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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성인병을 막아주는 [단호박요리]

작성자 : | 조회수 : 16,066 | 추천수 : 732
작성일 : 2002-10-08 00:11:04
요즘 시장에 나가보면 단호박이 퍽 많이 나와 있죠?
사시사철 단호박을 볼 수 있긴 하지만 가을에 나오는 것만 토종이고 다른 계절에 나오는 건 뉴질랜드산이죠.


서양에서는 단호박을 요리에 많이 응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늙은 호박으로 죽을 쑬 때 단맛이나 색을 내기 위해서 쓰거나 아니면 쪄먹는 게 고작이죠. 그런데 이제부터는 좀더 적극적으로 단호박을 먹어야할 것 같아요.

왜냐구요? 단호박의 베타 카로틴 때문이죠. 얼마전 카로틴이 암 예방 작용을 한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관심을 끌었는데 그뿐아니라 호박은 배설을 촉진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춰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까지 한대요.
맛 좋고, 시각적으로 식욕을 자극하고, 게다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니…. 1석3조죠?
그런데 손질이 번거로워서 자주 먹지않게 되죠.

우선 단호박은 겉이 무척 단단하니까 반드시 목장갑을 끼고 조심해서 칼질을 해야하죠. 그런데 최근 배운 방법, 단호박을 통째로 슬쩍 쪄내기만 해도 훨씬 수월하게 칼질을 할 수 있어요.
작은 단호박이라면 통째로 찌면 되고 좀 크다 싶으면 일단 통째로 슬쩍 찐 다음 조각을 내거나 껍질을 벗긴후 다시 쪄서 쓰면 되죠.

단호박샐러드는 쪄진 호박의 속만 숟가락으로 발라낸 다음 뜨거울 때 숟가락으로 슬슬 눌러 으깨 잠시 놔둬 뜨거운 김을 날립니다. 다음 물기를 없앤 캔옥수수를 넣어 마요네즈로 버무리세요. 마요네즈는 감자나 달걀 같은 다른 재료들을 버무릴 때보다 조금 넣으세요. 자칫 질척해지거든요.
4인 가족이라면 단호박 반통에 옥수수캔 반 정도를 넣으면 한 끼 충분히 드실 수 있어요.
단 음식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든 드실 수 있구요, 특히나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단맛과 예쁜 색깔 때문에 환영받을 거예요.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식빵에 발라 먹어도 되요.  

으깬 샐러드가 별로다 싶으면 썰어서 해도 되죠.
단호박(물론 익혀먹어야죠)도 깍둑썰기, 오이도 깍둑썰기, 그리고 삶은 메추리알, 방울토마토 등과 마요네즈에 버무리세요.
단호박이 감자를 대체하는 거니까 감자는 준비하지 않아도 돼요. 메추리알 대신 달걀을 삶아서 써도 되지만 요즘 큰 슈퍼에 가니 삶아서 껍질까지 벗겨놓은 메추리알을 포장해서 파는 것이 있어요. 이걸 사다 쓰면 무척 쉽죠.


또 밀가루에 물과 달걀을 섞어 만든 부침반죽(혹은 부침가루를 물에 푼 반죽)에 쪄서 으깬 단호박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 다음 부쳐내는 단호박전은 어렵지 않게 베타카로틴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죠. 색깔이 예뻐서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하구요.

아직은 단호박 요리가 우리 주변에 많은 건 아니죠? 전 이렇게 해봤는데 여러분들은 단호박 어떻게 잡수시나 궁금하네요.

껍질 벗기는 것 때문에 스피드 쿠킹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일단 슬쩍 쪄서 껍질을 벗긴 후 일부는 먹고 일부는 냉동했다가 사용해도 되니까 큰맘 먹고 해봄직한 재료인 것 같아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경만
    '02.10.8 3:08 PM

    먼저 감사하다는 말로 시작하꼐요
    단호박전을 어디서 먹었는데 달고 맛있어 집에서 한번 해먹어 봤는데
    쩌서 으깨는 방법은 생각도 못하고 잘게 썰어 부침가루에 넣어 부쳤는데
    단맛도 덜하고 잘 안악어 씹히는 느낌이 별로 였어요
    다시 한번 해보고 소감 올리께요

  • 2. 김혜경
    '02.10.8 7:28 PM

    네 꼭 그래주세요. 단호박이 의외로 단단해서 고기를 구울 때 같이 구워도 감자 다 익는 동안 단호박은 절대 안익어요. 쪄서 요리해보세요.

  • 3. 이수아
    '02.10.10 4:10 PM

    잠시 둘러보다가 도움이 될까해서 몇자 남깁니다.
    저는 단호박 껍질 벗길때요.... 감자칼을 사용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단호박이 무척 단단하기 때문에 껍질 벗기기가 쉽지는 않죠.... 감자칼을 사용하면 칼을 사용할때보다 다칠염려는 없어서 좋더라구요...

  • 4. 김혜경
    '02.10.11 11:12 AM

    오호 그런 방법도 있겠군요.

  • 5. 강미중
    '02.10.12 1:40 AM

    저는요, 감자칼을 애용해요. 과일을 급히 많이 깎아야 할 때도 사용하지요.
    단호박도 감자칼로 시도했었죠. 베일 염려는 없는데 힘이 들어서 조금만 벗긴 채로 그냥 찜했죠.
    어느 식당에선가 으깬 샐러드에 껍질이 간간이 있었는데 입안에서 거슬리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요.
    이 단호박이 일단 찜이 되니 그 전의 그 철벽같던 단단함은 간 곳이 없더군요.
    껍질 채로 먹어도 무리 없더라구요.

  • 6. 이춘구
    '02.10.12 10:40 PM

    날씨가 쌀쌀해지니 갑자기 따끈한 육개장이 생각이 나서
    재료는 준비 해 두었습니다만, 지금까지와의 방법이 아닌
    무언가 색다르고, 더 맛있게 끓이는 비법을 선생님께서는
    아실것 같아서요. 부탁드립니다,

  • 7. 엄마곰
    '02.12.3 11:50 AM

    어제 단호박 샐러드를 만들었답니다...... 역시나 혜경님의 레시피를 조금도 벗어나서는 아니되는 것이었는데.... 저의 실패담을 알려드릴려고 몇 자 적습니다. 앞으로 만드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전 빵에 끼울 샐러드 용으로 만들려고 소금을 조금 넣었답니다. 빵에 끼울것이니 너무 싱거우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런데 이상하게도 약간 씁씁할 맛이 나면서 단호박의 단맛이 많이 죽어버렸어요.... 옥수수통조림에 충분히 간이 베어 있으니까 소금은 따로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 8. 두투미맘
    '02.12.10 1:31 AM

    저는 요즘 단호박스프를 자주만들어서 전파(?)를 하고 있답니다
    아주 간단하고 부담없는 간식이지만 핸드블렌더거 있어야해요
    껍질벗기는게 번거롭지만 결반대방향으로 도마에놓고 벗기면 좀 수월해요
    벗긴 단호박을 대충 깍둑까둑 썰어서 약간잠길정도로 압력솥에 삶아요
    다삶아진 호박을 핸드불렌더가 잠길정도의 오목한그릇에 넣고(삶아진물 약간섞어서)
    돌려주면 물러서 금방 걸죽한 죽처럼되요.
    묽은정도는 물양으로 조절하면되는데 따듯하게스프처럼마셔도 좋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요플레처럼 떠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참 블렌더로 갈기전에 올리고당을 좀 넣어서 단맛을 조절하구요
    요즘저는 애아빠 간식으로 우리세살바기 아들 간식으로 애용해요
    이웃집도 맛보라고 나눠주면 다들맛있다고...
    포인트는 물양하고 단맛조절이지요
    단호박하나 하면 1300ml정도 나오더라구요

  • 9. 세바뤼
    '04.6.14 9:19 AM

    저희 엄마 단 호박을 너무 좋아하세요..
    제가 전에 어기서 단호박 경단을 보고 해드릴려고 단호박쪄놓고 잠시 딴짓하는 사이 엄마가 다 드셔버리셔서 경단은 물건너 갔었더랬죠...
    하나씩 해드려야겠어요^^
    선생님 덕에 효도도하고 좋은누나되고...
    넘 좋아요^^

  • 10. 재은맘
    '04.6.23 1:30 PM

    단호박 저도 요리 하고 싶었는데..어떻게 해야하나 엄두가 안 났는데...
    샘님..감사합니다...
    요즘 접수하는 요리가 너무 많아..언제 다 시도를 할까??걱정입니다..

  • 11. 이규원
    '04.7.7 10:52 PM

    우리 아들이 무지 어렸을 때 귤 1상자와 단감 1상자를 샀었는데
    귤은 며칠안에 동이 났는데 단감은 잘 못 먹더라구요.
    그 이유는 껍질때문에 .....
    우리집은 아이가 4명이라 먹는것이 빨리 없어져요. ㅋㅋㅋ


    그러더니 어떻게 알아냈는지 과일의 껍질을 깍을때에는 감자칼을 이용하더라구요.
    9살난 우리아들은 껍질을 먹지않는 과일은 감자칼을 이용해요.

  • 12. 아름다운그녀
    '04.8.11 4:44 PM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할까봐요.
    첨부터 읽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게 되네요.
    계속 댓글 안달았지만,
    표시해두어야 내일 또 이어서 읽으니까요.
    참, 오늘 집에가면 단호박요리 해봐야 겠어요.ㅋㅋ

  • 13. 박하맘
    '04.10.16 7:30 PM

    단호박요리할것까지도 없을지경이예요...
    요리과정 생략...
    무조건 쪄주기만하면 껍질째 먹어벼려요...
    울 승환지영이는 고구마 ,단호박,밤.....이런거없이는 안돼거든요...

  • 14. 잠비
    '05.2.12 10:06 PM

    요즘 자주 먹는 것 중의 하나가 단호박입니다.
    집안의 남자들이 아무도 먹지 않아서 혼자 먹습니다.
    그 혼자만의 호사를 아끼고 있습니다.
    이제 마요네즈에 버무려도 먹어 볼 것입니다.
    아주 맛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15. 석두맘
    '05.3.23 1:34 PM

    어제 단호박 잘라서조금크게 깍둑썰기해서 감자칼로 껍질벗겨 호박죽 끓여먹었어염...^^
    팥두넣구 꿀도넣구...

  • 16. 푸우
    '07.1.29 5:03 PM

    일식집 가면 맛있게 먹었던 호박전이었는데..
    만드는 방법이 정말 궁금했었답니다.^^
    지금 맛있게 아들들이 먹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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