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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순식간에 OK! [새우카레튀김]

| 조회수 : 5,766 | 추천수 : 105
작성일 : 2003-08-30 20:42:44
비가 또 오네요.
참 큰일이 아닐 수 없죠? 왜 이런데요?
뭐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과 무관치 않다고 하던데 그게 정말인지...
유럽대륙의 이상고온으로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유럽으로 못가고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와 중부지방에서 저기압과 만나서 그런다고 하는 것 같던데...  

하여간 비가 또 오니까 몸도 아픈 것 같고, 마음도 아픈 것 같고...

그래서 오늘 저녁은 그냥 캠핑찌개랑 새우 튀겨서 먹고 말았어요.
새우를 그냥  튀긴게 아니고, 냉동칵테일 새우를 해동한 후 카레가루를 묻힌 다음 다시 녹말가루를 묻혀서 튀겼는데 맛이 아주 좋아요.
moon님의 새우요리 재료처럼 큼직한 새우로 하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이번 칵테일새우는 너무 잔 걸 사가지고 맛은 좀 덜하지만...그래도 그런대로 훌륭하네요.

튀기는 거 싫으시면 카레를 묻혀서 오븐에 구워도 될 것 같고, 프라이팬에 지져도 무방할 것 같고...
냉동실 안에 새우 처치하셔야하는 분들은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캠핑찌개는 소고기를 넣고 끓였는데...역시 저희 친정어머니가 한 수 위인 것 같아요.제가 캠핑찌개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다고 하니까 엄마가 소고기가 낫다고 하시더니 역시...

낼은 또 뭐 해먹죠? 과일도 없고, 이것저것 떨어진 것이 많은데 의욕이 안생기네요. 추석장 볼 때까지 냉동고 청소놀이나 하면서 지내볼까봐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뜰리에
    '03.8.30 8:54 PM

    한국도 비가 오나보죠? 여기 빠리도 비가 내린답니다. 그덕에 침대에서 뭉기적거리다 점심대가 돼서야 일어났네요.
    새우 튀김을 하셨다...튀겨 먹고 말았다니요. 새우 튀김은 찬칫날에나 하는 음식인데, 아무리 칵테일 새우라도 그렇지, 새우 괄새하면 새우 화납니다.^^
    그라고 냉장고 청소놀이 하신다면 전이 딱이네요. 이것저것 되는데로 넣고 게다가 비까지 온다면야 금상첨화지요. 거기에 막걸리 한잔 캬~
    아, 맛있겠다. 나도 오늘 그냥 땡땡이 치고 집에 누워 디비적거리며 전이나 구워먹고싶다.

  • 2. 마마
    '03.8.30 10:11 PM

    음머,이등이네^ ^.

  • 3. 마마
    '03.8.30 10:21 PM

    혜경선생님
    요즘 초록 글씨가 많이 보여 반가와요.
    벌써 추석 대비반인가요? 냉장고 냉동고 청소놀이 하신다고 부실하게
    챙겨드시지말고 힘 비축하세요.
    그리하야 추석을 지낼 대한민국 아줌마 82식구에게 그 힘을 몰아 보내주세요.

  • 4. 땅콩
    '03.8.30 10:59 PM

    이 교정하느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우리 아들, 저도 낼 새우튀김이나 해 줘야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 5. 꽃게
    '03.8.30 11:09 PM

    우와!! 안성맞춤으로 올려주셨네요.
    추석에 술안주로 해볼까하고 기억을 더듬고 있었어요.
    설마 그렇게 간단했을까 했는데 역시 82cook 입니다.
    저는 오늘 시동생이 저녁 산다고 해서 나가서 먹고, 2차는 집으로 가서 과일, 차 마시고 이제 들어왔거든요.
    메뉴는 곱창, 염통구이였구요.
    먹은후 콩나물과 김치 넣고 볶아주는 밥이 일품이거든요.

  • 6. 옥시크린
    '03.8.30 11:37 PM

    저두, 신랑이랑 마트에 갔다가 새우를 봤는데.. 잔새우 밖에 없더라구요..
    카레향이 느껴지는것이 먹고싶네요.. 흐흐~

  • 7. 김지원
    '03.8.31 12:01 AM

    내일 새우사러가야지....선생님 저도 요즘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파요.. 그래서 오늘 일밥또 보면서
    구경했거든요(이러다 고등학교때 국어시간에죽도록외운 상춘곡처럼 외우게되는건아닌가 싶네요).근데 일밥맨겉장에 선생님 원고정리하시는 사진나오잖아요.거기서 귀걸이요.오닉스귀걸이인가요? 우리엄마 저랑달라 피부도 희고 화려하고 또렷한 장신구등이 어울리시거든요..사진보고
    너무 고급스러워보여서 엄마해드릴려구요..비싼건가요?

  • 8. 우리집
    '03.8.31 12:56 AM - 삭제된댓글

    아뜰리에님 반가와요, 저희는 빠리에서 30분쯤 떨어진 동네예요.
    오늘 빠리 마라톤 보셨어요?
    이봉주 선수가 11위 해서 아쉬웠지만 비맞고 뛰는거 보니 맘이 아프대요. 날도 추웠는데..
    저는 튀김하려고 닭봉 사왔는데 새우가 더 먹고싶어졌어요. ^^;

  • 9. 아뜰리에
    '03.8.31 4:49 AM

    어머나어머나 우리집님도 후랑스 사시나요? 어딘가요? 빠리에서 30분이면 일드프랑스 같은데.
    그라고 이봉주 선수가 왜 빠리에서 뛰었나요?^^
    제가 TV를 거의 안봐요. 뭔 세계 육상대회는 하는 것 같더니만 마라톤도 했군요. 응원하러나 갈걸... 우리집님 멜이나 쪽지 주세요. 그럼~

  • 10. 김형선
    '03.8.31 7:58 AM

    냠...부장님, 이렇게 책 밑천을 다 공개해 버리심 어떻게 해욧!
    근데..새우 카레 튀김 먹고 싶당...

  • 11. 김혜경
    '03.8.31 8:17 AM

    에궁 무서워라...
    형선, 그렇게 많은 요리비결이 담겨있는데 새우튀김 좀 공개했기로소니....

  • 12. 김형선
    '03.8.31 3:00 PM

    재유니님...옷 안 벗겨지고, 맛있는 새우 튀김 드시려면...책 꼭 사세요..ㅎㅎ
    참고로 튀김으로 하자는 건 제 아이디어 였습니다요..ㅎㅎ
    좀 있음 맛있는 새우 튀김 드실 수 있을 거에요. 비법, 절대 공개 못하죠...

  • 13. 최은진
    '03.9.1 9:02 AM

    새우는 튀김비법이 따로 있다고는 생각 안했는데.... 새우만 싱싱하면 어떻게 튀기든 맛있던데...^^
    전 주말에 인천친정갔다가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추석장봐갖고 왔어요...
    튀김용새우가 1kg에 15,000원... 전 20,000원어치 샀어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튀김용으로 딱인 크기...
    전 그냥 튀김가루+달걀+빵가루로 튀기려고 했는데 것보다 카레가루가 더 맛있나요??? 우짜나~~
    시험삼아 한두마리 튀겨보까나....ㅋㅋ~~
    참고로... 급속냉동한 꽃게가(장담궈두된대요) 1kg에 13,000원인데 아주 좋더라구요....
    담주엔 많이 오를텐데.....

  • 14. 최은진
    '03.9.1 9:03 AM

    형선님!!! 새우튀김 맛있게 하는 방법만 가르쳐주심 여기저기 책선전할께여....ㅋㅋㅋ~~ 갈쳐주세용!!!

  • 15. 영주
    '03.9.1 11:40 AM

    카레가루,녹말가루 물에 개지 않고 그냥 무치나요?덩어리 질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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