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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the west wing을 보고 나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 조회수 : 1,037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7-14 09:10:26
이 글은 어제 네이버 카페의 everymonth.cafe에 쓴 것인데요

줌인 줌아웃과 그림 올리는 방식이 조금 달라서

어떻게 되는지 일단 실험을 해 볼 겸 올리는 것입니다.

르네상스에 다시 입문하면서 보는 지오토입니다.





요즘 제가 보고 있는 드라마가 바로 백악관을 배경으로 해서



펼쳐지는 정치와 인간의 드라마이지요.



그런데 디브이디 하나에 보통 에피소드 네 개가 들어있는데



어제 피곤해서 두 개 보고



오늘 마저 두 개 보려고 앉았는데 시즌 1의 마지막에는 한 개 (한 회분)이 들어있는 바람에



생각보다 시간이 일찍 끝났습니다.



그래서 아직 몸이 생기가 있는 시간



오래 된 앨범 폴 싸이먼의 you're the one을 틀어놓고



그림을 보러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르네상스를 다시 읽어본다고 생각하니 손이 저절로



지오토에게로 갑니다.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을 거절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라고 하네요.

지금의 우리가 보면 이런 그림이 무엇이 혁명적인가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아무것도 모델로 할 만한 그림이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새롭게 생각해내는 일 그 자체가 혁명이 아닐까요?







이 그림은 프란체스코의 교단이 교황에게 인정받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그런데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을 읽어보니 르네상스의 처음을 바로 프란체스코와 프리드리히 2세로 시작합니다.



왜 그들이냐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오늘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를 읽으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자신에게 갇히지 않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그 길속에서 자신의 삶을 열어가는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그만큼 능력있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지



이런 패배주의가 우리를 얼마나 주눅들게 하는 것일까를 생각했지요.



고미숙님이 한 말중에서 제가 너무나 공감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원하면 자꾸 말로 해라,그러면 길이 보인다라고요.



저도 얼마전부터 영상도서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계속 이런 저런 형태로 떠들어대고 있는데



아주 미약한 형태로지만 시작되고 있는 느낌이 들거든요.



가슴속의 생각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요.





< 출처 : www.artcyclopedia.com >


오순절의 장면입니다.



언젠가 읽은 책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오강남님이 풀어놓은 것을 읽으면서



바로 이것이구나 하고 감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예수가  문자 그대로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한 것이 아니라



예수에 대한 믿음으로 사람들이 자기만 먹으려고 갖고 있던 음식을 서로 내놓아



함께 한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음식이 남은 것 그것이 바로 기적이 아니겠냐고요.



마음의 변화,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 대한 믿음으로 자신의 마음이 이전과 변화되는 것 그것이 바로 종교가



혹은 믿음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과 기적이 아닌가



이 그림을 보고 생각해보는 밤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5.7.14 9:23 AM

    어라,그림이 뜨지 않는군요.

    글의 순서대로 그림을 올립니다.

















    알면 사랑한다,사랑하면 알게 된다,이런 말들이 있지요.

    저는 어제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를 읽다가 저자가 한 말

    사랑하면 전파한다는 말에 더욱 공감했습니다.



    거지에게 옷을 나누어 주는 프란체스코입니다.

    프란체스코는 아버지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어머니는 프랑스 사람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름이 프랑스사람이란 의미에서 프란체스코라고요.

    그가 기독교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을 했는가는 말로는 다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징벌의 하나님이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

    일상에서 만나는 자비로운 하나니미란 개념으로의 전환

    수도자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을 하는 보통 사람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다고 ,그래서 일년에 몇 일 정도 수도하면서 재가 신자로 지내는 일의 소중함을

    인정하여 제 삼 계급이라고 칭했다는 프란체스코

    그림으로 만나는 시간에 새하고도 대화를 하던 그를 생각해봅니다.

  • 2. toto
    '05.7.14 9:37 AM

    저는 그 카페를 못 찾겠어요.
    책도 주문해 뒀는데,흑 흑

    제겐 훌륭한 길잡이 이십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 3. intotheself
    '05.7.14 10:01 AM

    toto님

    오늘까지 카페에 들어온 사람들이 저 빼고는 다 한 번에 잘 찾아오신 것 같더군요.

    저도 방법을 몰라서 아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디도 아들 이름으로 stst1116으로 글을 썼지요.

    그러다가 어제 밤에야 아이디를 바꾸었답니다.

    그러니 울지 마시고 주변에 잘 아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되지요 뭐.

    르네상스 책 주문하셨으면 함께 읽을까요?

  • 4. toto
    '05.7.14 12:16 PM

    네, 어떻게던 들어가야지요.
    좋은 선생님 계실때
    함깨 읽고 싶어요.

  • 5. Young Hee Hong
    '05.7.15 1:57 AM

    가까스로 네이버 까지는 들어갔는데 아직 회원이 되지 못했습니다. 열리기는 열여서 들어가 봤는데 어디를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너무 어마어마 해서요. 제게는.
    그리고 증명서를 fax하라고 했는데 어제부터 계속 시도, 아직도 않드러가 일단은 fax보내는것은 포기했습니다.
    당분간은 차근차근 여기서 글 읽고 책보고 그럴까 합니다.
    바쁘신중에도 답변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6. intotheself
    '05.7.15 11:06 AM

    홍영희님

    저는 설명할 능력이 부족하니 mariah님이나 (이 분이 카페를 하루만에 만든 장본인입니다.)

    쵸코왕자님에게 메일을 보내보실래요?

    아마 간단한 방법을 설명해 줄 것 같은데요.

    그 곳에 제가 매일 읽는 책에서 좋은 구절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마 하루동안 생각할 거리를 주는 짤막하지만 좋은 구절을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7. mariah
    '05.7.15 3:18 PM

    까페 주소는 cafe.naver.com/everymonth이고, 네이버에 가입을 하신 후 까페로 들어오시면 되요.

    궁금한 것이 있으신 분은 저에게 쪽지 주시면 되구요, 회원 가입에 어떤 조건이나 자격은 전혀 없습니다.
    그저 함께 즐거운 것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거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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