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삼각산 원효봉에서 담아 본 일명 황금잠자리>
운동삼아
매일 뒷산 인왕산을
빠지지 않고 오르려 다짐한
오늘이 3일째입니다.
작심3일이라고~
아침에 몸이 찌뿌둥하니
산행을 오후로 미루고 뒹글거리다가~
빨래와 집안일을 대충 끝내고
간단한 점심과 함께...
야생화라도 몇컷 담아야겠다 생각하고는
무건 삼각대에 카메라가방 챙겨서
아파트 현관을 딱 나서는 데
굵은 빗방울이 우수수 떨어 집니다,
할 수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창밖을 보니...
비가 안 옵니다.
"어라..이게 뭔일이람?" 하고
다시 우산을 하나 넣고 집을 다시
나서서 산을 오르는 데 오늘,,
구청에서 산림소독을 나왔는 지
온 산입구에 소독약을 분수뿜어 내듯이^^
조금 그 소독행사가 끝나기를 기다려
산을 오르기 시작을 했는 데...
갑자기 산이 어둑해 지며 빗방울이...
그리 큰비는 아닐 듯 싶어
우산을 꺼내 들고 오르는 데~
어흐..점점 빗줄기가 예사롭지가 않네요
근데 그 싯점에서 다시 내려 오기도 그렿고
그냥 올랐습니다.
날은 더욱 더 컴컴해 지며
이제 호우로 변해 가듯이 심상치 않게
비도 쏟아지며 천둥 번개까지...
평소 별 생각없이 오르 내리던
산길이 그리 무서울 수가 없더군요
사람도 하나도 없고 산길위 론
물줄기가 무섭게 흐리기 시작하고
산은 안개가 덮히면서....이구구...
그래도 내친 걸음이니
맘을 가다듬고 올라 갔습니다.
뭐..이러다 뭔일나면 내 좋아하는 일하다
어찌되어도 행복하지 않겠느냐 는 생각으로..ㅎㅎ
옷은 이미 반은 젖어 들었고
그나마 카메라 가방은 방수카바로 덮었으니
마음을 놓고는 그 무건 삼각대에 무건 가방에..
에휴....내가 생각해도 기가 막힙니다.ㅋㅋ
정상을 거의 앞두고 흐르는 물이 심상칠 않아
하산길로 이어진 길로 들어서서 내려 오는 데
한발만 잘못 딛거나 미끄러지면 절벽으로
떨어질 위기감을 느끼며...
아니..이리 위험한 곳이 많았나 싶은 것이...흐흐흑....
새삼 뒷산 인왕산이 다시 보이더군요.
그 위험 천만의 산길을 더듬으며
내려 오는 데 갑자기 다이나마이트가
터질듯한 굉음과 함께 벼락치는 소리가
머리위로 나는 데..저..이 세상 오늘로
하직하는 줄 알았음다!!!! 헉~~
간신히 평지로 도달하여
안도의 숨을 내쉬며 하늘을 바라보니..
허걱....해가 하늘에 빼곰이 보이네요^^;;;
아니..이럴 수가수가가수가!!!
물에 빠진 생쥐가 되어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니...
지나 다니는 사람들 보기가
민망스럽더군요~
다른 때는 오던 비도 내가 나서면
그치더니만...오늘은 참 별일 다 봅니다.
지금 이 시각부터
딱 90분전의 사건 전말을
하두 기가 막혀 이리 너수레를 떨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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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기막힌 지금의 90분전~
안나돌리 |
조회수 : 1,82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8-25 16: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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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영자
'06.8.25 7:12 PM흠, 저는 부럽습니다.
전 비오는 날만 기다립니다. 산에 가려고.
이 나이에 비오는 날 몸이 쑤시지 않고 어디 가고 싶은 건 복이라 생각하면서 삽니다.
저는 인명제천! 인명제천! 하면서 겁없이 다니는데........
그래도 오늘의 안나돌리님 같은 상황에서는 역시 겁이 날 것 같군요.
정말 흔치 않은, 타이밍이 기막힌 경험을 하셨군요.
사진은 안 찍으셨나요? 찍으셨을 것 같은디...2. 에셀나무
'06.8.26 11:09 AM대장님과 같은 동네 주민이 되어서 지난 일요일에 인왕산에 다녀왔어요.
날씨며 하늘이며 아주 좋았답니다.
대장님과 산에 또 가고 싶은데 언제나 가능 할런지~~~3. 안나돌리
'06.8.26 6:46 PM김영자님..
너무 비가 많이 와서
카메라 꺼낼 엄두도 못 내었지요^^
정말 비오는 날 산에 가면 넘 좋은 데
어제 같은 분위기는 좀 겁나던데요? ㅎㅎ
에셀나무님
오랫만이예요^^
그러쟎아도 9월부터 산행재개에
이런저런란에 산행공지 올렸어요~
시간되시면 산행에 꼭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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