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두번째날 촬영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촬영 막 시작했는데 울리는 벨, 수연씨가 톡 튀어들어오는 거 있죠? 아무 예고도 없이...
얼마나 반가운지, 오자마자 설거지하고...
그렇게 촬영이 시작됐어요.

촬영 현장입니다. 앗, 비밀이 샐라!!

아짱님과 자스민님, 저랑 형선후배가 다음 촬영챙기고 있습니다. 전 너무너무 인상쓰고 있네요. 수연님은 사진찍고 있어 안나왔네요.

바로 제가 꼼짝 못하는 형선후배입니다. 에궁 뒤로는 침실이 보이네요.
워낙 엄청난 양이라 수연씨가 한참 수고하고있는 동안 도착한 jasmine님과 이어 또다시 분당에서 와준 아짱님, 정말 오늘은 感泣하여 落漏할 지경이었습니다.
같이 움직이면서 제 뇌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내가 이렇게 신세를 많이 져도 될 만한 사람인가?''난 엄청시리 복도 많은 사람이다' 이런거 였어요.
월요일은 jasmine님과 orange님이 도와주시겠다고 하는데 제가 뻔뻔하게도 거절 안했어요, 도저히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오늘 한 요리 후기도 쓰고 싶고 이런저런 레시피 올리고 싶은데 출판사의 형선후배로부터 경고받았어요. 책이 나올 때까지 레시피를 올리지 말라는...
책 판매에 지장이 있을까봐 그러는 모양이에요, 훗훗.
오늘은 경고 첫날이니까 말 잘 듣는 척하고, 며칠 후부터 형선후배 몰래 레시피 올려드릴게요.
에궁 인제 자야지, 다리도 너무 붓고 발바닥도 너무 아프고...광동쌍화탕기운으로 살고있는데, 이 약발이 계속 가줘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