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나에게 가방속에 들어 있는 보물이 아니다.
베이킹을 하면서 과정샷을 찍다보면
카메라에 온통 밀가루가 범벅 되어 있다.
그래도 난 별로 아랑곳 하지 않는다.
카메라를 귀한 물건 취급한다면
그렇게 밀가루와 기름범벅이 된채로 방치 되어 있진 않을것이다.
삼각대 위에 올려진 카메라는 나의 부엌 근처 언딘가 늘 세워져 있어 무언가를 찍기를 기다리고 있다.
말 잘 듣는 친구처럼...
셔터는 언제나 오른손으로 누르 건 아니다.
오른손으로 작업하는 장면을 잡으려 왼손으로도 셔터를 누른다.
작업하는 오른손이 떨려 혹시나 사진이 흔들려 나올까봐
흔들리지 않도록 숨도 참아본다.
같은 장면을 수도 없이 찍어 그 중에 한장을 고른다.
난 요리사진들을 찍으면서 참 행복하다.
마치 내 사진이 잡지에라도 실릴것처럼 셋팅하고 멋지게 잡아보려한다,
봐주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저 순간 나의 진지함을 남겨주는 한장의 사진이
나에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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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카메라는 나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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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2-16 09: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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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국
'07.2.16 4:44 PM저도 그래서 항상 밀가루 범범해놓는다고 오빠한테 한소리씩 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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