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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힘,노래의 힘

| 조회수 : 1,718 | 추천수 : 145
작성일 : 2009-04-16 09:01:33

목요일 아침 불어학원에 가야 하는 보람이를 깨우고 조금 더 자려고 누운 시간,들으면서 잠들려고

어제 들었던 음반을 바꾸어 끼웠습니다.오랫만에 안치환이 노래하는 정호승의 시로요.

그런데 노래속의 시를 음미하다보니 잠이 저절로 깨어버려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일어나 앉게 되었으니 역시 노래로 만나는 시의 힘은 강력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왕이면 노래를 들으면서 그림을 보려고 인터넷을 켜고 들어오니 어제 밤 everymonyh에 올라온 동영상중에서

수잔 보일의 노래에 감동했던 시간을 고스란히 되살려주는 동영상에 더불어 폴 포츠의 노래도 있네요.

사실 그 동영상의 위에 씌인 글씨 여자 폴 포츠가 무슨 소리인가 하면서 노래를 들었었는데 그 사연도

적혀 있고요.

i dreamed a dream이란 노래를 들으면서 요즘 고등학교 아이들과 읽고 나서 이상하게 마음속에 남아서

그림으로도 표현해보게 되는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2004년의 일이더군요.

니콜레트란 이름의 한 여성이 여행을 다니면서 난민캠프나 가난한 지역의 어린아이들이 겪는 참상에

마음이 아파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적 격차,서로 통하지 않는 언어 그래도 서로 공통되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다가

축구공이라면 말이 필요없이 서로 통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여행에서 돌아와서 주변사람들을 설득하여 축구공 보내는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football for refugees란 조직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그 여성의 뜻에 동참하는 식구,친구들부터 시작하여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 뜻을 전하면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그녀의 말이 인용되었더군요.

앞으로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게 되더라도 이 일은 계속하고 싶다,그 일을 통해서 축구공을 받은 사람이

선물을 받은 것인지 축구공을 줄 수 있게 된 우리가 선물을 받은 것인지 모를 정도로 선물을 받고 사는 기분이라고요.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하게 되는가하고요.

한 녀석이 말을 하네요.저도 힘이 생기면 무슨 일인가 하고 싶어지지만 그것은 힘이 생기고 난 뒤의 일이라고요.

힘이 생긴다는 것이 무슨 의미니?

돈을 많이 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돈을 많이 벌면 힘이 생기는 것일까?

그렇다면 니콜레트의 힘은 돈을 많이 벌어서 생기는 것일까?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갑자기 이야기가 번지게 되면서 진정한 힘은 무엇인가 이 글을 읽으면서

자꾸 생각해보자고 이야기를 마무리지었지만 제 안에서 울리는 메아리는 이상하게 가라앉지 않고 있네요.



덕분에 노트에 여러 번 축구공 모양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매번 조금은 다른 패턴과 색으로 축구공을 그리면서 내가 나누고 싶은 것,그렇게 마음은 먹고 있지만

한 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의 실체에 대해서 생각을 자꾸 하게 되니

고등학교 교과서의 그 글이 제겐 채찍이 되고 있는 셈인가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yona
    '09.4.16 9:13 AM

    보이지 않는 힘....
    그 느낌을 알지요...
    그건 분명 만들어 낸 느낌인데도....
    가장 강하고 절실하게 내게 다가올때....

    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것은 우선은 사랑이겠지요....
    어떤 사람들은 왜 이 힘을 많이 크게 만들어 낵 어려워하는지
    나는 어느 정도 힘을 내어 보일 수 있는지....
    새삼 생각해 봅니다...

  • 2. 베리떼
    '09.4.16 9:15 AM

    한동안 82에 그리고 줌인줌아웃에 왕래를 못했는데,,,,,
    이곳에 터줏대감?^^이신 intotheself님,,, 카루소님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ㅎ
    오래간만에,,,,,
    intotheself님의 글과 함께 그 속에 있는 그림과 음악의 세계에 빠져봅니다 ^^

  • 3. 물처럼
    '09.4.16 8:27 PM

    노래와 문학은 메마른 감정을 정화 시켜주는 기능이 강한 것 같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음악과 문학을 통해서 감정을 다스렸던 적이 있었답니다....

    과연,
    니콜레트라는 여성은 돈이 있어서 가진게 넉넉해서 그런 일을 했을까요!!!!

  • 4. 카루소
    '09.4.18 11:04 PM

    음반제작자 사이먼코엘이 꿈이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문가수가되고싶다" 고하자 비웃는 관객들...하지만 노래가시작되자 놀라는 아만다홀덴과 심사위원들 .. 심사위원 피어스모스는 3년간 쇼를 진행하면서 오늘처럼 놀라본 적은 없었다..모두 비우었지만 이제 아무도 비웃지 않는다라고 했고, 감동을 했던 배우 아만다 홀덴도 첨에는 냉소적이였는데 노래를 듣는 순간 알람시계에 화들짝 깨어나듯 하였다고 했지요...감동적입니다..선입관과 외형만을 사람을 판단하지 않아야하는데 이사실에 익숙하지 않은 나 자신도 한 번 생각하게하는 장면이다.. 어떤 분이 하신 말슴이 생각나네요. 칭찬은 빨리하되 남의 비난은 한 템포 늦쳐서 하라는 ...이럴 때 적절한 말이 아닐런지요.(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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