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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난 화가 오수환,그리고 음반이야기

| 조회수 : 1,330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5-06-15 08:37:02
어제 전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오수환이란 화가인데요,제목이 곡신이더군요.

인상적이어서 그 앞을 서성이며 여러 차례 그림을 보았고

오늘 아침에야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과는 다르지만 이 작품의 제목도 곡신이네요.

같은 제목의 작품이 여러 점 있군요.




이 작품이 바로 전시장에서 본 그림입니다.

















어제 artmania님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대학원 지도교수가 이끄는 베니스 비엔날레 보러 가는 여행팀이 있는데

아직 아이도 어리고 해서   덕수궁 전시로 마음을 달래야겠노라고

그러자 옆에 있던 소비안님이 말을 합니다.

안식년에 베니스에 살았다고요.

그래요?

그래서 이야기가 베니스 비엔날레,그곳에서 사는 삶에 대해서 번졌지요.

건축이 전공인 남편때문에 주로 건축물을 보러 다녔고

티치아노를 보았어도 그 때는 좋은 줄 모르고 보았는데 지금은 다시 보니

아주 좋다고요.

그러니 우리는 눈앞에 무엇이 있을 때 그것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참 어려운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말고사 시험준비때문에 밥도 못 먹고 artmania님이 먼저 떠나고

둘이서 점심을 먹으면서 참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이제 그림을 보는 곳에서 몇 번 만났고

줌인 줌아웃을 통해 미리 글로도 자주 만나니  많이 친숙해져서

이야기하기가 편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말보다는 글이 편한 사람이라  사실 누굴 직접 만나서

행동을 함께 하고  밥을 먹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는 일이 그렇게 편한 일이 아닌데도

어제는 오래된 만남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놀랍더군요.














그 다음에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어제는 책보다는 음반을 보는 일이 우선이어서  

우선 말러의 교향곡2번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던 말러의 곡이 어찌나 많은지요.

찬찬히 구경하면서 2번을 듣고 나면 그 다음에 무엇을 들을까  눈으로 먼저 사귄 다음

새로 나온 두 장의 음반을 구했습니다.

하나는 장영주와 줄리안 로이드 웨버가 바이얼린과 첼로를

런던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오페라의 유령 환상곡이고요

다른 하나는 players가 원제목인데 달인이란 우리말 제목을 덧붙인 음반입니다.

달인에는 디브이디도 보너스로 들어있더군요.











세 음반이 서로 다른 색깔인데 하나 같이 마음에 들어서

어제 밤 ,그리고 오늘 아침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음반매장에서 얻어온 그라모폰에서 나온 매거진을 읽어보니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음반이 얼마나 많은지요.












한 곡을 오래도록  즐기고 또 즐겨도 그 때마다 다른 음악의 세계

반복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장르가 바로 음악이 아닌가

그러니 음악과의 사귐이야말로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제겐

그저 음반 소개를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네요.




달인을 틀어놓고 오수환의 그림을 보는 시간

제 마음속으로 평화가 깃드는 느낌이 저절로 듭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rtmania
    '05.6.15 9:47 AM

    저도 밥 못 먹고 가서 어찌나 섭섭했던지요..
    두분 옆에서 얘기만 듣고 있어서 얼마나 좋은데요..
    '방학'이 저에게는 '자유'라기보다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전적으로 묶여있어야 하는 시간이라..
    시간 잘 조절해서 전시장은 계속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2. 레인트리
    '05.6.15 6:53 PM

    좋은 그림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오수환화백 그림은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3. Harmony
    '05.6.15 7:49 PM - 삭제된댓글

    곡신 저도 봤는데
    곡식의 신 이라고 봐야 하나요?
    상당히 여러점이 있었군요.
    그림 잘 보고 갑니다.

  • 4. intotheself
    '05.6.16 8:58 AM

    레인트리님

    오수환 화백의 그림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는 화가의 이름은 야후에서 검색창에 이름을 치면

    갤러리가 뜹니다.

    그 곳을 클릭해서 갤러리난을 보면 시기적으로 처음부터 그림이 소개되어서

    아주 즐거운 감상이 가능하답니다.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그림이 있으면 이 곳에 소개해주시면 더욱 좋겠지요?

  • 5. 레인트리
    '05.6.16 11:05 PM

    intotheself님, 실은 실제로 어느 갤러리에서 직접 볼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었는데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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