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봄이라지만... 정신줄 놓지 마세요!!

| 조회수 : 2,939 | 추천수 : 159
작성일 : 2010-04-16 01:25:45




개 밥그릇


시골 간이식당 구석에 비실비실하는 개 한 마리가 묶여 있었고

그 앞에 때가 꼬질꼬질한 개 밥그릇 한 개가 놓여 있었다.

마침 도자기를 잘 아는 사람이 보니 개 밥그릇 이 심상찮은 것이다.

최소한 고려자기는 되겠고, 잘 닦고 보면 청자일지도 모르겠다.

속으로 식당집 주인의 무식을 비웃으면서 수작을 건다.

남자; 아주머니 저 개 팔지 않으려~우?

주인아줌마; (말도 않고 머리를 가로 젓는다.)

남자; (속이 바짝 탄다.) 제집 애들도 개를 무척 좋아 하걸랑요.

20만원 드리지요.

주인아줌마; (뜸들이다가) 이 거 키워서 보신탕으로 팔면 무척 많이 남아요.

남자; 보신탕 보다야 키우는 게 더 값지지요. 30만원 드릴께요.

주인아줌마; (뜸들인 후) 사실은 저희도 개 무척 좋아해요.

남자; (속으로 ‘개 좋아하는데 저렇게 키우나?‘ 그럼50만원 드릴께요. (개 값은 시가로 10만원
정도)

주인아줌마; 아까운디········ 그럼 그렇게 허지유.

남자; (50만원 돈을 건넨 후) 아주머니 댁은 이제 개 밥그릇이 필요 없을 테니 제가 가져갈께요.

주인아줌마; 안 돼유!! 저 개 밥그릇 땜에 개를 몇 마리나 팔았는지 아세요. 절대 안 되지유~~~!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둥실 떠 오면
        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울렁울렁거리네
        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갑돌이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떡방아 찧는 소리 저소리 두근두근 이쁜이 마음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둥실 떠 오면
        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울렁울렁거리네
        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갑돌이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떡방아 찧는 소리 저소리 두근두근 이쁜이 마음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둥실 떠 오면
        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울렁울렁거리네
        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갑돌이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떡방아 찧는 소리 저소리 두근두근 이쁜이 마음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둥실 떠 오면
        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울렁울렁거리네
        울렁울렁울렁거리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롤
    '10.4.16 1:41 AM

    ㅎㅎㅎㅎ~~~
    예전에 백지영 노래하고도 잘 어울렸는데 이번에도 안무를 노래에 맞춘것 처럼
    잘 맞네요. 신납니다.
    생일파티 잘 하시고 카루소님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예요.

  • 2. 캐롤
    '10.4.16 1:43 AM

    저 심한 몸치인데 저 춤은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라해 봐야지~~~ 아싸~~~

  • 3. 카루소
    '10.4.16 1:52 AM

    여러분들 때문에 생일상 거하게 받았습니다.*^^*(희망사항)


    남편 여러분 잘 합시다요~--;; (현실)

  • 4. 캐롤
    '10.4.16 1:55 AM

    아이구~~ 토닥토닥~~

    무김치 맛은 좋을 것 같네요.=3=3=3=333333

  • 5. 카루소
    '10.4.16 2:06 AM

    이젠 진정 남편의 날을 만들어야 해요!!
    훔~^^;;

  • 6. 캐롤
    '10.4.16 2:10 AM

    거.... 카루소님 모습인가요??ㅋㅋㅋ

  • 7. 캐드펠
    '10.4.16 2:28 AM

    앗싸~!
    모나리자 언니 따라해 봐야쥐 ㅋ~
    그나저나 저 노트북은 우째야 할지 심히 걱정 된다는...
    근데 설마 오늘 생일상 저 무김치는 아니었겠죠?ㅋㅋㅋ 맛나 보이기는 하는데

  • 8. 열무김치
    '10.4.16 8:47 AM

    아하하하하하 정신없이 춤추면서 웃고 있어요

  • 9. 호야
    '10.4.16 5:35 PM

    장르가 다양하네요~
    삼돌이랑 돌리고 돌리고 ㅎ ㅎ
    재밌네요^^

  • 10. 준림맘
    '10.4.16 7:32 PM

    앗싸 !
    딸아이 밥 차리다 정신줄 놓는줄 알았어요
    봄이라 그런지 정말 울렁울렁 심숭생숭 해용 ~
    2번 3번 들었습니다 감사 ~ 꾸벅

  • 11. nayona
    '10.4.16 7:48 PM

    오야오야~~십오야~~~
    둥근 달이 뜨면 저도 웬지 울부짖으며 변신하고 싶어요....
    춤 잘 추는 여자로.....ㅎㅎ

  • 12. 카루소
    '10.4.16 11:52 PM

    결혼 10년차 모나리자...--;;


    캐롤님, 캐드펠님, 열무김치님, 호야님, 준림맘님, nayona님!! 감사합니다.*^^*

  • 13. 푸른두이파리
    '10.4.17 1:18 AM

    하루에 세번 씩 모날자아즘마 따라 춤 추면 살 빠지겠어요...ㅋ
    그리고 남자들이란.....똑같어요...ㅎ

  • 14. 언니야!
    '10.4.17 9:54 PM

    카루소 님! 진짜 짱이세요 ㅎㅎ 아자 아자!

  • 15. 카루소
    '10.4.18 2:40 PM

    푸른두이파리님, 언니야님!! 감사합니다.*^^*

  • 16. 뱃살공주
    '10.4.19 5:09 PM

    오늘 가입해 본 글중 최고입니다~!!! 재밌네요~ㅎㅎ

  • 17. 카루소
    '10.4.20 12:29 AM

    뱃살공주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634 깨끗하고 싶다 도도/道導 2024.04.30 37 0
22633 만원의 행복 진행상황 알립니다 4 유지니맘 2024.04.29 353 0
22632 소망의 눈을 뜨다 4 도도/道導 2024.04.29 96 0
22631 모든이가 볼 수 없다 2 도도/道導 2024.04.28 167 0
22630 밤 하늘의 별 처럼 4 도도/道導 2024.04.26 272 0
22629 배필 4 도도/道導 2024.04.25 313 0
22628 보고싶은 푸바오... 어느 저녁에 2 양평댁 2024.04.24 547 0
22627 남양주 마재성지 무릎냥이 10 은초롱 2024.04.24 1,144 0
22626 그렇게 떠난다 4 도도/道導 2024.04.24 283 0
22625 홍제 폭포입니다 2 현소 2024.04.23 367 1
22624 오늘은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날 4 도도/道導 2024.04.23 263 0
22623 아파트 화단의 꽃들 1 마음 2024.04.22 354 0
22622 민들레 국수 모금액입니다 1 유지니맘 2024.04.22 740 1
22621 여리기만 했던 시절이 4 도도/道導 2024.04.21 364 0
22620 진단조차 명확하지 않은 ‘암’!! 암진단은 사기? 허연시인 2024.04.20 520 0
22619 천사의 생각 4 도도/道導 2024.04.20 295 0
22618 산나물과 벚꽃 1 마음 2024.04.19 388 0
22617 소리가 들리는 듯 2 도도/道導 2024.04.19 253 0
22616 잘 가꾼 봄이 머무는 곳 2 도도/道導 2024.04.18 301 0
22615 민들레국수 만원의 행복 시작 알립니다 2 유지니맘 2024.04.18 645 1
22614 세월을 보았습니다. 4 도도/道導 2024.04.17 398 0
22613 이꽃들 이름 아실까요? 4 마음 2024.04.16 502 0
22612 3월구조한 임신냥이의 아가들입니다. 9 뿌차리 2024.04.16 1,616 1
22611 새벽 이슬 2 도도/道導 2024.04.16 266 0
22610 월요일에 쉬는 찻집 4 도도/道導 2024.04.15 52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