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마트의 주방용품 코너를 꼼꼼히 뒤져보면 정말 요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들이 있어요.
그중 하나가 다시백이죠.
제가 이걸 처음본 건, 5년전쯤인가 일본에 갔을 때에요.
도큐핸즈에서 잡지에 쓸 소품을 고르고 있는데 눈에 띄더라구요. 차 우릴 때 좋겠다 싶어서 샀죠. 그게 윗 사진이에요. 사가지고 와서는 아까와서 잘 쓰지도 못하고 모셔뒀었죠.
그런데 얼마전 이마트에 가니까 같은 물건이 있더라구요. 다시백이라는 이름으로요.
멸치국물 낼 때 이 안에 쏙 집어넣고 국물을 낸 다음 다시백째 버리면 되고,
나박김치 담글 때 고추가루로 붉은 색을 낼 때 사용하면 너무 편하고,
새우젓찌개 끓일 때도 새우젓을 이 안에 넣고 끓이면 깔끔하게 끓일 수 있고,
물론 녹차나 홍차도 우려낼 수 있고.
어때요, 이런 사소한 물건도 스마트 쿠킹에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멸치 일일히 건져내느라, 고추가루 물 든 자루 빠느라 애쓰지 않아도 되고, 새우젓찌개 국물 넘쳐서 가스대 위 지저분해지는 일도 없고, 녹차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