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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싸락눈을 맞으며 오른~ 12월 삼각산^^

| 조회수 : 1,119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6-12-01 22:45:44
금욜 산행이
12월 첫날하고 우연히 마주친 날이네요~
일기예보로는 저녁 늦게서나 눈이 온다하여..
우산을 챙겨 넣다가 찰밥을 가득해서 넣은
배낭의 무게를 생각하고는 훤해지는 날씨를
믿고는 그냥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 산행을 거른 산우들이
기합이 빠졌나...
약속 제시간엔 한사람도 나타나질 않네요~
으음..아무래도 기강을 잡아얄 듯....ㅋㅋ

워낙 예정은 그동안 벼르면서도
독박골 코스를 가 보질 않아
그리로 오르려 했는 데~
어제 내린 눈도 산에는
꽤 쌓였을 것도 같아 자주 다니던
대남문 문수사 코스로 예정을
바꾸었는 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겨울엔 아무래도 산행 곳곳에
위험의 복병이 사리고 있는 만큼
초행길보다는 잘 알고 있는 안전한
코스를 택하리라 마음을 먹기도 한 날이었지요~

구기동 매표소를 지나
승가사로 갈라지는 첫 쉼터에 앉아
따끈한 생강차와 떡을 먹고 있는 데
우째 날씨가 차악 가라 앉는 것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곧 눈이 내릴 것 같은 분위기~~
이쯤에서 함박눈이라도 내려주면
참 좋겠다 싶었는 데~
함박눈은 아니지만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을 하네요^^ 오홋....



산행길에 싸락눈 사그락 사르락하는 소리가
청아하게 느껴지며 대남문으로 가는 깔딱고개를
오르는 데...어제 내린 눈도 녹지를 않아 제법
눈이 쌓여 겨울 풍취를 물씬 느끼게 합니다.



떨어진 낙엽위로 쌓인 눈도 참으로 아름답고~



오르는 길도 아직은 그리 미끄럽지를 않아
흥분감까정 느끼면서 하하호호 산을 올랐습니다.



바위위에는 제법 눈이 쌓였지요?
산우들이 즐겁게 소녀처럼 들떠서
가랑머리 학창시절적 눈이야기를 하면서
산을 오르고 있네요^^ ㅎㅎ



우리의 멋찐 색동저고리(?) 모델 산우님이
눈밭에서 귀엽게 뛰놀고 있다가 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하하하...



쭉쭉빵빵 나무가지위에도 눈이
금새 쌓여 가고 있네요~



문수사 쪽에서 바라 본 보현봉에도
제법 그럴싸하게 설산의 풍광을 뽐내고 있더군요~ 야홋~~~~



지난 주하고 어쩌면 이렇게
계절이 틀리게 느껴질 정도로
변해 있던 지...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대남문입니다.
여긴 그래도 푸른 소나무들이 있어
제법 운치를 더 해 주고 있네요~

이곳 가까이 아늑한 곳에서
보온 물통에 따끈이 준비해 간
찹쌀밥을 김치를 얹고 김을 싸고 해서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근데 겨울 산행의 단점인
이 점심 먹을 때 추운 것!!!~~으흐...
따근한 밥에 물을 먹어도 금새
으실 으실 추워 옵니다요~

산을 오르며 흘린 땀이
체온을 빼앗기 때문에 자칫하면
여기서 감기가 들기 쉬워....
얼렁 하산 준비를 하였지요~

눈길이라서 안전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임무인지라...
대남문을 올라 상황을 살펴 보니~

오늘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산우들도 있어
눈이 많이 쌓인 산성쪽으로나 청수동 암문쪽은
아무래도 위험할 듯 싶어....
올라 온 길을 되돌아 하산을 하는 데..
언제 눈이 왔냐 싶게 해가 쨍쨍하게 보이면서
올라올 때 쌓인 눈은 거의 녹고 있더군요~



참으로 오랜만에
사계을 드나 드는 변화물쌍한
날씨를 체험하며 하산을 하고 보니~
바위위에 잡초는 늦가을을 연상케 하고...
지는 해에 늦동이 단풍잎들은 빛을 발하여
우리의 감탄사를 뿜어 내게 하였고....

계곡에서 따스한 햇빛을 즐기는
버들치하고도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산우들과의 아쉬운(?) 이별을 한~
겨울 산행이었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진경
    '06.12.14 10:32 AM

    사진담아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눈이 호강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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