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
어제 김장하고 돌아오니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앉대요. 꾸욱 참고 저녁밥 해서 먹고, 간신히 치우고는 소파에서 꿈나라!!
kimys가 "여보, 원고 마감해줘야지..."하는 소리가 꿈결의 자장가처럼 들리대요.
한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보니 12시가 다 됐더라구요.
그때부터 원고 2개를 쓰고 나니, 거의 새벽 3시...
아침에 9시도 훨씬 넘어서 일어났어요. 눈이 왔는지도 몰랐는데, 82cook에 들어와보니, 첫눈 얘기가 있어 그제서야 밖을 내다보니, 길은 어느새 다 녹았고, 아파트 지붕과 앞산에 눈이 조금 남아있네요.
참 첫눈이 왔다고 해도 이렇게 감흥이 없으니...
내일은 여성조선 부록 촬영이 있는 날이라 마포농수산물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장을 봐가지고 들어왔어요. 그래놓고는 모두 내일 쓸거라고 밀어두고, 오늘 저녁반찬은 겨우 어제 먹던 삶은 돼지고기와 무국, 새로 한 건 달걀찜이 고작.

좀 미안한 맘이 들어서 달걀물, 체에 걸러서 그릇 2개에 담고 전기찜기에 찌다가 새우도 몇마리 얹었어요.
오늘 대장금 하는 날이죠? 이번주 안볼까봐요. 너무 맘이 아플 것 같아서...
대장금을 보면서 참 느끼는 것이 많아요..., 조직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