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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듣는 노래

| 조회수 : 2,139 | 추천수 : 187
작성일 : 2009-03-22 02:34:11
한겨레신문에서 본 두 번의 기사,장기하와 얼굴들이라니 이 무슨 재미있는 이름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치고 말았는데 82cook에 올라온 노래를 듣고 호기심이 생겨습니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다양한 자료들이 올라와 있네요.덕분에 노래를 듣다보니

어라,산울림의 음색이 느껴져서 젊은 날의 추억 산울림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검색중에 김건모가 부르는 회상을 듣기도 하고,그래 걷자란 제목의 노래를 듣고 있으려니

갑자기 제주올레가 그리워지기도 하는 시간,비오는 토요일 밤,

마지막 회인 일본 드라마 러브 셔플을 다보고 나서 인간의 삶에서 트라우마가 갖는 지속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게인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그 과정의 노력,그 사람을 돕는 주변사람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 통할 수 있을까 그런 이야기를 불로그에 담으면서 잠시 들어보려던 노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신기한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이 준 강렬한 인상때문에 오래 기억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저도 어제 그런 사람을 한 명 만났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20년을 근무한 다음,일년에 네 차례 정도 외국의 곳곳을 혼자서 다니는 중이라고 하는

그녀는 여행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역사모임에 그런 사람이 온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목동까지 찾아간 어제

현장의 경험이 있는 사람의 힘이란 이런 것일까 하고 강렬한 충격이 왔습니다.

자신이 다닌 곳에서 찍은 사진에 간단하게 붙인 메모,그속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의 삶을 생각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지식은 주로 책에서 얻은 것인데,그것과 그녀의 현장경험이 더해지니

마치 헐거웠던 아귀가 딱 들어맞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70개국 정도를 다녔다는 그녀,갖고 있는 자료만도 한가득이겠지요?

그것을 서슴없이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나고서 돌아오는 길,제겐 금요일 이미 두 번의 선약이 있어서

참석한다해도 한 달에 두번 정도 가능하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으러 그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일까요? 어제 밤 대화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 평소라면 잘 눈여겨 보지 않았을 책을 한 권

골라서 들고 왔습니다.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늘 이렇게 짝을 이루어 이야기되는 시바의 여왕,그녀의 이름이 제목인 이 책은

이스라엘에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갔던 저자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 콥트교 사제를 통해서

시바란 어떤 나라인가,시바의 여왕은 과연 실존인물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의 오랜 세월과

그 안에서 만난 고대의 역사를 써내려간 책이더군요.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이런 글을 만나게 되다니 이것이 무슨 조화속인가 참 신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겹의 인연이 이어져서 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만날만한 접점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런 만남에서 영향을 받아 눈이 열려서 존재해도 존재하는 줄 모르고 지나던 것들과 만나는

그런 인연이 참 신기하고 귀하다는 생각을 하는 밤

마침 보고 있는 그림의 제목이 sesame라서 아니 이건 무슨 조화속인가싶네요.

열려라 참깨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일들,관심갖고 지켜보는 일들이 있으면

언젠가 열려라 참깨란 주문처럼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됩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09.3.23 1:21 AM

    La Rein De Sava (시바의 여왕) - 실비아바르땅

  • 2. 순이
    '09.3.23 3:32 PM

    추억의,시바의 여왕 감사히 잘 듣습니다...ㅎ
    바탕화면도..올려주셨던 고흐의 목련꽃?에서 오늘은 젤아래 비구상으로 바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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