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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나들이에서 만난 사진들

| 조회수 : 1,135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5-08-30 16:24:18
오늘 일찍부터 나들이를 해서

두 군데에서 다큐멘터리와 사진을 보았습니다.

도서관에 나가기 전  잠시 시간을 내어

홈페이지에 쓴 글입니다.

사진전을 소개하는 포스터가 마음에 들더군요.

함께 보실래요?




친구가 전화를 했더군요.

화요일 아침에 EBS SPACE에서 하는

다큐멘터리 상영에 두 자리 신청했으니

함께 가자고요.

그런데 아침 열시 시작이라고 하니

매봉역까지 보통 먼 거리가 아니라 망설였지만

그래도 다큐멘터리를 방송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싶어서 오케이를 하고

오늘 아침 정말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마치 여행가는 것 같이 먼 길을 갔는데

서둘렀어도 이미 시작한 다음에야 도착을 했습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현장에서 만난

다큐멘터리 감독과 스리랑카 대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귀하게 생각한 것은

안산 원곡동에서 코시안의 집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다큐를 찍고 현장에도 여럿이 참석을 해서

인터뷰 하는 장면을 본 것이었습니다.

말해요 찬드라를 읽고 나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던 상황이라

더 귀하게 느껴진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마침 코시안의 집을 운영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서

명함을 받아 왔습니다.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서요.

오늘부터 아시아 5개국 특별전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스리랑카편으로 THE WAVE라는 제목의 다큐를

상영했는데 아쉬운 점은 대형화면으로 보는 것인줄 알았는데

보통 티브이로 보여준 점

그리고 진행자의 준비미숙이 보여지는 것이 좀 그랬고

나머지는 좋았습니다.

오늘의 다큐는 쓰나미현장과 그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현장을 카메라를

따라가면서 본 다음

감독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밖에는 뷔페가 차려져 있어서

그 곳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밖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을 보았는데

사진작가 최민식님의 작품들이었습니다.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주로 부산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우리의 지난 자화상

너무나 가난했던 시절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무겁더군요.

그 다음에 무엇을 볼까 하다가

사진전에 가자고 의견이 모아져 금호미술관에 갔습니다.

영화감독의 사진이 어떤 모습일까
그저 막연한 상상만으로 간 길인데

그 곳에서 본 흑백영상으로 잡은 사진들이

마음속을 휘저어 놓는 것들이 여러 점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의 큰 변화중의 하나가

사진전에 가게 되었다는 것이로군요.

그 전에는 전시회하면 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간 것이었는데

올해는 여러 번 일부러 사진전을 찾아갔구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심이 저절로 사람이 가는 장소마저 바꾼다는 것

그것도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변한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기도 하네요.




임동창님과 이생강님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방송을

들으면서 사진을 다시 뒤적이는 시간

화요일의 나들이를 근사하게 마무리하는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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