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 영화-더 레슬러

| 조회수 : 1,655 | 추천수 : 176
작성일 : 2009-03-06 21:00:30


  언젠가 그랜드 백화점앞을 지나가다가 두 가지 영화의

팜픔랫을 들고 왔었는데 그 중 하나가 프로스트 vs 닉슨

다른 하나가 더 레슬러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곧 있으면 캐나다로 떠나는 동생때문에

식구들이 점심을 먹고 나서 마침 가게 된 곳이 롯데백화점이라서

선택의 여지없이 더 레슬러를 먼저 보게 되었지요.

문제는 레슬링이란 종목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것이어서

과연 영화에 몰입할 수 있을까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 레슬링장면은 제겐 크게 흥미있는 것이 아니었어도

그 이야기를 통해서 다른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80년대를 풍미했던 레슬러 그는 2000년대 이제 퇴물이 되어서

일상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제대로 된 집도 아닌 트레일러같은 집에도 들어갈 수 없어

(집세가 없어서) 차에서 잠을 자는 ,몸에는 문신이 가득한

운동을 제대로 못해서 몸은 망가진 그런 주인공으로 처음

등장하는 렌디 램




그는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했지만

그것이 늘 틀어져서 결국은 가족을 떠나게 되었으나

늙고 외로운 ,외로움을 견딜 수 없었던 그는

딸을 찾아가더군요.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루는 스트리퍼와의 관계

레슬링보다는 제겐 이 두 이야기속에서 벌어지는

사람사이의 관계맺기의 소중함과 어려움,

한 때 세상속에서 환호를 받던 사람이 환호에서 멀어지고

세상이 자기를 배척한다고 느낄 때,관계보다는

이 세상,(링위에 선 자신에게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는)을

선택하고 그 속에서 죽어가는 그 메카니즘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한 날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과 본 후 스틸사진을 보는 느낌은

상당히 다르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면 스틸 사진이 단순한 사진이 아니고

그 안에서 이야기들이 살아서 말을 거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영화를 완성한 또 다른 한 축은 주제가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이 끝나고 스크린이 까맣게 fade out된 상태에서

부르스 스프링스턴 (정확한 이름인지는 모르겠는데)의

노래가 자막과 함께 흘러나오는데 관객에 대한 예의가

조금 모자란 극장에서는 나가는 길을 안내하느라

아르바이트생처럼 보이는 사람이 소리를 내더군요.

그래도 일어설 수 없어서 끝까지 다 듣고 걸어나오는길

영화를 완성한 화룡점정이 바로 이 주제가가 아니었을까

오늘 밤에는 이 가수의 노래를 검색해서 더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74 봄을 기다리는 마음 도도/道導 2026.02.09 96 0
    23273 메리와 저의 근황 1 아큐 2026.02.08 531 0
    23272 눈밑 세로주름 사진 힐링이필요해 2026.02.07 966 0
    23271 맥도날드 커피 넘 맛있어요! 3 공간의식 2026.02.06 1,014 0
    23270 60대 이상이면 사라던 옷 15 호후 2026.02.05 12,044 0
    23269 딸기 주물럭 해보세요. 완전 맛나요 3 자바초코칩쿠키7 2026.02.04 1,422 0
    23268 입춘첩 2 도도/道導 2026.02.04 509 0
    23267 저 그동안 복지 누렸어요 2 김태선 2026.01.31 1,447 0
    23266 공포의 사냥꾼 삼색애기에요 2 챌시 2026.01.31 961 1
    23265 어른이 사는 방법 2 도도/道導 2026.01.30 891 0
    23264 멀정해 보여도 실성한 자들 4 도도/道導 2026.01.29 988 0
    23263 자랑후원금 통장(행복만들기) 내역입니다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1,083 0
    23262 점점더 이뻐지는중,삼색이 애기에요 6 챌시 2026.01.25 1,343 0
    23261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6 덕구덕선이아줌마 2026.01.24 1,202 0
    23260 헬스 20년차.. 8 luhama1 2026.01.24 2,732 0
    23259 목걸이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2 해리 2026.01.22 1,516 0
    23258 직접 만든 두존쿠 입니다… 1 IC다둥맘 2026.01.20 1,852 0
    23257 붕대풀고 환묘복입고 고장난 삼색 애기 10 챌시 2026.01.19 1,634 0
    23256 맛있는 귤 고르는 법~ 3 공간의식 2026.01.19 1,415 0
    23255 멀리 온 보람 1 rimi 2026.01.19 1,121 0
    23254 태양보다 500조배 밝은 퀘이사 철리향 2026.01.17 906 0
    23253 오늘자 삼색이, 가칭 애기에요 2 챌시 2026.01.16 1,425 0
    23252 웨이트하는 50대중반입니다 15 ginger12 2026.01.15 4,654 0
    23251 청개구리 철리향 2026.01.13 711 0
    23250 여수 일출 3 zzz 2026.01.12 809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