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 좋은 날... / 안경애
가끔
새소리에 깨어 창문 열고
신선한 바람향기를 가슴에 안을 때
왜 그렇게 기분좋은지
봄빛 햇살 따라
사뿐사뿐 꽃 발 들고
풀꽃 사이에 고갤 드는 꽃들은
왜 그렇게 화사한지
남도에 머물던 훈풍이
샛강 냇물에 이슬처럼 내려앉아
기분좋은 수다처럼 반짝일때
풀꽃 사이 민들레 꽃 무리에
팔랑 나비 찾아와 '뽀오' 사랑하면
숨 한번 고르며
햇살이 유혹하는 봄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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