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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비오는 날,마티스를 새롭게 보다

| 조회수 : 2,504 | 추천수 : 279
작성일 : 2008-07-24 15:14:43


   비가 내리는 날은 아무래도 밖에 나가서 다니는 일이

번거롭지요.

그래도 아침부터 수업이 있어서 일본어,영어,역사

이렇게 삼교시 수업을 마치고,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그리고 나서 돌아오니 벌써 오후 한 시

제게 남은 시간은 오늘 아들이 부탁한 볼 일을 보러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가야 하는 날이라

두 시간 남짓 자유시간이 있습니다.

고민하다가 등뒤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피아노를 쳤지요.평소보다 조금 더 큰 소리로.

새로운 곡도 하나 시도해보고,한 권에서 칠 수 있는

곡을 전부 치고 있자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집니다.



낮잠을 조금이라도 자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물리치료실에서 잠이 들어서 몸이 회복이 된 상태이니

이런 기분좋은 시간에는 아무래도 음악을 틀어놓고

그림을 보는 일이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될 것같아서

마티스를 찾아서 마저 보고 있는 중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스페인의 한 싸이트에 너무나 다양한

그림이 정리되어 있어서 인터넷이 제게 주는 큰

혜택에 고마운 마음이 절로 드네요.

한 가지 기술이 작용,반작용을 다 갖고 있지만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다른 기능을

개인에게 줄 수 있는가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날들입니다.







오늘 일본어 시간에 드디어 4학년 책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시작한 사람들의 수가 줄어서 이제 겨우 세 명이서

하고 있지만 관심과 열의가 함께 가는 사람들이 모여서

힘이 되고 있지요.

하고 싶다와 하는 것 사이의 차이,하기 시작했다와

계속 하고 있다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영어시간에도 오늘 책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드디어,그렇게 말하는 것은 조금 어폐가 있네요.

이 책이 끝나도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니 벌써 끝났다고

해야 할까요?

그 책의 저자가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개선의 방식이 한 가지 고치고 싶은 우리 삶의 모습을

변화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삶의 과정이 되어

삶의 마지막 단계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고요.



빛나는 삶이란 거창한 목표를 향한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순간에 우리의 에너지를 집중하여 몰두하는 것

바로 그 순간속에 존재하는 것,










그림을 찾다가 평소에 이름으로만 듣던 작품들을 만나서

즐거운 마음에 더 이상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으로 비오는 목요일의 자유시간은 충분히

기분좋게 끝나고 있네요.

이제 충전된 에너지로 오늘 만날 아이들과

재미있는 공부시간이 되도록 발걸음 가볍게 나가야 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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