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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pot, pot, pot

| 조회수 : 8,420 | 추천수 : 302
작성일 : 2003-11-30 00:20:10
살아가는데 그리 쓸모는 없지만, 그래도 갖고 싶어서 집착하는 물건 들, 꼭 있죠?

'언젠간 제대로 한번 쓰게 될거야' 이런 기분으로 애지중지하는 것들 중에 주전자가 있어요.
그래서 칭.쉬. 낼 때 꼭 소개를 하려고 했는데...그랬는데 아예 촬영에서 빠졌거나, 아니면 다른 그릇의 배경으로 흐릿하게 나왔거나...

아쉬워서 이렇게 몇장 찍어봤어요.
아직 kimys가 잘 생각도 하질 않아 옆에서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가...이거 올려놓고 자려구요.  


일본에서 사온 tea pot입니다. 다른 것들에 비해 이 두개는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죠.
오른쪽에 있는 건 10년쯤전 산 거에요. 딸기홍차를 하도 우려먹어서 속의 거름망이 붉게 물들었죠.
3,4년후 다시 일본에 갔을 때 이 시리즈가 여전히 나오고 있어서 아주 반갑더라구요. 그래서 왼쪽 껄 샀어요. 그런데 요새는 남대문수입상가에서 이 시리즈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더군요.  
특히 투명한 것도 있어서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지만...꾸욱 참고 있습니다.


맞아요, 이건 칭.쉬.에도 나온 포트메리온의 장식주전자에요. 워낙도 작은 사이즈인데, 그 몸통에 아주 작은 문양들, 그게 바로 포트메리온의 모티브들이에요.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참 재밌어요.



백화점에서 7,8년전 영국물산전을 할 때 산 장식 주전자. 4면의 그림이 모두 달라요. 참 예뻐요. 칭.쉬.에 꼭 소개하려했는데 우리들의 형선양이 관심을 갖지 않아서, 그만 탈락!!


꽤 비싸게 주고 산 걸로 기억하는 이브샴 골드의 tea pot. 그렇지만 단 한번도 실전경험이 없다는, 그래서 늘 아쉽다는...


담엔 제가 넘넘 사랑하는데 단지 사진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번번히 책에 실리지 못하는 유리그릇 보여드릴게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서맘
    '03.11.30 12:49 AM

    pot이 넘 예쁘네요. 여긴 떙스기빙이라 세일을 해서 어제 남편과 아울렛에 갔는데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눈치가 보여서 그냥 꾹 참았죠. 시아버지 시어머니 크리스마스 선물 사느라 돈을 너무 많이 썼거든요. 전 포트메리온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 2. Funny
    '03.11.30 12:59 AM

    너무너무 예뻐요
    저도 파리의 포룸데알 상가에서 일본식 주전자 파는 가게(여러가지 허브티와 찻잔도 같이 파는)를 발견하고 엄마하나 사다드리려고 몇번이나 거길 갔었는데요.
    깨질까 겁도 나고 가격도 만만치 않고 해서 그냥 왔던게 아쉽네요

    완전 일본 스탈의 무쇠 주전자 있죠? 표면이 오돌도돌한.
    그 네이비 블루 빛이 참 예뻤는데...

  • 3. 아짱
    '03.11.30 1:07 AM

    잘려다 그냥 함 들어와봤더니
    포트를 그새 올려놓으셨네요...

    포트메리온 장식 주전자는 다시 봐도 깜직해요...

  • 4. 아임오케이
    '03.11.30 1:14 AM

    유리그릇 넘 궁금해요.
    빨리 올려주세요...

  • 5. 이창희
    '03.11.30 1:44 AM

    자다 말고 괜히 부시시 일어나 열어보니 넘 예쁜 그릇들이 올라와 있네요
    샌님따라 소스류는 어느정도 장만 되었으니 이젠 그릇도 따라 볼까나-----
    빨리 자야지 내일 아니 오늘 도봉산 가야 되는데

  • 6. xingxing
    '03.11.30 2:29 AM

    사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물론 주전자도 예쁘지만...
    여태 애들 사진 정리 좀 하느라 포토웍스로 정리했는데,
    똑같은 스킨으로 하고 있었거든요. ㅎㅎㅎ
    다른 책이랑 같이 주문하느라 미뤘다가
    그저께부터 칭,쉬 보고 있거든요.
    선생님 책은 바로 곁에서 이야기를 하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이예요...
    요즈음은 사진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더 생생하네요.

  • 7. 사랑가득
    '03.11.30 3:11 AM

    이브샴골드만 빼구 다 제가 갖구 싶어하던 거군요...같은 홍차두 저기에
    하나 가득 우려두고 마시면 왜 그리 든든하구 맛있게 느껴지는지...
    이대앞 어떤 카페에 가면 저런 pot에 내 주거든요..한 동안 이런 저런 무늬의 pot보느라구 그 카페
    단골이었답니다...음..보기만 해두 부럽습니다..그걸 다 갖구 계시다니...^^

  • 8. orange
    '03.11.30 9:03 AM

    와~~ 저는 아무래도 일본 그릇들이 좋은가봐요.....
    일제 pot이 젤 맘에 드네요... 아무래도 남대문에 가봐야 할 듯.... ^^
    차 마실 때마다 분위기가 각각 다르겠어요...
    에구... 부러버라~~~~

  • 9. 빛의 여인
    '03.11.30 9:10 AM

    집 모양의 그릇? 주전자인가요?
    아이들 많은집에서 좋아 하겠어요.

  • 10. 밍밍
    '03.11.30 9:46 AM

    아침부터 일어나서 82cook 보며 혼자
    너무 이쁘다... 만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나중에 신랑 생김 사달라고 할랍니다~~~~~~ ㅋㅋ

  • 11. 딸기
    '03.11.30 10:20 AM

    이뿐 티팟들 잘봤습니당...

    전 과일무늬 그릇들을 별로 안좋아하거든요..흐드러진 꽃문양도 그렇고...
    햐튼 접시 전체에 흐드러지게 모가 있으믄 지저분해보인다고 생각되어서요...
    근데 샌님의 이브샴골드는 이상하게 팍팍 가슴에 와닿아요...
    어찌보면 갈색비스무리한 큰 과일무늬 턱턱 잇는건데 어찌나 정감이 가고 세련되어 보이는지요..
    이브샴골드는 아예 백화점 매장에는 없더군요...
    남대문에서 가끔 본거 같은데..
    비싸드라구요...
    이브샴골드는 원산지가 어딘가요?
    고나라 아울렛 가믄 좀 쌀텐데..
    이브샴 골드 가 젤로 예쁜 티팟이네요...

  • 12. 꾸득꾸득
    '03.11.30 11:07 AM

    이뻐요. 이뻐요.저두 티팟 사랑인데.......
    음,,,유리그릇도 빨리 보여주셔요.

  • 13. champlain
    '03.11.30 11:07 AM

    저도 이상하게 tea pot들만 보면 발길이 멈추고...
    이브삼 골드 세트는 참 실용적으로도 보이는데 왜 사용을 않하셨어요?
    넘 이쁘다..
    집모양 사각형 티팟 같은 것 저도 있었는데 그만 깨뜨려서 모서리가 나갔죠.
    근데 그것도 개러지세일에서 사가는 사람이 있더군요...^ ^

  • 14. 로로빈
    '03.11.30 1:05 PM

    전에 말씀드린대로 저는 요새 일본오차잔과 pot세트에 너무 관심이 많아요.
    집에는 그저그런것이 2개정도 있는데도 성에 안 차서 계속 더 예쁜게
    있으면 바꿔 버려야지 하고 벼르고 있죠.

    몇 번 일본 갈 기회가 있었는데도 가서 쉽게 들르는 백화점 등에는 제 눈에
    차는 게 없고, 꼭 호텔 등에 비치되어 있는 것들 중에 너무너무 세련되고
    예쁜 것들이 있더라구요. 데스크에 가서 저거 기념품으로 나온 거 없냐고
    사고 싶다고 해도 물건이 없다고 하고...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주방용품,그릇, 인테리어장식용품만 좌악 모아놓은 건물같은게
    있대요. 우리 남편 왈 나 거기 갖다 놓으면 나올 생각 안 할 것 같아서 일부러
    안 데려갔다나요? 나중에 치사하다고 징징 울었더니 "야, 너희 82 cook 회원들한테
    일본 그릇 투어 번개 하자고 하면 멤버 꽤 붙겠다. 내가 가이드해 줄까?" 그러는 거 있죠?
    이게 웬 빈말입니까?

    아무리 빈말이라 해도 만약 그런 날이 올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쇼핑 아이템이 같은 사람들이랑 쇼핑 가는 건 너무 재밌쟎아요.

    그건 지금으론 꿈이겠고요.... 왜냐? 돈도 없고, 얼라들은 징징거리고,
    쇼핑은 좋지만 돈이 없군요.

    보통은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다는데
    왜 전 둘 다 없을까요?

  • 15. ddss
    '03.11.30 8:33 PM

    good

  • 16. 김지연
    '03.11.30 10:13 PM

    너무 예뻐요... 일밥, 칭쉬보면서 포트메리온이 볼수록 매력있는 것임을 느끼고 있어요.
    그릇이라기 보다는 일상을 더 의미있게 하고 소중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하고 싶어요.^^

  • 17. 캐슬
    '03.11.30 10:58 PM

    見物生心...
    부럽습니다.다음달에 적금탑니다.

  • 18. cherokey
    '03.12.1 12:14 PM

    쟁여 놓을곳이 있어야 사기도 할텐데...넘 이뿌네요...저도 그릇 무쟈게 좋아해서리...
    부럽슴당...

  • 19. 딸기짱
    '03.12.1 12:40 PM

    맘이 싱숭생숭...^^
    예쁘당...

  • 20. 아프로디테
    '03.12.1 2:50 PM

    너무 이뻐여...이렇게 다양한 티폿이 있으셨네요..
    저도 칭쉬에서 포트메리온보고 넘 이쁘다 싶었는데..
    왜 숭례문상가 앞에 포트메리온 파는 집 있쟎아여...거기가면, 예쁜 장식주전자가 많아서,
    갈때마다 구경만 하고 오는데....샌님 집에는 이쁜 티폿이 많기도 하네요...부러워라...

  • 21. 송정효
    '03.12.2 8:53 PM

    언젠가
    이웃집에 놀러갓는데
    정말...티폿에 집에서 담근 포도주를 따라 대접하는데...
    아!티폿의 새로운 쓰임이구나~ 십더군요.어울렷구요...^^*

    전 그 일본꺼 너무 맘에 드네요!!^^*

  • 22. 송은선
    '03.12.2 9:10 PM

    김혜경님과 비슷한 포트가 저희집에도 있어서 그런지 정말 맘이 들뜨고 기쁘네요..
    맨위에 일본에 사오셨다는 그 포트랑 비슷한거 저희집에도 있거든요..
    전 올해 중순경에 ㅇㅇ백화점에 하나 구입했죠..
    차에 한창 관심이 많던터라 이리저리 기웃기웃하다가 그게 젤로 눈에 띠어서 샀는데,
    보는 친구들마다 너무 이쁘다고 난리입니다.. ㅎㅎㅎ
    샀을때만큼 쓰고 있지는 않지만 가끔 비오는날 꺼내서 국화차 한잔 우려서 먹곤한답니다..
    아~ 국화차가 땡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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