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화요일,멋진 나들이

| 조회수 : 1,860 | 추천수 : 255
작성일 : 2008-05-28 14:21:32


  오월의 마지막 화요일,그동안 표를 받고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미루고 미루던 오늘로 걸어나온

겸재,아람누리 미술관에서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미술관나들이와 점심을 함께 하기로 한 최윤희씨를 만나서

우선 아람누리로 먼저 갔는데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간 전시에서 감동을 받는 경우

즐거움이 배가되는 그런 것 있지요?

다시 가서 보고 싶은 작품이 여러 점 있었습니다.

정선의 그림은 개인소장이 여러 점 있어서

어떤 사람들이 이런 그림을 걸어놓고 집에서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까 살짝 부러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그 중에서 유난히 이 작품은 말년의 그림이 아닐까

선에서 욕심이 다 사라진 사람의 그림이란 느낌이 드는

다시 가서 그 앞에서 구경하게 되는 그런 그림이 있었습니다.

오늘로 걸어나온 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전시는 겸재의 그림만 나온 것이 아니고

겸재에 뒤이은 조선화가들,조선말기,일제 감정기

그리고 서양미술의 세례를 받은 그림들

그 다음 세대들,그리고 현대의 화가들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배려한 전시였습니다.

김호득,그리고 이호신,마지막으로

좋구나,이 그림 한 점은 정말 갖고 싶다고 자꾸

들여다본 진현미의 겹 시리즈중의 한 점

지금 기억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인데요

머리를 믿을 수 없어서 노트를 보니 그 순간의 기분을

메모한 다른 이름들도 수없이 많군요,



우선 어제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고른 화가가 김호득입니다.

낮 시간 비오는 거리를 지나서 아침 수업을 마치고

들어온 집,

오랫만에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틀어놓고

화가의 그림을 검색하고 있으니 아침에 읽은 flow란

바로 이런 기분이로군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지요.






바람이란 제목의 이 두 그림은 포장지에 검은가루를 뿌린

그림이라고 하네요.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던 그림의 유형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인상적인 것이 아닐까요?




이 작품은 광목에 먹으로 계곡을 표현한 것이로군요.

이 화가는 언젠가 개인전에서 실크로드쪽으로 가서

한동안 살면서 작업한 작품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작품에서 정말 따뜻하면서도 스케일이 큰 화가

아니 인간을 보았다고 느꼈었지요.

그래서 그 뒤로 그의 그림을 보면 반가운 마음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데 어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서

새로운 작품을 만나니 공연히 더 기쁘더군요.

그래서 역시 오늘 그림검색에서 자연히 손이 그의

그림으로 가게 된 것인지도 모르지요.




전시회를 다 보고 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나눈

이야기들.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와

막 사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 날이기도 했습니다.




나들이는 불과 몇 시간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마 after는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 같은 즐거운 예감이

드네요.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304 200일 된 손녀.. 2 단비 2026.05.22 61 0
    23303 고양이 키우시분들 좀 봐주세요. 2 똥개 2026.05.22 222 0
    23302 뚜껑에 녹인가요? 3 simba 2026.05.20 888 0
    23301 이쁜 건 어쩔 수가 없다. 6 그바다 2026.05.18 1,612 1
    23300 쌀 좀 봐주세요 1 ㅇㅇᆢㆍㆍ 2026.05.16 1,897 0
    23299 머리좀 봐주시면감사! 너무 싹둑 자른것같아 속이상합니다 16 배리아 2026.05.13 5,348 0
    23298 제가 만든 미니어처예요^^ 3 sewingmom 2026.05.11 1,303 0
    23297 십자수파우치 올려봐요^^ 6 sewingmom 2026.05.10 1,297 0
    23296 괴물 다육이 10 난이미부자 2026.05.09 1,555 1
    23295 (사진추가)어미가 버린 새끼냥이 입양하실 분~ 12 밀크카라멜 2026.05.03 3,215 0
    23294 진~~~한 으름꽃 향기를 사진으로 전해요~ 7 띠띠 2026.04.30 1,714 0
    23293 광복이랑 해방이랑 뽀~~♡ 9 화무 2026.04.28 1,433 0
    23292 먹밥이 왔어요 ^^ 17 바위취 2026.04.27 2,199 1
    23291 오십견 운동 1 몽이동동 2026.04.26 1,149 0
    23290 삼순이가 간식을 대하는 자세. 11 띠띠 2026.04.24 2,332 1
    23289 식물이 죽어가는데 문제가 뭘까요? 1 찡찡이들 2026.04.23 1,250 0
    23288 이 신발 굽이 너무 낮아 불편할까요? 2 주니 2026.04.19 3,362 0
    23287 꽃들이 길을 잃다 1 rimi 2026.04.18 1,240 0
    23286 이 원단 이름이 뭘까요 1 수석 2026.04.15 2,197 0
    23285 이 나물 이름이 뭘까요? 2 황이야 2026.04.12 1,998 0
    23284 수선화와 나르시시스트 1 오후네시 2026.04.12 1,391 0
    23283 봄꽃으로 상을 차렸어요^^ 2 ilovedkh 2026.04.10 1,855 0
    23282 길고양이 설사 6 주니야 2026.04.06 1,094 0
    23281 마산 가포 벚꽃길입니다 5 벨에포그 2026.04.02 2,310 1
    23280 초대장) 4월 4일 82 떡볶이 드시러 오세요 1 유지니맘 2026.04.02 1,913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