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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뮤지움의 그림을 보다 2

| 조회수 : 1,450 | 추천수 : 199
작성일 : 2009-01-30 10:17:54


어제 보다 만 그림,그 중에서 이름을 적어 온 화가들의

그림이 마음에 남아서 금요일 수업을 하러 가기 전의

잠깐의 여유시간.오랫만에 쟈크 루시에의 음반을 틀어놓고

그림을 보러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자크 루시에가 듣고 싶어진 것은 역시 명절전에

구한 바흐 평균율곡을 계속 듣다보니 새로운 바흐가

들어보고 싶어진 것일까요?



미국화가인데요 토마스 이킨스,그의 그림중에서 본

것이라곤 몇 장 되지 않지만 인상적이어서 이어서 보려고

찾아온 싸이트,그림이 엄청 많군요.



메트로폴리탄 뮤지움 도판에서 본 그림은 바로

이 작품입니다.화가 본인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조정선수가 타는 배로

알고 있었는데 제목에는 skull이라고 되어 있네요.

카누와 skull은 다른 것인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림을 검색하던 중 이 화가가 초상화를 무척 많이

그린 화가로군 하면서 지나다가 만난 월트 휘트만의 초상화

입니다.

미국사를 읽다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정치적인

독립을 했어도 진정한 의미에서의 독립은 휘트만의

글이 나오고 부터란 말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시절 영문학과의 공부에서 처음 만났던 이름

그래도 잘 안다고도 할 수 없는 이름인데요

그 구절을 만나고 나서 그가 쓴 글이 궁금해졌지만

아직도 제대로 읽을 기회는 없었던 시인을 이렇게

그림으로 만나니 공연히 반가운 마음이네요.



이 화가의 그림을 처음 만난 것이 바로 이 작품인데요

웬디 수녀가 소개한 그림이었지요.

오늘 처음 본 그림속의 남자와 이 그림속의 남자는

동일인물인 모양이고,이 그림속의 인물들은

형제라고 하는군요.




어제는 하루 종일 시칠리아속에서 살았던 기분이

드는 날입니다.

시칠리아,제겐 가보고 싶지만 언제 갈 수 있을까

감이 잡히지 않는 곳이지만

이번 겨울 everymonth의 자전거님이 여행지로 삼았다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제 속으로 들어온 이름 시칠리아

그런데 소설가 김영하가 그 곳에서 2개월정도 살면서

쓴 일종의 기행문이자 자신안의 어린 예술가와 다시

만나는 기록이자,그 곳의 역사를 길어올리는 글

거의 다 읽었지만 아까워서 남겨둔 책이 있어요.

어제 샀는데 집에서 조금만 읽어볼까 하다가

표현이 재미있어서 소리내어 웃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아들이 놀래면서 엄마,그 책이 그렇게 재미있어?

표지만 보면 하나도 재미없게 생겼는데 하면서

물어보네요.

언젠가 책을 통해서 서로 재미를 교감하는 날이 올까

갑자기 궁금했던 어제 낮의 거실에서의 풍경이

생각납니다.







이 화가는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캔버스에 여러 점

담고 있네요.

제가 생각하던 화가보다 여러 모습을 보여주어서

갑자기 흥미가 생겨 다른 이름으로 못 넘어가고 있습니다.




캔버스안에서 야구 연습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

처음이라서 신기해서 그림을 올려놓습니다.

아마 이 때 야구가 처음 생긴 것일까요?

고등학교 시절,처음으로 야구를 보는 법을 배워가면서

즐겁게 보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지금 바흐의 익숙한 곡이 흘러나오고,이 곡을

한참 연습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거의 유일하게

칠 수 있는 곡이라서요 몸이 음악에 저절로 반응하고

있던 중 피아노앞의 여자를 보고 있으니

피아노앞으로 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09.1.30 11:40 PM

    비발디의 사계를 쟈크 루시에가 재즈로 연주했습니다.

    쟈크 루시에는 클래식을 재즈로 연주합니다.

    특히 그는 바흐의 음악을 재즈적 문법으로 재해석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때가 60년대 초이니 이분 지금은 할아버지일 테죠? 피아노의 루시에 뿐만 아니라

    트리오의 다른 멤버 즉 더블 베이스, 드럼 주자도 모두 노익장을 자랑합니다.

    트리오 악기 편성상 비발디의 봄을 표현하기는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바이올린으로 나타내는 새들의 지저귐을 어떻게 표현 할지 궁금했는데

    역시 관현악의 비발디 와는 많이 느낌이 다릅니다.

    관현악의 봄이 숲속에서 느끼는 환희의 봄이라면

    루시에 트리오의 봄은 먼발치서 조망하는 사색의 봄경치 같습니다.



    "쟈크 루시에" 기억해 두세요.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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