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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속으로~

| 조회수 : 1,058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6-10-15 15:33:28


저 가을 속으로 / 박정만

사랑한다, 사랑한다,
눈부신 꽃잎만 던져놓고 돌아서는
들끓는 마음 속 벙어리 같아.

나는 오늘도
담 너머 먼 발치로 꽃을 던지며
가랑잎 떨어지는 소리를 낸다.

내사 짓밟히고 묻히기로
어차피 작정하고 떠나온 사람,
외기러기 눈썹줄에 길을 놓아
평생 실날 같은 울음을 이어갈 것을.

사랑의 높은 뜻은 비록 몰라도
어둠 속 눈썰미로 길을 짚어서
지나는 길섶마다
한 방울 청옥 같은 눈물을 놓고 갈 것을.

머나먼 서역 만리 저 눈부신 실크로드의
가을이 기우뚱 기우는 저 어둠 속으로.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개바다
    '06.10.15 10:40 PM

    사진과
    시와
    음악과
    가수의 목소리가
    그냥 "가을" 그 자체입니다

    가슴으로 휑한 바람 한 줄기 지나가는.......

  • 2. 맨드라미
    '06.10.17 8:58 PM

    사진...노래.. 정말 좋네요..
    산에서 뵙는 돌리님이 정녕 맞으신가요?
    정말 매력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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