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화요일 아침 느긋한 마음으로 보는 르노와르

| 조회수 : 1,327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6-03-07 10:00:11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선물 두 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펜서 존슨이란 저자가 있습니다.

그가 쓴 선택이란 제목의 책이 있는데요

어제 우연히 도서관 서가를 뒤적이다가 꽂혀있는 것을 발견했지요.

반가운 마음에 집에 들고 와서 반신욕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하는 선택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가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이 일이 하고 싶은 일인가,해야 하는 일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말에 공감을 해서 일까요?

아침에 우선 그 책에 관한 간단한 소개글을 영어로 올리고 (올해 꾸준히 해보기로 마음 먹은 일중의

하나인데 매일 하려고 했으나 요즘 csi 보느라 시간이 모자라서 자꾸 미루게 되네요.

그러고 보니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사이에서의 충돌이 제겐 이런 식으로 오고 있군요)

피아노를 치는 일과 그림 보는 일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역시 일상적으로 해야 한다고 마음먹은 일을 먼저 하자 싶어서

과감하게 피아노 앞으로 갔습니다.

요즘 꾸준히 연습하고 있는 몇 곡을 여러 차례 치다보니 손에 익어서

이제는 제법 가락이 이어지는 느낌이라 기분좋게 연습을 하고

디카 모임이 마침 일산이라 시간 여유가 있어서 느긋하게 그림 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클레어님에게 드리는 선물로 르노와르를 보다가

마음이 동해서 오늘도 보게 되네요.

이 그림은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는 베니스 풍경이지요.

산마르코 광장앞입니다.



스펜서 존슨은 선택에서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하는 결정이 머리에서 나온 것인가,아니면 가슴에서 나온 것인가

둘 중에 하나뿐이라면 그것은 불완전한 결정이라고 충고를 하고 있네요.

그는 일반적인 결정을 하고 나서 실용적인 질문과 마음으로 하는 질문으로 더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대답이 yes라면 그대로 해도 좋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것이 내게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정보를 충분히 모았나,그리고 미리 충분히 생각했나를

살펴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라도 생각해보면 수긍할 만한 일이지요.

그 다음에 제가 중요하게 느낀 것은 바로 다음의 말입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정직하고 내 직관을 믿으며 내가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으며

결정을 내리는가?

이 질문을 꼭 해야 된다고 하면서 그것이 각자 의미하는 바를

주인공 젊은이가 산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한명씩,혹은 여럿이서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질문은 참 의미심장하더군요.

우리가 스스로를 깍아내려서 우리 속의 가능성을 막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보면

과연 우리는 스스로를 제대로 대접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자꾸 돌아보면서 생각하고

결정에서 자신이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 그림은 제게 개인적으로 자극을 주고 실제로 시간도 내 주시면서

디카에 입문하는 것을 도와주신 안나돌리님을 생각하고 고른 그림입니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나 말로는 충분히 고마움을 다 표현못하고 있는 느낌이라서요.



마음에 드는 음악속에서 그림을 보는 시간

그 자체로 충만한 아름다움이 흘러 넘치는 시간이네요.

책에서 읽고 좋았더라 하고 그치지 않고

제 삶에 실제로 적용하는 일이 일상화되어 그것이 체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안고 일어납니다.

오늘 하루 좋은 시간 보내시길..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각심
    '06.3.8 3:12 PM

    언제나 마음속에 좋은 무언가를 던지게 만드시는군요.

  • 2. 루루
    '06.3.8 4:18 PM

    예전에 명화달력에 실려있는 르노와르 그림을 봐오면서 자란 제겐
    항상 르로와르는 제 고향같고 그 어떤 뿌연 그리움이 남는답니다
    지니간 달력을 잘 오려 여기저기 곱게 뭍이던 그리움 목마름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339 적응하는 것이 방법이다. 2 도도/道導 2026.07.03 124 0
23338 쇠테리어에 이어서... 4 순대렐라 2026.07.02 1,017 2
23337 부엌 주방가구 교체 글 구조도 올립니다. 하얀그림자 2026.07.02 777 0
23336 쇠테리어 올립니다ㅋ 10 순대렐라 2026.07.02 1,302 2
23335 노인들의 사는 재미 4 도도/道導 2026.06.30 835 1
23334 재미없는 세상을 4 도도/道導 2026.06.29 528 0
23333 화면 우측 하단 회색 띠 ('식품') 달걀 2026.06.29 358 0
23332 그냥 보낼 수 없어 2 도도/道導 2026.06.28 493 0
23331 소매7부... 1 둥글게 2026.06.26 2,822 0
23330 탄 냄비 올립니다ㅎ 1 82쿡쿡 2026.06.25 910 0
23329 화중군자의 시절 6 도도/道導 2026.06.25 400 0
23328 꽃을 확대해보세요~~ 2 마스카로 2026.06.24 842 1
23327 저도 고양이 4 푸른 2026.06.22 881 1
23326 쳇지피티가 만들어준 20년후의 손녀 7 단비 2026.06.22 936 2
23325 어깨 아플때 기구 2 클래식 2026.06.22 582 1
23324 목욕탕집 제콩이예요 4 김태선 2026.06.20 869 1
23323 놀고 싶습니다. 2 도도/道導 2026.06.19 500 0
23322 이런 옷 어때요? 2026.06.19 609 0
23321 조약돌이고 싶은 마음 4 도도/道導 2026.06.18 396 1
23320 내 곁의 노리개 6 도도/道導 2026.06.16 789 0
23319 살기위한 본능 2 도도/道導 2026.06.15 768 0
23318 자세히 보면 진가가 보입니다. 2 도도/道導 2026.06.12 566 1
23317 우리 냥이도 4 olliee 2026.06.12 826 1
23316 바다속 셀카 우리집 삼색냥 by chatgpt 4 지안 2026.06.12 721 2
23315 늘어난 티셔츠 목 셀프 수선 16 꽃소그미 2026.06.11 2,048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