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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향원정
안나돌리 |
조회수 : 1,489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6-12-19 19:00:15
눈보라 치더라도 살아라 / 장영희
깜깜한 밤에 어딘가 다녀오던
시인은 문득 썰매를 멈춥니다.
눈 내리는 고요한 숲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눈송이들은 마치
부드러운 깃털처럼 내려와 쌓이고,
모든 것을 잊고
가만히 그 안에 드러누워 잠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을에는
가족이 있고,지켜야 할 약속이 있습니다.
시인은 다시 길을 떠납니다.
거대한 기계의
작은 톱니바퀴로 살며
늘 숨이 턱에 차서
제대로 생각할 틈도 없지만,
가끔씩 가슴 한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듯 허전한 느낌입니다.
분명 이건 아닌데….
남이 안 보는 데서
실컷 울고 싶습니다.
아니,아예 영원히 잠들어 버리면
너무나 편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귀한 생명 받고
태어남은 하나의 약속입니다.
내게 주어진 삶을 사랑하며
용기 있게 살아 가리라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킬 때까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꽤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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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음전
'06.12.19 9:28 PM눈과 고궁의 조화는 특별히 아름답습니다.
2. albi
'06.12.19 10:58 PM눈 내리는 소리만이 들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용하게...
3. 서수진
'06.12.20 1:09 AM캬~ 너무멋집니다~
4. 선영모
'06.12.20 9:10 AM너무 멋있어요.....
안나돌리님 덕분에 컴퓨터 배경화면이 자주 바뀌네요
고맙습니다5. 노니
'06.12.21 12:18 AM우리집 달력 12월사진과 똑같습니다.
전시회가 기다려집니다.
무슨작품이 나올까궁금해요.
요즘사진모아 개인전해도 되는것 아닙니까?6. 풍경
'06.12.22 12:38 PM저두에요.. 배경화면으로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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