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내외와 손녀 그리고 자기 영감이랑 같이 와서는
큰 유모차 끌고 와서 만원짜리 식당 공간 차지하는 건 그렇다쳐요.
애가 귀한 시대이니 같이 키운다쳐요.
하지만 왜 자기 손녀 먹는다고 식당에서 파는 메뉴에 들어가는 그 식재료만 따로 달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뭐가 그리 당연하고 뻔뻔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첨에 잘 못 들었나 했어요. 그 메뉴를 시킨건가 해서 다시 물어보니
그 메뉴에 들어가는 어떤 식재료만 따로 달라고. 자기 손녀 먹는다고.
가족 중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애기 손님 있으면 식당 바닥이며 상에 흘리고 어질러 놓고 가는 건 예사라
그려려니 합니다만
싸우고 싶지 않아서 달라는대로 주긴 주는데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서 출발하는 지 모르겠어요.
그러고선 가족들 다 나가고도 할머니 혼자 오오래도록 6인석 좌석 차지하고
먹다가 고맙다는 말조차 없이 나가는 60대 여인.
식당 공간이 크지 않다 보니 일하는 내내 보이는데
저런 사람은 어디서든 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