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단식 일기라는 책이 있는데, 30, 40대에 하는 고민이 사실적으로 적혀 있어서 꽤 재미있어요.
식구가 많아서 맥시멀리스트였던 저는, 항상 뭔가를 많이 사고 많이 나누었어요.
다 못 먹을 건데, 엄청 뭘 많이 사요. 이유도 정말 많아요.
나이가 드니까 나누는 것도 이제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미니멀 라이프 관련된 책을 좀 읽고, 실천을 정말 쥐꼬리만큼씩 하고 있어요.
올해 크게 마음 먹은 것 중에 그나마 실천하고 있는 것은, 백화점 등급을 낮추기에요.
원래 제일 낮은 등급이었는데, 어느색 등급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vip 행사라고 불러주는 브랜드 행사를 다니면서 어느새 한 브랜드만 엄청 사더라구요.
또 등급이 올라가니까 등급에 따른 처우가 좋으니까 유지해야지 하면서 부지불식간에 돈을 쓰게 만들더라구요.
이제 마케팅에 놀아나지 않겠다!!
그래서, 저와 관련되어서는 옷도 안 사고, 신발도 안 사고, 화장품도 안 사고 있어요
슬세권을 누리면서 일주일에 이틀은 갔었던, 문 닫기 전에 했던 할인상품 사러도 안 가요.
(작년만 하더라도 일주일에 2번은 가서, 갑자기 제 인생의 2/7은 이 백화점에서 보내게 되는 것인가 싶더라구요)
지금까지는 작년에 백화점에 썼던 금액의 1/3로 줄였어요.
끝까지 노력해서 유지하고, 다음에 업데이트 드릴게요.


