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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금요일,즐거움이 솟아난 하루 (1)

| 조회수 : 1,940 | 추천수 : 242
작성일 : 2008-06-28 09:52:07


  네번째 금요일,강남에서 역사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중세 프랑스,독일,영국,그리고 러시아의 원형이 형성되는

시기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서

시간이 되는 사람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눈 다음

목요일 밤 뜻밖의 전화로 연결된 미칸님 (그녀는 제가

늘 가는 싸이트에서 만난 일본여자분인데요  

그 곳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전화연결이 된 것이고

금요일 강남에 가는 날 한 번 보자고 하다가 그렇다면

이왕이면 내일도 좋다고 해서 약속이 되었답니다.)을

만나러 사당동으로 갔습니다.

음악회에 함께 다니는 캘리님에게 이왕이면 함께 가서

이야기도 나누고,그 곳 시립미술관 분관에서 열리는

내 마음의 보물전도 보자고 권해서 함께 떠난 길

마땅하게 들어갈 만한 장소가 눈에 띄지 않아서

미술관안으로 들어가니 앉아서 쉴 수 있는 휴게실이 있네요,

그 곳에서 인사를 나누면서 시작한 이야기

한국에서 오래 산 분이라 한국어도 능숙하게 하지만

이왕이면 일본어로 대화를 하고 싶어서 가능하면

아는 표현내에서 말을 시작했는데요 전 날 밤 전화로

이야기하던 것보다는 훨씬 편한 상태에서 이야기나눌 수 있었고

초면이라고 해도 이미 글을 통해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낯설지 않았지요.

참 신기한 일이지요?

인터넷 상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맺은 인연으로

제게 새롭게 열리는 문들이 저를 낯설지만 새롭고 행복한

세계로 이끌어주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던 하루였습니다.

아직 어린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고  전화로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로 하루 종일 바쁜 그녀,그런데

집안일도 혼자서 다 하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었는데

그런 바쁜 일상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계속 전화로 연락이 오네요.

이야기도중 틈틈이 전화를 받기도 하면서 한참 이야기나누고

그녀가 가는 것을 본 다음 캘리님과 둘이서 내 마음의 보물전을

보았는데요 전시에 성의가 느껴지는 배치와 작품들이

마음에 들어서 흡족한 마음으로 이야기나누면서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도상봉님의 그림들,실제로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여러 점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겸재 정선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살린

작품도 인상적이었지요.

강익중의 도자기,구본창의 도자기 (사진 작업)

배병우의 종묘사진,정종미의 그림들,벽화작업이 인상적이었던

이종상의 그림,그리고 아,최영림이네 하고 다가가서 본 그림

일일히 다 열거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경주고분에 대해서 그냥 고분이 아니라 지금 경주사람들의

일상속에서 놀이터가 되어 사람들이 모여든 상황을 보여준

작업도 인상적이었답니다.

토요일 아침에 어제 산 음반을 걸어놓고 골라서 보는

그림은 정종미의 작품입니다.



어제 전시장에서 본 작품은 몽유도원도란 작업이었지만

오늘 보고 있는 것은 다산초당을 그려낸 것인데요

마침 남도에 가고 싶다,남도에 가면 이런 이야기를 해서

그런것일까요?



이번 여름 대관령 음악제에 한 번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은데 통영의 윤이상 음악제에는 언제 가 볼 수

있으려나,그런데 보길도와 통영은 어느 정도 거리일까?

남도땅이 내게 매력적인 이유,이런 저런 이야기속에서

그 곳에 갔던 기억들이 꼬물꼬물 살아나서 즐거웠습니다.







그림을 찾다보니 몽유도원도란 제목의 그림이 한 점

나오네요.그녀의 이 작품,방 인왕제색도,신 인왕제색도

이런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서 제 관심을 가장 끈 작품이었습니다.

선배들의 작품이 지금의 화가들에게 어떻게 수용되고 변용

되는가,그런 문제들이 제 관심을 자극해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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