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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화실앞의 국화에서 만난 가을,그리고

| 조회수 : 1,622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6-09-19 15:26:33
   화요일,여전히 무겁지만 그래도 조금은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화실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앞에 놓인 화분에서 반기는 국화가 전해주는

가을냄새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선생님이 지난 번의 그림을 앞에 놓고

설명을 하시네요.

백그라운드정도라면 모르지만 조금 더 볼 거리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요.

구상을 그리는 일이 버거운 제겐 그러면 어찌 하면 좋을까

막막합니다.

그래도 손을 대야겠기에 조금 손을 대기 시작하니

더 엉망이 되는군요.

멀리 볼 일이 있어서 가야 한다고  나가는 선생님

어라,이래도 되는 것일까 조금 이상하지만

그래도 인터넷을 부팅해 달라고 부탁하고선

어제 올려놓은 음악을 틀어놓고

잘 되지 않는 캔버스는 젖혀두고

화실에 가면 꼭 해보고 싶었던 초록색으로 색을 칠해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초등학교 학생 수준이지만 그래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어딘가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손을 댄 다음

처음 이상하게 뭉개진 그림에도 나름의 느낌을 담아서

코스모스를 본 날의 기분을 살려보았지요.

살려보려고 한 것과 살린 것 사이의 거리가 아득하지만

그래도 이것이 처음이란 것에 의미를 두어 사진도 찍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흐른 뒤 비교해서 보고 싶은 마음에요

그래,이런 시절이 있었어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 한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이렇게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면서요.


뒷정리를 다 마치고 오늘 만나기로 한 토란토란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화역앞에서 만나서  함께 점심을 하면서

줌인 줌아웃에서 맺어진 여러 인연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요.

사람이 자신앞에 놓여진 여러 가지 가능성중에서 무엇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나가게 되는가가

사람의 기질마다 다르겠지요.

목요일의 도서관 수업

둘째 금요일의 everymonth 모임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그녀가 어떤 것에 손을 내밀지 궁금한 마음으로 헤어졌습니다.

한의원에 가야 하는 시간이 지나서

일단 집으로 들어와서 오늘 찍은 사진을 꺼내서 보면서 대니 보이란 노래를 듣고 있는 중입니다.

이 시간의 고요와 참 어울리는 느낌이 드네요.


>
>
>-Eric Clapton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드문
    '06.9.19 4:44 PM

    저 요즘 팬되었어요..
    좋은글. 사진. 그림 .
    음악까지. 늘 감사해요..

  • 2. anf
    '06.9.19 6:30 PM

    님의 장미꽃 한송이 볼펜으로 컴 화면보고 드로잉해 두었어요.
    명암이 딱딱하지가 않아서 그냥 볼만하네요.
    세월이 흐르니,
    연필로 면을 나누는게 조금 익숙해지네요.

    저는 주로 꽃을 그리는데,
    조화가 아니고 살아있는 느낌을 제일 소중히 하면서 그려요.
    우선은,
    붓으로 하는것이 연필로 하는것만큼만 표현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으로 그려요.

    늘 감사하게 생각해요.
    기쁨으로 충만된 하루 되시길...

  • 3. 착한신부
    '06.9.19 6:36 PM

    참 넉넉한 분 이신가 봅니다.
    이렇게 낮게 깔리는 음악이 요즈음의
    제 마음인듯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 4. 소박한 밥상
    '06.9.20 2:39 AM

    꽃을 좋아하지만............
    국화는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데......
    에릭 크랩톤의 키타 연주에 그만 혹했을까요.....??
    가을의 초입에서 흠뻑 분위기 ^0^ 탄답니다.

    위스키 한 잔탓일는지도........^ ^*
    맛없는 술.......
    조니 워커에 얼음 넣어......... 한참 두고 희석하여....... 겨우 안주맛으로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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