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부드러운 [병어 조림]
지난 주말 전어사러갔다가 전어는 못사고 병어를 사들고 들어왔었어요.
저희 시어머니, 병어를 좋아하시거든요.
김치냉장고안에 넣어뒀던 병어를 꺼내서 조렸어요.
멸치국물 내놓은 것 없어서 맹물에 조선간장 풀고, 왜간장도 타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설탕(아주 조금)등을 잘 섞어서 국물을 만들어 뒀죠.
냄비에 병어 3마리를 담고 국물을 부은 다음 어슷어슷 썬 파와 청홍고추, 그리고 굵게 채썬 양파를 넣어서 조렸어요.
저는 생선조림에 국물을 좀 많이 잡는 편이에요.국물이 너무 적으면 생선에 잘 배어드는 것 같지 않고, 또 병어같은 건 매운탕도 끓여먹는 생선인지라 국물을 떠 먹어도 괜찮구요.
그렇게 해서 조렸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이 있네요. 어머니도 잘 잡숫고.
어린아이나 어르신들이 계신 집은 병어조림 해보세요. 전 좀 큰 거 3마리 1만원주고 샀는데, 좀 작은것은 예닐곱마리에 1만원짜리도 있던데요.작은 걸 사다가 토막내지 않고 조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사실 저도 혼자 갔으면 작은거 샀을 텐데, kimys랑 같이 가는 바람에...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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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정란
'03.10.6 8:44 PM앗싸~~오늘도 일등 도장찍구 갑니당~~
아직 전 회사인데 식당에서 저녁은 머겄는데 엄마가 해준 맛난 병어조림에 흰쌀밥이 먹구싶네요.ㅋㅋㅋ 가을이라 식욕이 마구 땡기나봐요. 요즘은 고기보다 생선이 더 맛있더라구요. 특히 조림이 전 조아요. 풋고추 쏭쏭 썰어넣구.... 음냐음냐 (입맛다시는 소리) ^_____^2. 치즈
'03.10.6 8:44 PM얼마만에 일등인지?
생선 조림도 결국 생선이 싱싱해야 조렸을 때 살이 맛있는거 같아요.
병어도 가시가 좀 많은 편이지요?3. 치즈
'03.10.6 8:45 PM아니 이등
4. 남이
'03.10.6 9:02 PM전 병어조림할때 밑에 무우를 넉넉히 깔고 조림하니까 굳이 물 넣지 않아도 국물이 많이 생기드라구요~ 전 작년 이 즈음에(요즘 기억력에 한계가 오나봅니다^^*) 회원가입 했는데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올 여름에 다시 회원가입했네요~ 에혀~ 이제 막 40줄인데...어쩌려구 이러는지.. 심히 걱정됩니다 날마다 좋은 레시피 올려 주신걸로 신랑한테 좋은 점수 많이 받습니다 감사 드려요~
5. Mix
'03.10.6 9:10 PM저두 어제 마포농수산물시장 갔다가 전어는 횟감으로만 있어서 못사구.. 병어 4마리에 만원짜리
사서 조려먹었는데.. 생물이라 살두 연하구 도톰한것이 맛있더라구요..6. 랑랑이
'03.10.6 11:37 PM전 결혼하고 이때까지 병어를 한번도 안해 먹었네요...사실 친정이 대구라 수산물 과는 별로 안친했거든요...ㅋㅋㅋ...
특히 게장도 맛있다고 해도 먹어보질 않아서...어떤게 맛있는줄 잘 몰라요....
그래도 병어조림에 함도전해 봐야 겠네요...7. 김혜경
'03.10.6 11:39 PM봄 병어 가을 갈치에요? 좋은 거 배웠네요!!
8. 밍밍
'03.10.7 8:48 AM어제 점심에 회사 식당에서 병어조림이 나왔었는데 혜경샘 글 보니.. 반갑네요~
요즘은 고기보다 생선이 입맛에 화악 땡깁니다~~~ ㅎㅎㅎ9. 최은진
'03.10.7 8:58 AM앗~ 저두 어제 저녁 병어조림했는데.....^^
전 회 먹고 남은거 냉동실에 넣어놨다 무 넉넉히 깔고 조렸어요... 전 생선도 좋지만 밑에 깔린 간간한 무가 더 좋거든요..
저희집 남자들 병어회킬러예요... 수산물시장에서 횟감용 싱싱한거 사다 살짝 얼려서 얇게 썰어 초장찍어먹음 아주 좋죠...10. 카페라떼
'03.10.7 10:06 AM으윽~~ 병어라는 생선을 왜 나는 모를까..
먹긴 먹어봤을텐데... 어떻게 생긴 놈인지 생각이 안나네요..
저도 생선을 좋아하는데.... 병어조림 함 먹고 싶네요..쩝...11. 앙큼녀
'03.10.8 12:00 AM병어 조림도 맛있지만, 병어회도 맛있죠!
병어회는 초고추장이 아니라 쌈장과 같이 먹어야 제맛이 나죠.
우리집은 병어전을 먹어요. 병어전 들어 보셨나요? 아니 맛 보셨나요?
작은 병어를 싸게 사서 달걀과 밀가루로 옷을 입혀서 팬에 구우면 끝!
전혀 비리지 않고 색다른 맛을 낼 수 있어요.12. 경빈마마
'03.10.8 12:15 AM시 아버님이 좋아 하시는데..!
그 잘난 병어 좀 사다 맛나게 드시게 해 드리지 못하는 못난 며느리 입니다.
휴~~!13. 두루미
'03.10.8 10:40 AM어제 소래포구 갔다가 혜경님글이 생각나고 입맛이 당겨 전어와 병어 사서 조리고 굽고...전어는 정말 고소하더군요..병어도 살이 도톰한게 보드랍고요...병어는 중으로 6마리 만오천원..전어도 큰놈으로 1kg에 만오천원..이렇게 사서 시댁과 나눠먹었답니다. 혜경님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14. 덤벙이
'03.10.8 11:04 AM닉네임도 다들 예쁘고 재미난 글도 많아 심심치 않겠네요. 저는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들려 많은 정보 받아보렵니다. 쬐꼼만 얌채짓하구요 색다른 정보가 있으면 잽싸게 올릴께요. 모든 회원님 화이팅!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5. 최은진
'03.10.8 12:39 PM앗~ 두루미님... 소래엔 전어가 있던가요??? 연안부두엔 아무리 찾아도 없던데 거길 갈껄 그랬네여...
요즘 집에서 전어~전어~ 노래를 부르는데.... 서천까지 가야하나....16. 복주아
'03.10.8 8:10 PM이건 딴 얘기인데요^*^
선생님 저 로긴 했는데요?
이젠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감을 따려고 하는데요.
다른때 는 맛있었는데 올해는 비가 하도많이 와서
맛도 덜하고 크기도 작아요.
선생님! 이글 보시면 어떻게 해결? 해 주세요.^*^17. 두루미
'03.10.9 9:07 AM최은진님..소래포구에 전어가 널렸습니다. 가격도 혜경선생님글을 보니 4마리 만원? 허걱....구이용으로 샀으니까 큰놈들로 싸게 구입했네요..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았어요..일요일 7시-8시 사이에 가면 사람들이 덜 북적인다고 하네요...꽃게며 백합이며 사고 싶었지만 눈딱감고 걍 돌아섰습니다. 꽃게는 큰놈으로 세마리 2만원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