트 헬로엔터(http://helloenter.com )도 좀 찾아주세요.
요새 동경미님의 육아일기와 똑딱단추(82cook의 ㄴㄴㅈㅂ)의 생활일기는 물론, 샤샤님의 스타일이야기, 테크니카님의 옷이야기, 벡스님의 배우열전 등 새로 연재되는 재미난 글이 너무너무 많은데...
82cook만큼 사랑을 해주시지 않아서, kimys가 다소 의기소침하네요.
랭키닷컴의 요리부분에서 82cook이 이번주에 5위를 했어요. 그런데 헬로엔터의 성장속도가 좀 느려서..., 제 맘이 좀 그렇네요.
꽃에 물을 주듯, 헬로엔터를 찾아서 글도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회원가입도 많이 해주시고...
글을 올리시지는 않더라도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그렇게 해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