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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moon식 [매운 홍합볶음]

| 조회수 : 9,385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04-02-10 19:46:48
오늘 하루종일 컴퓨터 땜에 속이 많이 상했어요.
82cook이나 helloenter에서 작업할 때는 괜찮은데, 다음이나 야후나 네이버나 연합뉴스나...뭐 이런데 들어가려면 버벅 거려서...
그래서 결국 인터넷회사에서 모뎀 교체해주고, 선로 점검하고, 또 혹시나 싶어서 바이러스 체크하고...
지금도 시원치는 않네요. 뭐가 문제인지...
컴퓨터랑 인터넷 없을 땐 어찌 살았을까요? 몇시간 동안 컴퓨터를 제대로 쓸수 없으니까,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 하여간 심각한 중독증상...

답답한 속을 화끈한 음식으로 풀기로 하고 매운홍합볶음을 했어요.
moon님 식으로...

홍합은 한쪽 껍질만 깐 것 500g을 준비했구요.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1큰술, 두반장 1큰술, 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설탕 1큰술, 식용유 후추 참기름 조금씩, 그리고 물 반컵(제 반컵은 120cc에요) 이렇게 준비했어요.
moon님의 양념과 조금 다르죠?
만드는 법도 그냥 더 편하게 했어요.
고추장 두반장 간장 청주 설탕 물을 모두 한꺼번에 넣어 잘 섞어 뒀죠.
그리곤 우묵한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파와 마늘을 볶은 후 섞어둔 양념장을 팬에 쓸어넣고, 자글자글 끓을 때 홍합을 넣었어요.
국물을 끼얹어가면서 홍합이 익을 때 까지 볶다가 거의 다 됐을 때 후추와 참기름을 넣어 완성!!

식탁에 올리니까, kimys가 언젠가 신촌의 완차이에서 먹은 매운 홍합 맛이 난다고 하네요. 그만큼 맵지는 않지만...
좀더 맵게 할 수도 있었는데, 어머니 속 쓰리다고 하실까봐, 매운맛을 덜 냈거든요. 암튼 메뉴 하나가 더 늘었어요. 담엔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넣고 해볼까봐요, 마른고추도 조금 넣고...
전 아무래도 고추가루 체질인지, 고추장을 넣은 건 좀 텁텁하게 느껴지거든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폴라
    '04.2.10 8:12 PM

    1등!

  • 2. 푸우
    '04.2.10 8:30 PM

    저도요,,고추장은 떡복이 할때만 써요,,
    고춧가루가 역시 칼칼하니,, 좋죠,,

  • 3. 천사초이
    '04.2.10 8:30 PM

    와~~ 맛있겠다..전 언제 저렇게 해보나~~~ 좀전에 저녁 먹었는데. .. 또 먹고 싶으니..
    정말 맛있겠다...

  • 4. 폴라
    '04.2.10 8:34 PM

    21세기의 마지막 아날로그에게도 이런 행운이!

    상한 맘이 풀어졌습니다.
    저 오늘 키친토크에 머리올린 날인데요...관심 밖에 밀려...비감에 잠겨 있었거든요.

    매운 홍합볶음이 멋스런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겼어요.
    선생님이시라면 흙으로 밥을 지어도 맛있게 하실 것 같아요.

  • 5. 깜찌기 펭
    '04.2.10 8:35 PM

    맛나겠따..

  • 6. YoungMi
    '04.2.10 8:42 PM

    .선생님...홍합 넘 맛나보입니다~~ 저도 매운거 되게 좋아하는지라~~
    다음에 홍합사면 요렇게 해볼래요~~^^.

  • 7. 최미경
    '04.2.10 8:52 PM

    밥한숫가락 떠서 후루룩~~~홍합떼어서 먹고싶네요!!!

  • 8. 김혜경
    '04.2.10 8:55 PM

    폴라님...비감에 잠기시다뇨?! 제 찬밥게살 그라탕에서 영감을 받으셨다고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제가 있잖아요?

  • 9. moon
    '04.2.10 9:32 PM

    어.. 리빙노트를 눌렀는데 했어요.
    순간 키친토크에 들어온 줄 알고서리.... ^ ^
    굴소스 넣지 않고 하셨네요.
    고춧가루 넣으면 더 칼칼한 맛이 나구요,
    전 개인적으로 고추장 약간 풀어 준 것이 더 좋아서 고추장 넣는
    레시피를 소개했어요. 그리고 태국고추 넣어서 만들면 더 화끈한 홍합 볶음이 되요.

  • 10. 물안개
    '04.2.11 1:04 AM

    앗!!!!!!!!
    저도 어제 모뎀교체를 했는데, 인터넷이 말썽인지 컴이 말썽인지
    계속 속을 썩여서리....
    정말 컴퓨터 인터넷 없었던 세상에서는 어찌 살았었는지 원.......
    홍합매운볶음으로 속달래고 갑니다.

  • 11. 이수연
    '04.2.11 7:45 AM

    혜경쌤님...
    토론토 사는 수연이 임니다...
    한동안 쌀쌀하더니..
    하늘에 구름은 잔뜩이지만...그래도 기온이 쬐금 올른것 같네요...
    그래도 방심은 금물..여전히 영하의 싸늘한 날씨람니다..
    요즘 홍합요리가 푸드채널에서 자주 등장 하더라구요...
    매운 홍합볶은 원츄 임니다..~!!~
    한국은 이제 수요일 시작이네요...
    하루 잘 보내세요^.*

  • 12. 미쉘
    '04.2.11 9:00 AM

    와..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한번 해보려구요. 지난주 일요일에 가락시장서 홍합 2000원어치 샀는데...생각보다 홍합살이 적어서 좀 속상했어요. 그래도 신선하니까 가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 13. candy
    '04.2.11 9:20 AM

    국산 홍합보다는 살이 많아 먹음직스럽군요~ 저희 집도 어제 홍합탕 먹었는데...국물이 끝내줘요! 마늘,통후추,청주넣어서요~

  • 14. 글로리아
    '04.2.11 9:49 AM

    그런데
    양념이 많아 홍합이 푹 잠겨서 끓는게 아닐텐데
    껍질이 있어도 홍합살이 잘 익나요.
    항상 가져왔던 의문이예요.^^

  • 15. 김혜경
    '04.2.11 9:52 AM

    글로리아님, 홍합을 뒤집어서 익혔는데 금방 잘 익던데요.

  • 16. dudu
    '04.2.11 10:56 AM

    선생님...홍합은 생홍합을 한쪽만 껍질 까셨는지? 아님 냉동홍합을 쓰셨는지?

  • 17. 럭키걸
    '04.2.11 12:37 PM

    moon님 매운홍합 해먹으려고.. 친구 졸라서 코스트코 갔다왔는데..
    냉동실에서.. 꺼내 바깥바람 쐬어줘야 겠네요.. ^^

  • 18. unjena33
    '04.2.11 1:18 PM

    바보같은 질문인가요?재료중에 두반장이 뭐죠?

  • 19. 자몽쥬스
    '04.2.11 4:39 PM

    저는 moon님 레시피로 했는데...
    약간 달았어요...맵지않고...
    뭐가 잘못된건지...
    그래도 맛있었어요...ㅎㅎㅎ

  • 20. 김혜경
    '04.2.11 7:58 PM

    dudu님 냉동홍합 썼구요, unjena33님 두반장은요 중국 소스중 하나에요.
    자몽주스님, 저희는 달지는 않던데요...아, 굴소스를 안넣어서 그랬나?!

  • 21. 배영이
    '04.2.11 9:05 PM

    언젠가 바나나립이라는 식당에서 먹어본 것 같은 음식..
    늘 해 먹어 보고 싶었는데...홍합(생홍합)사다 정작 탕만 해먹고....

    레시피 건졌네요.. 딩가 딩가.

  • 22. 흥치
    '04.2.13 10:42 PM

    저녘에 홍합을 샀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끓는물에 살짝데쳐서 사용했습니다.
    그물로 절반은 홍합국을 끓이고 나머지는 매운 홍합을 했는데 소스가 없어서 우스터소스를 넣고 고춧가루도 추가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홍합에 피자치즈를 올리고 전자렌지를 돌려서 완성했습니다.
    부드러운 치즈가 홍합에 스며들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신랑도 무척 좋아하더군요
    덕분에 좋은요리를 배우게 돼서 고마웠습니다.

  • 23. 램프레이디
    '04.12.4 9:59 AM

    저도 만들었는데, 제 입맛에 딱 맞아서 장날에 홍합사면 꼭 만든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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