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싸이월드를 하게 된 사연

| 조회수 : 2,090 | 추천수 : 230
작성일 : 2009-06-22 11:51:06

아이들이 주로 애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싸이월드,제겐 전혀 관심이 없던 영역이었는데요

갑자기 토요일부터 싸이월드에 들락거리게 되었습니다

사연인즉 보람이가 떠나기 전에 엄마 블로그로 소식을 전하면 좋겠다고 ,네가 이왕이면 영어로 글을 쓰면

엄마도 영어로 답장을 쓰는 것으로 하자,그래야 영어를 쓰는 일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계속 쓰다 보면

글이 늘지 않겠니? 그렇게 주문을 했더니 본인은 블로그를 하지 않으니 차라리 싸이월드에 가입해서

엄마가 자신의 싸이에 일촌관계를 맺으면 된다고 만들어주고 떠났습니다.



사실 떠날 때만 해도 그 곳에서 자유롭게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노라고,그러니 글을 쓸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그 쪽에서 이야기해준 바와는 달리 인터넷 전화가 아니라

국제 전화를 쓸 수 있다고 하더군요.그런 식으로 금방 표가 날 거짓말을 한 사람들이 괘씸하기는 하지만

이미 값을 다 치룬 숙소를 옮길 수도 없고 마음이 씁쓸하네요.이런 식의 문제가

덕분에 저도 싸이에 들어가서 보람이에게 글을 남겼더니 답장이 오고,다시 글을 보내고

하고 싶은 말을 골라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참 신기한 일은 모국어로 글을 쓰면 아무래도 청산유수가 되어 하고 싶은 말을 자제하지 못하고 다 할 터인데

언어의 제약이 있다보니 조금 더 생각하고,조금 더 진솔하게 꾸밈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일년간 이런 식으로 보람이와 계속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했던 이야기보다

더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꼭 전달하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말하기 어려웠던 것들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는군요.



아침에 받아본 한겨레신문에는 리포터 유재순씨가 만든 한국어판 일본뉴스

www.jpnews.kr이 소개가 되었더군요.

들어가서 이런 저런 글을 검색해서 읽은 다음 싸이월드에 이 주소를 남겨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작이 어디로 길을 낼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제겐 새로운 시작인 셈이고

이렇게 길을 내고 나면 (어제 엄마가 싸이에 글쓰는 것을 보던 아들 왈,엄마 왜 영어로 글을 써?

누나랑 그렇게 약속을 했고 비밀글로 쓰면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으니 상관없지 않니?

그랬더니 나도 쓸래 하면서 누나에게 안부글을 남기더군요) 이어지는 시간을 지켜본 아들도

멀리 떠날 일이 있을 때 이런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만들기
    '09.6.22 8:48 PM

    몸은 멀리있어도 또 이렇게 소통할 방법이 있으니 참 좋으시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340 기회는 결과로 다가온다. 도도/道導 2026.07.07 275 0
23339 감사하는 사람들은 2 도도/道導 2026.07.05 410 0
23338 적응하는 것이 방법이다. 2 도도/道導 2026.07.03 496 0
23337 쇠테리어에 이어서... 6 순대렐라 2026.07.02 1,601 2
23336 부엌 주방가구 교체 글 구조도 올립니다. 하얀그림자 2026.07.02 1,022 0
23335 쇠테리어 올립니다ㅋ 10 순대렐라 2026.07.02 1,750 2
23334 노인들의 사는 재미 4 도도/道導 2026.06.30 1,291 1
23333 재미없는 세상을 4 도도/道導 2026.06.29 724 0
23332 화면 우측 하단 회색 띠 ('식품') 달걀 2026.06.29 508 0
23331 그냥 보낼 수 없어 2 도도/道導 2026.06.28 669 0
23330 소매7부... 1 둥글게 2026.06.26 3,019 0
23329 탄 냄비 올립니다ㅎ 1 82쿡쿡 2026.06.25 1,075 0
23328 화중군자의 시절 6 도도/道導 2026.06.25 494 0
23327 꽃을 확대해보세요~~ 3 마스카로 2026.06.24 998 2
23326 저도 고양이 4 푸른 2026.06.22 1,010 1
23325 쳇지피티가 만들어준 20년후의 손녀 8 단비 2026.06.22 1,103 2
23324 어깨 아플때 기구 2 클래식 2026.06.22 672 1
23323 목욕탕집 제콩이예요 4 김태선 2026.06.20 974 1
23322 놀고 싶습니다. 2 도도/道導 2026.06.19 571 0
23321 이런 옷 어때요? 2026.06.19 716 0
23320 조약돌이고 싶은 마음 4 도도/道導 2026.06.18 449 1
23319 내 곁의 노리개 6 도도/道導 2026.06.16 858 0
23318 살기위한 본능 2 도도/道導 2026.06.15 849 0
23317 자세히 보면 진가가 보입니다. 2 도도/道導 2026.06.12 648 1
23316 우리 냥이도 4 olliee 2026.06.12 912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