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월요일 아침의 특별한 나들이

| 조회수 : 1,964 | 추천수 : 261
작성일 : 2009-10-19 15:24:33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된 교수대위의 까치란 책이 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강의를 더 이상 못하게 된 진중권교수가 학생들이 차려놓은 밥상에서 한 회 강의를

한 다음,다 하지 못한 말을 책으로 펴낸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더군요.

12점의 그림을 골라서 그림에서 받은 푼크툼(라틴어로 영어로는 puncture라고 표현할 수 있는 말인데

자신의 삶에 균열을 내면서 놀라운 충격을 가하고,그로 인해 자신의 반쪽을 새로 발견한 느낌이 들게 하는

그런 그림들이란 의미로 쓴 말이라고 합니다.)을 소개하는 형식의 글인데요

마침 그 출판사와 인연이 있어서 독자대담에 참여할 수 있는가  부탁을 받았습니다.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수락을 하고는 지난 한 주 거의 진중권의 책을 읽느라

그리고 오래 전 무슨 내용인지 머리 싸매고 읽었던 소설 헤르메스의 기둥을 다시 찾아 읽느라

일상적으로 하던 일을 다 스톱해야 할 지경이었지만 제게는 큰 소득이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 직원이 출근하는 길에 대담에 참여하게 된 세 명을 태우고 간다고 연락이 온 덕분에

기다리면서 카메라를 꺼내서 찍은 성당모습과 염원초인데요,가을이 되니 그 주변에도 국화가 가득해서

분위기가 다르네요.역시

다른 이들이 켜놓은 초에 저도 슬며시 제 마음을 담아서 기도를 합니다.이렇게 하는 것은 반칙이겠지만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책소개를 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그래서 그 자리에서 얼마나 깊이 있는 이야기가 가능할까

크게 기대하지는 못해도,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질문지를 미리 내달라는 주문에 이제까지와는

달리 제 나름으로 글에서 더 알고 싶은 내용을 일부러 정리하는 시간이 있었으니까요.앞으로는

다른 글읽기도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다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

차속에서 세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사이 사이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택을 사서 개조한 공간을 둘러볼 시간이 있었는데요



단순하지만 눈길을 끄는 디자인이네요.



가치있는 삶의 동반자라,그 말을 소리내어 말해보게 만드는 슬로건이었습니다.

워낙 좋은 책을 많이 만들어내서 ,부지런히 사서 읽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아직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책들이 가득하네요.







오고 간 많은 이야기들,그 시간의 따뜻함과 즐거움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돌아와서 한 숨 자고 일어나니 드디어 매듭이 지어지는 기분이군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rtour
    '09.10.20 12:29 AM

    푼크툼이라~~
    교수대위의 까치~~사보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그림이길래 스탕탈 신드롬 그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340 비와 나그네 도도/道導 2026.07.09 95 0
23339 감사하는 사람들은 2 도도/道導 2026.07.05 472 0
23338 적응하는 것이 방법이다. 2 도도/道導 2026.07.03 527 0
23337 쇠테리어에 이어서... 6 순대렐라 2026.07.02 1,651 2
23336 부엌 주방가구 교체 글 구조도 올립니다. 하얀그림자 2026.07.02 1,055 0
23335 쇠테리어 올립니다ㅋ 10 순대렐라 2026.07.02 1,789 2
23334 노인들의 사는 재미 4 도도/道導 2026.06.30 1,335 1
23333 재미없는 세상을 4 도도/道導 2026.06.29 740 0
23332 화면 우측 하단 회색 띠 ('식품') 달걀 2026.06.29 519 0
23331 그냥 보낼 수 없어 2 도도/道導 2026.06.28 684 0
23330 소매7부... 1 둥글게 2026.06.26 3,035 0
23329 탄 냄비 올립니다ㅎ 1 82쿡쿡 2026.06.25 1,096 0
23328 화중군자의 시절 6 도도/道導 2026.06.25 503 0
23327 꽃을 확대해보세요~~ 3 마스카로 2026.06.24 1,011 2
23326 저도 고양이 4 푸른 2026.06.22 1,023 1
23325 쳇지피티가 만들어준 20년후의 손녀 8 단비 2026.06.22 1,123 2
23324 어깨 아플때 기구 2 클래식 2026.06.22 683 1
23323 목욕탕집 제콩이예요 4 김태선 2026.06.20 987 1
23322 놀고 싶습니다. 2 도도/道導 2026.06.19 584 0
23321 이런 옷 어때요? 2026.06.19 729 0
23320 조약돌이고 싶은 마음 4 도도/道導 2026.06.18 458 1
23319 내 곁의 노리개 6 도도/道導 2026.06.16 868 0
23318 살기위한 본능 2 도도/道導 2026.06.15 862 0
23317 자세히 보면 진가가 보입니다. 2 도도/道導 2026.06.12 658 1
23316 우리 냥이도 4 olliee 2026.06.12 928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