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커피향 그윽한 이 아침에~~

| 조회수 : 1,601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7-04-13 08:10:37

사람과의 거리 - 류시화


나무 한 그루의 가려진 부피와 드러난 부분이
서로 다를 듯 맞먹을 적에
내가 네게로 갔다 오는 거리와
네가 내게로 왔다 가는 거리는
같을 듯 같지 않다.

하늘만한 바다 넓이와 바다만큼 깊은 하늘빛이
나란히 문 안에 들어서면
서로의 바람은 곧잘 눈이 맞는다.
그러나, 흔히는 내가 너를 향했다가 돌아오는 시간과
네가 내게 머물렀다 떠나가는 시간이
조금씩 비켜가는 탓으로
우리는 때 없이 송두리째 흔들리곤 한다.

꽃을 짓이기며 얻은 진한 진액에서
꽃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지 못하듯
좋아하는 사람 곁에 혹처럼 들어붙어 있어도
그 사람과의 거리는 가까워지지 않는다.

꽃과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눈 앞에 있을 때 굳이 멀리두고 보듯 보아야 하고
멀리 있을 때 애써 눈앞에 두고 보듯 보아야 한다.

누구나 날 때와 죽을 때를 달리하는 까닭에
꽃과 꽃처럼 아름다운 이에게 가는 길은
참으로 이 길 밖에 딴 길이 없다 한다.




* 비내리는 아침...
  잠시 상념에 젖습니다.
  개인적 볼 일때문에 오늘은
  산행도 접고...지방 나들이를 해얄 듯~~

  커피향 그윽한 이 아침....
  차 한잔에 음악과 즐거운 주말을 꿈꾸시길^_^*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340 감사하는 사람들은 도도/道導 2026.07.05 108 0
    23339 적응하는 것이 방법이다. 2 도도/道導 2026.07.03 280 0
    23338 쇠테리어에 이어서... 4 순대렐라 2026.07.02 1,205 2
    23337 부엌 주방가구 교체 글 구조도 올립니다. 하얀그림자 2026.07.02 862 0
    23336 쇠테리어 올립니다ㅋ 10 순대렐라 2026.07.02 1,453 2
    23335 노인들의 사는 재미 4 도도/道導 2026.06.30 998 1
    23334 재미없는 세상을 4 도도/道導 2026.06.29 615 0
    23333 화면 우측 하단 회색 띠 ('식품') 달걀 2026.06.29 419 0
    23332 그냥 보낼 수 없어 2 도도/道導 2026.06.28 566 0
    23331 소매7부... 1 둥글게 2026.06.26 2,905 0
    23330 탄 냄비 올립니다ㅎ 1 82쿡쿡 2026.06.25 974 0
    23329 화중군자의 시절 6 도도/道導 2026.06.25 439 0
    23328 꽃을 확대해보세요~~ 2 마스카로 2026.06.24 890 2
    23327 저도 고양이 4 푸른 2026.06.22 925 1
    23326 쳇지피티가 만들어준 20년후의 손녀 7 단비 2026.06.22 990 2
    23325 어깨 아플때 기구 2 클래식 2026.06.22 615 1
    23324 목욕탕집 제콩이예요 4 김태선 2026.06.20 907 1
    23323 놀고 싶습니다. 2 도도/道導 2026.06.19 526 0
    23322 이런 옷 어때요? 2026.06.19 643 0
    23321 조약돌이고 싶은 마음 4 도도/道導 2026.06.18 415 1
    23320 내 곁의 노리개 6 도도/道導 2026.06.16 809 0
    23319 살기위한 본능 2 도도/道導 2026.06.15 793 0
    23318 자세히 보면 진가가 보입니다. 2 도도/道導 2026.06.12 589 1
    23317 우리 냥이도 4 olliee 2026.06.12 847 1
    23316 바다속 셀카 우리집 삼색냥 by chatgpt 4 지안 2026.06.12 747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