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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오시려고...

| 조회수 : 3,139 | 추천수 : 150
작성일 : 2010-02-11 03:10:02
누가 오시려고

백무산


봄비 무연히 내리네
땅속뿌리들 뒤척이게 해놓고
달뜬 흙냄새 아득히 들판에 풀어놓고
빗줄기 싸리비 다발로 정결하게 들판을 쓸어놓고
물안개 하얀 손길에 산허리 뒤척이게 해놓고

왜 이토록 비워두셨는지요
왜 이토록 비워두셨는지요

어쩌자고 이 마른 기억의 자갈밭에
숨은 낱알 하나 두근거리게 하고
저리 빈 것들은 다
어디서 불러내셨나요
어쩌자고 저리 들판 가득 펼쳐놓으셨나요
비워 이토록 두근거리게 하셨나요

누가 오시려고
누가 오시려고 이토록
비 가득 비워놓으셨나요




Patricia Kass - Fatiquee D'Attendre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ROL
    '10.2.11 3:31 AM

    빠져들게 하는 노래네요.
    새 순 돋는 소리가 들릴 듯 했던 포근했던 어제 날씨와 잘 어울려요.
    봄에 대한 기대로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습니다.
    시골 아이였던 저는 이맘때면 느끼는 봄내음이 있어요.
    오랜만에 그 느낌을 상기하게 해주는...... 멋진 노래와 시 감사합니다.^^

  • 2. 카루소
    '10.2.11 3:39 AM

    칭찬받는 쉬운댓글(칭찬받는 쉬운요리 패러디)...

  • 3. 캐드펠
    '10.2.11 3:50 AM

    글쵸 CAROL님!!
    저는 몇번이나 듣고 또 듣고 있어요.
    사진이랑 올리신 시 그리고 노래가 참 잘 어울리죠.
    저두 봄이 올 때 즈음에 아리하게 나는 흙 냄새
    코 끝에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이런 봄내음이 그리워요^^*~

  • 4. 카루소
    '10.2.11 3:59 AM

    오늘은 2등이 쏜다~>

  • 5. CAROL
    '10.2.11 4:03 AM

    캐드펠님 안녕하세요~~
    저도 계속 듣기 하고 있어요.
    이 가수의 새로운 면을 보는 것 같아요.
    봄 내음 느끼러 지리산 한 번 가실까요?

    앗~ 제가 뉴스 속보에 나온 겁니까? ㅋㅋ

  • 6. 캐드펠
    '10.2.11 4:05 AM

    ㅋㅋㅋ~
    이 뭥미?
    카루소님~~~
    언제 규칙이 바꼈나요?
    암튼 자리만 펴시면 기꺼이요ㅎ~

  • 7. 보리
    '10.2.11 12:28 PM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목소리를 가진 여자 같아요.
    그녀만의 독특한 음색도 비쥬얼도 부러운데요.

  • 8. 미모로 애국
    '10.2.11 1:05 PM - 삭제된댓글

    여기서 문제의 포인트는 개주인이 잘못했냐 아니냐가 아니라 개주인의 행동에 대한 아이 아빠의 대응이 적절했냐 부적절했냐 아닌가요? 개주인도 개념없다에 대해선 이견이 별로 없는것 같으니 논의에서 제외하죠
    개주인의 말에 빈정상해 너도한번 당해봐라식으로 주인앞에서 개를 죽여 본떼를 보여주는 행위가 옹호받을만한 행위인가요? 개의 생명을 그저 개주인에게 고통을 주기위한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극도의 생명 경시가 무서운거죠. 아마 개주인에게는 자식이 크게 다친정도의 고통을 주긴 했겠네요.
    그 개와 같은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게 싫었다면 개주인에게 이사나 안락사를 요구하던지 인간답게 공동체 안의 룰으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요구하고 진행하면 될일아닌가요? 이건뭐 그냥 단순 화풀이 플러스 개주인에게 복수할 요량으로 힘없는 동물을 너무 쉽게 죽여버리니 어떻게 비난 하지 않을 수 있나요. 댓글보고 정말 충격 받고 갑니다. 인간이 이성이 있어 인간인것이고 그 이성으로 약육강식의 사회를 약자도 보호받는 사회로 변화시켜온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애아빠가 인간답지 못하다 느껴지는군요

  • 9. 안나돌리
    '10.2.11 8:26 PM

    詩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호소력짙은 음색에 빠져 듭니다.

    어제 오늘의
    비와 눈내린 날의 분위기 그대로네요~~ㅋ

  • 10. 카루소
    '10.2.12 3:32 AM

    CAROL님, 캐드펠님, 보리님, 미모로 애국님, 안나돌리님!!
    감사합니다.*^^*

    미모로 애국님은 진정 애국을 하시네요~ㅋ

  • 11. 카루소
    '10.2.12 3:37 AM

    댓글에 사진을 올리시려면 원글에 올리시는 링크 시키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는 빼세요!

  • 12. 미모로 애국
    '10.2.12 7:57 AM

    이런 귀한 정보를 저에게 흘려주시다니, 너무 감사해요.
    얼른 후루룩 담아갑니다!!

  • 13. 들꽃
    '10.2.12 10:30 PM

    노래가 좋아서 몇번이나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누가 오실까요?
    조금 있으면 봄님이 오시겠죠~^^

    카루소님~ 음악 고맙습니다~^^

  • 14. 카루소
    '10.2.13 1:26 AM

    미모로 애국님, 들꽃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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