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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쌀쌀함을 달래는 [파전]은 어떨지요?

작성자 : | 조회수 : 13,044 | 추천수 : 1,014
작성일 : 2002-10-05 20:40:51
주말 저녁 뭐해서 드셨어요? 외식들 많이 하시죠, 토요일저녁이나 일요일 저녁은.
전 오늘 새우젓찌개와 파전을 해 먹었어요.

사실 전 파전, 먹지도 만들지도 않았어요.
원래부터 먹지않았던 건 아니에요. 제 딸아이 임신중 기억나는 음식이 딱 두가지에요. 팥도너츠와 파전, 이 두가지랍니다.
당시 팥이 들어있는 도너츠를 즉석에서 튀겨파는 제과점이 많았는데 어찌나 맛이 있던지 임신기간 내내 눈에 보이기만 하면 사먹었어요. 점심 먹고 돌아서서도 1개, 취재가다가도 2개, 이렇게요. 그 탓인지 출산후에는 거들떠도 보기 싫어졌어요.
또 하나 파전은 입덧을 하던 임신초기 동기생들과 어울려 저녁에 파전을 한 점 집어먹었다가 된통 체했어요. 병원에 가니까 임신중이라고 약도, 주사도 주지않았어요. 한동안 파전만 보면 구역질이 날 정도였어요. 그후 20년동안 파전은 절대 안먹었죠.
그런데 얼마전 산들내에서 먹으니까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해봤어요.
보기에는 복잡할 것 같았는데 그렇게 쉽다니...

전 이렇게 했어요. 쪽파는 다듬어놓은 걸로 사고, 부침가루 한봉지사고, 까놓은 새우 한 팩, 홍합살 한 팩, 그리고 오징어.
다듬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준비가 아주 간단하죠?

프라이팬(좀 넓은 걸로요)에 기름을 두르고 일단 파를 가지런히 놓은 다음 물에 푼 부침가루를 반쯤 붓고 그위에 오징어 썬 것과 새우 홍합을 뿌렸어요. 나머지 부침가루반죽을 더 붓고 얼마간 익힌 다음 달걀을 하나 풀어서 붓고 뒤집었어요.
문제는 뒤집는 건데 예쁘게 뒤집어 지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뭐 어때요, 식구끼리 먹는 건데...

김치와 메추리알장조림 오징어젓 새우젓찌개, 그리고 파전, 이게 오늘 메뉴였어요. 큰  파전 접시가 가운데 놓이니까 반찬이 빈약해보이지도 않던데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짜는 메뉴, 균형은 안 맞는거죠, 해상물에 치중했잖아요.
'그래도 뭐 어때 내일 고기 먹으면 되지..'하고 제 스스로를 합리화했답니다.


여러분도 내일 오후 파전 한번 부쳐보세요. 손질되지않은 재료를 사면 경제적 부담이 적긴하지만 손질하느라 짜증이 나니까 손질된 재료를 사다가요. 그래봐야 외식비하고는 게임이 안돼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경숙
    '02.10.6 5:21 PM

    음...오늘은 비도 오고 파전이나 부추전을 해먹눈다면 아주 딱이네요 저는 파전 보다는 부추전을
    손쉽게 해먹거던요 아무래도 기름을 둘러서 해먹는 요리다 보니 전 부추전을 할대 아주매운 땡초를 슨답니다 홍합살을 깨끗이 다듬어서 믹서기에 갈고 땡초와 감자도 같이 갈아서 부추랑 잘 버무린 다음 팬에다 얇게 부친답니다 그다지 많은 재료비도 아니고 영양도 그런데로 충족이 돼구요
    님들~오늘 비도 와서 기분들이 그럴텐데 부추전 함 해드셔 보세요^^

  • 2. 김혜경
    '02.10.6 11:48 PM

    맛있을 것 같아요, 감자도 들어가고 홍합도 들어가고, 그런데 땡초가 뭐죠? 경숙님 가르쳐주세요.

  • 3. 유지니
    '02.10.7 11:47 AM

    엄청매운고추요

  • 4. 김유리
    '02.10.21 12:07 PM

    전 해물파전이 아니라 돼지고기 파전소개해드릴게요..제 남편이 시어머니께 배운거래요
    우선 대파하고 돼지고기가 필요해요..그리고 부침가루와 계란. 마늘,소금,후추..약간씩..
    먼저 대파를 다듬어서 30cm정도 되는걸 3등분해서 그걸 길이로 파절이 길이로 자르세요.돼지고기는 약 기름0.5cm정도 두께로 파와 같은 크키로 준비해서 마늘이랑 소금이랑 후추로 간을 하구요...부침가루와 계란을 썩어서 준비하고 후라이팬에 파적당량을 부참얌념에 넘어서 펴고 사이사이에 돼기고기를 넣고 노릇하게 양면으로 구어서 간장소스에 먹으면 소주 안주로 최고예요..
    이거 해먹는날은 울신랑이랑 소주 4-5병은 순식간에 없어져요..

  • 5. 김혜경
    '02.10.30 10:44 PM

    대파로 파전을??
    그것도 돼지고기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맛있을 것 같아요.

  • 6. 박선미
    '02.11.11 7:29 PM

    파전에 마늘도 들어가나요.돼지 고기로 파전을 구워먹는 다고는 들었는데 마늘이 들어간다고는 못들어 본 것 같아서요. 정말 그렇게 맛있나요?????

  • 7. 김유리
    '02.11.14 5:33 PM

    돼지고기파전올린사람인데요...마늘은...고기양념할때 후추랑 소금이랑 다진마늘이랑 이렇게 사용하는거예여...구워서 먹는건 아니구요..오늘에 손님이 오신데서..오늘도 돼지고기파전해먹을거예여ㅛ..엄청맛나거든요...해보세요

  • 8. 세바뤼
    '04.6.11 10:49 AM

    해물파전에 돼지고기 파전까정......
    와~~ 맛나겠다..츄릅...

    선생님 맛난곳도 마니 아시나봐요...
    저도 산들내 가봤는데..
    분위기 조쵸??
    맨날 사람들이 마나서 가긴 좀 힘들지만..^^*

  • 9. 김혜경
    '04.6.11 3:27 PM

    산들내, 예약 안하면 밥 얻어먹을 수도 없죠??

  • 10. momy60
    '04.6.23 9:51 PM

    샌님 산들래 거의 처음 문여셨을때 가보셨군요.
    요즘은 맛이 많이 변했답니다.
    그래도 주인장 사업솜씨는 배울만 합디다.
    차가 아마 에쿠스로.....

  • 11. 박하맘
    '04.10.16 6:47 PM

    아~~~파전 먹고파라.....앙...

  • 12. 잠비
    '05.2.12 8:52 AM

    파~~~ '파'라
    음식점에 가면 물어보지도 않고 갈비탕이나 곰탕에 생파를 한줌 듬뿍 넣어 줍니다.
    그것만 보면 진저리를 칩니다.^^*
    파전도 못해 먹습니다. 별난 식성 때문에 파하고는 친하지 않습니다.
    아는 사람은 놀림니다. 아직도 유치원생이라고....

  • 13. 원추리
    '11.5.28 8:45 PM

    파전도 맛있고 전종류는 모두 좋아하는데 오늘은 애호박전 하려고 애호박 사왔네요
    동그랗게썰어서 밀가루 계란무쳐서 팬에 부치는 전도 맛있어요
    반찬으로 간단하고 쪼끔 폼도 나고 ..

    조용히 혼자놀기도 괜찮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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