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이나 helloenter에서 작업할 때는 괜찮은데, 다음이나 야후나 네이버나 연합뉴스나...뭐 이런데 들어가려면 버벅 거려서...
그래서 결국 인터넷회사에서 모뎀 교체해주고, 선로 점검하고, 또 혹시나 싶어서 바이러스 체크하고...
지금도 시원치는 않네요. 뭐가 문제인지...
컴퓨터랑 인터넷 없을 땐 어찌 살았을까요? 몇시간 동안 컴퓨터를 제대로 쓸수 없으니까,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 하여간 심각한 중독증상...
답답한 속을 화끈한 음식으로 풀기로 하고 매운홍합볶음을 했어요.
moon님 식으로...

홍합은 한쪽 껍질만 깐 것 500g을 준비했구요.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1큰술, 두반장 1큰술, 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설탕 1큰술, 식용유 후추 참기름 조금씩, 그리고 물 반컵(제 반컵은 120cc에요) 이렇게 준비했어요.
moon님의 양념과 조금 다르죠?
만드는 법도 그냥 더 편하게 했어요.
고추장 두반장 간장 청주 설탕 물을 모두 한꺼번에 넣어 잘 섞어 뒀죠.
그리곤 우묵한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파와 마늘을 볶은 후 섞어둔 양념장을 팬에 쓸어넣고, 자글자글 끓을 때 홍합을 넣었어요.
국물을 끼얹어가면서 홍합이 익을 때 까지 볶다가 거의 다 됐을 때 후추와 참기름을 넣어 완성!!
식탁에 올리니까, kimys가 언젠가 신촌의 완차이에서 먹은 매운 홍합 맛이 난다고 하네요. 그만큼 맵지는 않지만...
좀더 맵게 할 수도 있었는데, 어머니 속 쓰리다고 하실까봐, 매운맛을 덜 냈거든요. 암튼 메뉴 하나가 더 늘었어요. 담엔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넣고 해볼까봐요, 마른고추도 조금 넣고...
전 아무래도 고추가루 체질인지, 고추장을 넣은 건 좀 텁텁하게 느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